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는 던전월드가 디앤디를 오마쥬한다고 해서 디앤디 같은 게임식 플레이를 위한 룰이 아니란 거다. 오히려 플레이 방식은 정반대로 게임이 아니라, 이야기를 만들어내는 툴로 쓰이게 돼 있지. 그런 면에서 디앤디의 안티테제임.
던전월드에 디앤디를 오마쥬한 요소(HP, 레벨 시스템 등)가 있대도 그건 디앤디를 오마쥬한 겉치장(스킨)일 뿐임. 룰북을 제대로 보면 플레이 방식은 디앤디랑은 딴판이란 걸 알 수 있음.
국내에 디앤디 정발룰이 없다보니... 던전월드에서 디앤디 같은 플레이를 기대하는게 비극이라고 생각한다. 한편 던전월드가 디앤디의 오마쥬인 만큼 원작을 아는 사람이 오히려 설정의 여백을 채우기 좋은 면도 있다. 예를 들어 괴물 설명은 원전을 모르는 사람에겐 너무 불친절할 수 있지. 미국의 RPGer들에겐 너무 뻔한 내용이라 이런 구성이 신선하지만 한국 여건엔 좀 안 맞지. 룰북이 디앤디를 이미 잘아는 사람을 대상으로 쓰여졌다는 건 던전월드의 약점이라고 본다. (13시대 코어룰북도 괴물은 데이터 위주라 좀 아쉬운 점이 있지만, 괴물도감은 꽤 멋진 자료집이지)
해외에서 던전월드를 고평거한 것도 던월이 디앤디를 오마쥬하면서도 그 안티테제로 갖는 매력 때문이 아닐까 한다.
제가 말하는 '던월은 서사주의 디앤디'와 통하는 부분이 많네요.
ㄴ 니 읽기도 이해하기도 힘든 주장하고 비교하지마라. 송구스럽지도 않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