던월 얘기 뭐뭐 했었냐길래 예전에 댓글로 답달았던거 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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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136-----
근데 던월은 '태그'에 대한 효과땜에... 예를들어 '파괴적'이란 태그가 전사 팔다리를 뜯어버릴 정도인지 아닌지 그걸 확정짓기 위해 단순히 말로 의존할것인가 지식더듬기로 주사위를 굴려볼것인가 팀마다 갈리려나. 던월을 많이 안해봐서 잘모르겄네
----내 답변-----
태그가 결정하는게 아니라 그 상황의 묘사가 결정하는 거지. "용의 거대한 앞발톱을 피하려다가(판정이 6-으로 실패함), 자신이 이대로 피해버리면 뒤에서 오들오들 떨고있는 소녀가 맞을 상황이란걸 알게 된거야. 피하지 못하고 그대로 몸으로 막아내. 팔한쪽이 박살난채로 날아가버리지만, 등뒤의 소녀는 무사한걸 확인해."
"커다란 도끼를 휘두르는 오크가 흉흉한 살기를 내뿜으면서 도끼를 휘둘러대고 있어. 그속을 파고들어가서, 놈의 허리춤에 있는 황금 나팔을 뺏어와야 해. 섣불리 화염탄 같은 주문을 날렸다간, 나팔도 부서지고 말거야. 전사는 방패를 치켜든채로 몸을 날려 파고들어가 (판정이 6-로 실패함) 몇번의 도끼질을 간신히 빗겨내면서 거리를 좁히고, 손을 뻗어 황금 나팔을 집어드는 순간. 도끼가 정확히 방패를 두쪽으로 갈라버려. 팔에도 큰자상이 남아."
이야기 묘사의 정황을 보고, 그걸 토대로 파괴적 태그가 얼마나 큰 파괴를 불러올지 보는거야. 파괴적 태그 있으면 팔다리 하나씩 날릴수 있는 보증 수표가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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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4C-----
돈생기자마자 장인이 핸드메이드로 만든 칼이랑 갑옷사서 스펙올리고싶다고 자꾸 그런다.
장인이 만든건데 피해 +1은 붙여주겟죠!?장갑+1 붙여주겟죠?!
붙여주겟냐!!!!!!!
----내 답변----
올리게 해줘라. 대신 돈 써서 삼으로 끝! 하지말고, 그걸 구하는 과정 자체를 다시 이야기로 만들게 해라. 어떤 고생과 사건을 겪은 끝에 얻은 물품인지 말하게 해. 그냥 "고급 장검. 피해 +2"이런게 아니라 "올드포레스트의 마지막 엘프 장인이 목숨바쳐 만든 최고의 역작. 용의 비늘도 가를 만큼 날카롭다"가 되게 해라.
던월은 합의 만능 주의가 아니야. 결국 마스터가 결정권을 갖는다. 대신 플레이어들도 얼마든지 제안할 권리가 있는거지. 반대로 마스터도 플레이어 캐릭터의 설정과 행동방향, 물품 구입에 제안을 할수 있는거고. 그때의 결정은 플레이어 몫이다.
저런 식으로 해서 추구하는건 멋있고 재미있는 이야기를 즐기는 거다. 더 멋있게, 더 재밌게를 추구해라. 사소한거에도 이야기를 붙여봐라. 못써먹으면 어쩌냐고? 상관 없다. 같이 그 사소한걸 만들면서 재밌었잖아. 그럼 됐어.
와 진짜 좋다...ㅊㅊ
좋은 내용이다. 그런데 이걸 겁스로 하면 머릿속에서 짜낼게 아니라 규칙에 기반해서 이야기가 그렇게 흘러갈 수 있다는 점이 좋지.
49.166// 거기선 개인 차가 좀 있지. 나같은 경우는 저런 플레이를 하려면 겁스같이 세세한 룰이 있으면 오히려 상상에 방해가 돼. 지켜야 할 룰이 내 상상력을 억누르는 꼴이지. 헌데, 나랑 정반대인 사람도 있어. 풍부하고 적절한 룰이 있으면 그걸 기반으로 상상력을 쉽게 펼쳐가는 사람인거지. 개인성향 따라서 자기가 이야기 뽑아내기 제일 좋은 룰을 하면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