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고 영화에서만, 드라마에서만 주로 쓰이는 기법 같은 것도 적잖아 있을 테고.
근데, 세상에 드라마 안 보고 영화만 보고 사는 사람이 있다는 사실이,
\'드라마성\'과 구별되는 \'영화성\'의 재미가 존재한다는 증명이 됨?
그리고 모든 영화의 목적이 이 \'영화성\'의 추구라고 단언할 수 있는 이유가 됨?
아니 뭐, 나도 영화관에서 아침 드라마 같은 거 보고 나오면 기분이야 더러울 거에요,
여러분도 던월 하면서 기분 더러우실 수야 있었겠죠, 내가 기대한 게 아니니까.
근데 여러분이 기분 더러웠다는 사실이,
실재하는 분명한 RPG성이 있으며, 그 실현이 RPG의 목적이라는 증거는 못 되는 겁니다.
하다못해 RPG의 재미는 이거다! 하는 명확한 정의라도 가져오시던가...
덤으로, 나는 소꿉놀이랑 RPG랑 어드벤처 게임을 하면서 어떤 구별 가능한 정서적 차이를 느낀 적 없음.
그냥 \'어떤 식으로 하는가?\' 의 차이일 뿐이라고 느꼈지.
아무리 생각해 봐도, EVE Online과 미연시 사이의 간극은,
소꿉놀이와 야매형 페이트 사이의 간극보다 더 넓다고 생각하고.
그럼 구체적으로 질문을 바꿔서 소꿉놀이가 아니라 던전월드를 하는 이유가 뭐야
ㄴ만약 나에게 소꿉놀이와 던월 사이에 어떤 경계를 유도심문하려 하는 거라면, 없어. 소꿉놀이를 던월만큼 재미있게 할 수 있는 사람이 있다면야 같이 해 줄 용의가 있어. 하지만 이 나이 먹고 소꿉놀이 같이 할 사람도 없고, 소꿉놀이에는 마스터가 없기에 분쟁 컨트롤도 어렵고,
바로 그부분이 싫은거야. 소꿉놀이와 던전월드가 다룰바 없다는게
놀이가 재미있어지려면 고난이 필요한데, 그걸 주사위에 맞기는 쪽이 더 편할 뿐이야. 마찬가지 이유로, 내가 댄디 5판을 하는 이유는 그게 비디오 게임보다 자유로워서지만, 나는 RPG를 자유의 놀이라고 정의하지는 않겠어.
네가 네 입으로 그 둘을 구분지을 수 없다고 했으니 더 이상 할 말은 없음. 바로 그게 싫은거니까.
아니, 그러니까 '소꿉놀이랑 닮아서 싫다'라고 판단하는 것 자체가 주관적이라니까. 세상에 객관적인 '소꿉놀이성'과 ' RPG성'이라는 형이상학적 존재가 실재하는 게 아니라, 그냥 네 마음 속에 있는 거뿐이라고. 그리고 그런 걸 '취향' 외의 뭘로 더 정의할 수 있냐는 이야기. 취향 문제가 아니네 RPG답지 않네 하는 소리가 영 이해가 안 가서.
그럼 너는 소설성과 영화성을 명확히 정의 할 수 있어서 소설과 영화를 구분 할 수 있는거야?
ㄴ지금 이야기가 이상하게 흐르고 있어서 지적하는 건데, '굳이 소꿉놀이 대신 던월을 할 이유가 없다'는 게 '소꿉놀이=던월이다' 가 되지는 않음. 내가 '위대한 개츠비 굳이 소설로 또 읽어볼 이유 있나, 영화로 봐야지...' 하는 게 '소설=영화다'가 되냐?
지금 던월이 소꿉놀이와 비슷한 방법론을 취한다, 그리고 본질적으로 RPG의 재미는 소꿉놀이랑 별 차이가 없다... 라고 상당수가 말하는 게, 어째서 던월은 소꿉놀이이므로 똥룰이라는 귀결이 되는 건지 난 이해가 안 간다는 거다.
당연히 아니지. 소설과 영화는 다르거든. 근데 나는 던월과 소꿉놀이가 뭐가 다르냐고 물은거지 던월 할 이유가 없다고 한 적 없어. 다르지 않다고 네가 말했고 나는 그게 싫다고 했어.
ㄴ뭔 소리야, 네가 '소꿉놀이 말고 던월을 하는 이유'를 물었고, 그래서 '이유는 없다, 둘 다 비슷한 재미를 주니까'라고 말했을 뿐임. RPG는 판정이라는 시스템을 가지고 있다는 점에서 소꿉놀이랑 구별됨(누군가가 판정 있는 소꿉놀이를 만들면 혼란해지겠지만). 그리고 비단 던월 말고 야매형 페이트나 동인포터 등도 '소꿉놀이'고, 이것들이 전부 RPG인 이상
'나는 소꿉놀이 느낌이 싫다'라고 하는 건 당연하지만, 'RPG는 RPG다워야 한다'나 '그게 왜 RPG냐? 소꿉놀이지' 같은 소리를 할 순 없다는 거다. 왜 마음대로 정의를 비틀어버리느냐고, 그 존재하지도 않는 'RPG다움'을 가지고.
알피지 다움은 존재함. 내가 그걸 명확히 정의하지 않는다고해서 그게 없어지는건 아님. 네가 소설성과 영화성을 명확히 정의 할 수 있어서 둘을 구분하는게 아니둣이 알피지도 구분 할 수 있어.
난 야먀형 페이트나 동인포터같은건 해본적이 없으니 길게 말 안하지만 네 이야기를 들으면 던월과 같은 이유로 싫을것 같네
이 알피지다움을 추론할 때 알피지의 정의가 먼저 선향되어야 제대로 된다는건 이해했음. 지금 너처럼 던월도 알피지니까 알피지다움을 꼬집을 수 없다고 하면 할 말이 없네
영화랑 드라마는 명백히 구분되죠. 영화는 아무리 대중성을 추구하더라도 일단 하나의 완결된 이야기이므로 플롯이 안정되어야 하구요. 드라마는 미국이나 한국이나 시청률이 최우선목표, 시청률 안나오면 조기종영 잘나오면 연장방영입니다
미국은 심지어 에피소드마다 작가가 다르구요. 완결성, 통일성보다는 자극성에 초점을 맞추죠. 그래서 떡밥은 잔뜩 깔고 회수안하는 용두사미 드라마나 얽히고설킨 출생의비밀 난치병 고부갈등 드라마가 많은거구요
영화와 드라마를 보는 사람들의 니즈가 다른것, 그리고 그 니즈를 맞추기 위해 영화 자체가 추구하는것이 다른건 아시겠나요?
아래쪽으로 내려와서 어드벤처게임은 선형/비선형진행을 막론하고 퍼즐에 굉장히 가까운 장르입니다. 사실상 스토리있는 퍼즐이라고 할 수 있죠. 사람들의 기대, 개발방향 다 그쪽이구요. 확실한 정서적 차이가 있습니다
소꿉놀이랑 알피지의 차이는 다른분들이 계속 언급했으니 생략할게요. 여튼 소꿉놀이하는 꼬마들이 알피지에서 얻을수 있는 즐거움을 원하는게 아니란건 아실겁니다. 만약 본인이 그렇다면 잘못된 접근방식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