이거 진짜 제3자가 보면 병신같은데. 하다가 삘받으면 플레이어들이 플레이 중에 울부짖고 고함치고 팔 휘두르고 난리남. 어제도 와일드 웨스트 First Change+Rite of Passage 했는데, 시나리오 자체는 엄청 상투적이고 단순한 것이었음에도 불구하고 플레이어랑 관객들이 좀 그렇게 되더라고. 관객 중 한 명은 보다가 울고 말이야. 웨어울프는 사실 설딸만 치기엔 좀 부족한 게 많은데 막상 해보면 재밌음.
[일반] 그래도 웨어울프는 사람을 좀 유치하게 만드는 경향이 있어서 좋다
Deceive..(210.90)
2016-09-05 22:54
추천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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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이 풍부한 사람이 하는 건가
워울프를 가장 재밌게 하긴 했는데 우는 건 좀... 드문 거 아닌가요 (완곡한 표현)
게임의 기본 내러티브 자체가 많은 것을 뺏기고 분노하게 만들게 되어있기도 하고, 아무래도 주사위 굴림보다는 드라마를 만들며 노는 물건이라서 그렇게 되는 거 같음. 물론 일부의 D&D 오래한 사람들은 어떤 상황에서도 드라마보다는 경제적 행동 선택을 중시해서 잘 안되긴 하는 거 같았지만...
졸라 드문 건 맞죠. 저도 우는 사람은 세 번째긴 함.
플레이어가 격한 감정 보이는 건 자주 봤는데 관전은... 진짜 의외라서...
이 기세로 모두 우는 팀을 만들어야지.
확실히 나도 드라마 = 손해라면 꺼려지는 타입이라...
근데 일단 개인적인 경험상으로는 PC의 손해를 드라마 생산보다 꺼리면 WoD 캠페인은 잘 안 굴러가기 시작하던 듯. WoD는 재미있는 비극 드라마를 만들고 즐기며 놀자는 게 목표고, 그 목표를 위해서는 어느 정도 PC들이 내재한 결함이나 약점들이 드라마틱하게 발휘되어줘야 함. 그래서 PC들도 때때로 PC들의 인격적이거나 신체적인 약점, 혹은 괴물의 본능 등을 일부로 작용시켜서 PC가 위기에 빠지는 장면들을 만들어주고. 근데 제시된 위기상황에서도 자기 캐릭터의 약점을 어필하는 드라마를 만들길 꺼리면, 그 캐릭터가 관계된 드라마가 정지되는 경향이 있었음. 이런 점에서 보면 WoD가 엄청 취향타는 물건인 게 맞지...
헌터 하면 모두 우는 팀 만드는 것도 가능할듯
개인적으로 헌터는 웨어울프의 감성이랑은 좀 차이가 많이 난다고 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