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 항상 그런건 아지니지만 때때로!
겁스 할 때 이야기인데. 보통 마스터가 몇 cp를 사용해 캐릭터를 만들라고 팀원들에게 말해주지.
dnd는 레벨에따라 캐릭터가 어느정도 강한지 대강 가늠이 되기 마련인데 cp는 그게 캐릭터의 강함의 지표로 보기 어렵다.
cp의 사용처가 무궁무진 하기 때문에 같은 cp를 써도 어떻게 쓰는지에 따라 캐릭터의 전투력 차이가 굉장히 크게 나지. 나는 그게 겁스의 매력이라고 생각했던 적이 있었다. 지금은 아니지만.
특히 나는 마스터가 정해준 cp를 가지고 일부러 눈에 보이는 헛투자를 함으로써 다른 pc들이 같은 cp를 사용해 초인급의 전투력을 획득 할 때 내 pc는 일반인 보다 못한 전투력을 가지게 하는 그런걸 선호해왔다. 보통 내가 좋아하는 헛투자는 재산! 그 외에 여러가지 사회적 장점과 기능들.
사회적 강함도 강함이 아니냐 할 수 있는데 요점은 이런식으로 전투력이 필요한 상황에 남들과 같은 cp가 투자된 캐릭터가 남들만큼 전투력이 없을 수 있다는 것을 보면 되겠다.
왜 그런걸 좋아해댔는지는 곰곰히 생각해보면 그런식으로 전투력을 팔아 팀원들 특히 dm의 사랑과 관심을 받는걸 좋아하는 관심병자였다고 볼 수 있었을거 같군. 남들과 비교해서 확실히 약한게 보이고 전투에서 활약하기 어려운 만큼 다른 부분들에서 집중을 받을 수 있게 배려해주는 그런게 좋았던 것 같다. 그런거 있잖아 사랑받는 느낌. 특별한 기연도 얻고 데우스 엑스 마스터급의 기회와 행운도 가지고 하던 적이 많았지.
가장 크게 받은 사랑으로 기억남는 것은 드라마씬에서 한번의 사적 질문-보통 괄호를 써서 묻는 질문말이지-의 답을 듣자마자 즉결로 내 캐릭터의 목을 베어버린 그 마스터. 오래 지난 일이지만 아직도 꽤 생생히 기억나. (목을 쳐버릴텐데.. 괜찮겠습니까?) (네) 이후 바로 검을 겨누던 npc가 목을 뎅겅. 떠올릴 때마다 추억보정 더해서 카타르시스마저 느껴지는 굉장히 좋았던 경험!
정말이지 내 캐릭터를 위해 그런 씬을 마련하여 스포트라이트를 받게 해준 마스터의 사랑과 정성이 잔뜩 느껴진 플레이였다.
이쯤 되면 나는 나의 유약한 캐릭터가 이리치이고 저리치이고 하는 꼴을 보며 희열을 느끼는 그런 성향이 아닐까도 생각해 봄직 하지만!
내가 좋아하는 이런 '약한 캐릭터'는 전부 여캐이지. 남캐로는 일부러 약하게 하려 하진 않게 되더라고.
당신이 이 섹션의 마조플레이어인 것입니까
M이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