던전 월드는 기본적으로 게임적인 재미를 추구하는게 불가능한 룰임.
순전히 서사적 재미만을 밀어붙여야함.
그리고 단편은 이 서사적 재미를 위해 완결성을 가질 필요가 있다.
여기서 심각한 문제가 발생함.
던전 월드는 물론이고 아포엔진 자체가 이런 단편에서의 완결성을 추구하는게 불가능에 가까움.
국면이라는게 있기는 하지만 기본적으로 마스터액션으로 표현되는 그때 그때의 애드립이 게임의 진행에 큰 역할을 함.
장편에서는 매번 드립을 쳐도 나중에 회수가 가능하지만 단편에서는 그게 안되니 완결성을 가질 수 없고 맨 드립이나 치다가 흐지부지 끝난 세션이 된다.
게임적 재미도 서사적 재미도 뭣도 없는 짜증나는 5시간이 이렇게 만들어지는게 아닐까 싶음.
자신의 욕망이 투영된 자캐딸을 치고 싶은데 받아줄 사람은 없고, 같은 덕후들끼리 개드립치면서 놀고 싶은데 놀 친구가 없을 때. 그때 던월 단편이 생성되는 것이 아닐까...
ㄴ 심지어 단편은 그 자캐딸도 힘들다
그놈의 자캐딸...
으,... 자캐딸 극혐..
로엔달이 자캐딸은 지리지않았음? 그 캠페인의 구상 자체는 굉장히 대단하고, 아무나 할 수 없는 종류의 기획이라고 지금도 생각하긴하는데, 그 당시 로엔달에 참가했던 캐릭터 시트 훑어보면 여러가지 의미로 개꿀잼이었음.
1.231 비슷한게 꾸준히 재생산되고 있다는 점에서 너무나도 공포스럽다. .마치 RPG계의 흑사병같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