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간략히 소개할 물건은 트레물루스(Tremulus). 대략 AWE 엔진을 사용한 크툴루 신화물.... 정도로 알면 됨.
소개
이 물건은 AWE와 크툴루 신화를 짬뽕했다. 고로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는 아니고, 기본적으로 AWE를 바탕으로 하고 여기에 크툴루 신화물에서 안 나오면 곤란한 메커니즘들을 채워넣고, 거기에 FATE나 피아스코에서 쓸 법한 요소를 덧붙인 뒤에 이름은 "하이쿠(HAIKU)" 시스템을 쓰는 "스토리텔링 게임"이라고 주장중인 작품임. 물론 최근 저거 관해서 가장 묘했던 건 저번 달의 러브크래프트 선생 생일 기념 세일에 nWoD는 할인하던데 이건 안 해 주던 거였지만. 다만 던월이나 AWE같이 웹상에 공개되고 그러진 않았다.
플레이어 및 캐릭터 관련 항목
스탯
기본적으로 큰 틀은 아포칼립스 월드의 스탯들에 상응하는데, 크툴루 신화 세계관에서 세계멸망급 재앙은 아직 안 일어났으니까... 초능력 그런 거 없으므로 Weird 대신 행운(Luck)이 나오고, 대재앙이 안 터졌으니 유효한 재산(Wealth), 크툴루 신화 스킬 역할을 하는 지식(Lore) 스탯이 보조 스탯 개념으로 나온다. 당연히 지식 스탯은 시작부터 찍을 수 없음 ^^.
직업
뭐 그렇듯이 현실에 있음직한 직업들로 채워져 있음. 다만 주의할 점은 개나소나 응급치료를 선언하던 CoC와는 달리 여기서는 의사양반 정도는 되어야 진짜로 사람을 고칠 수 있고, 갖고다니던 의료용품을 소모하게 됨. 멘탈 망가지면 낑낑대야 했던 CoC와는 달리 여기는 그냥 정신과 의사도 기본 직업 중에 있어서 멘탈도 좀 쉽게 회복시킬 여지가 있다.... 또한 반창고나 술 같은 걸로 회복시킬 여지도 있음. 또한 좀 묘한게.... 몇몇 직업은 성별 비공개(Concealed)나 자웅동체(Androgynous) 같은 게 선택지로 제시되어 있다....?
기본 액션
이것도 큰 틀은 아포칼립스 월드의 액션과 비슷하다. 일단 몇몇 액션의 이름 정도 좀 바뀌고, Act Under Fire에 상응하는 Act Under Pressure가 이성 체크 역할도 겸하게 된 정도? 크게 보자면 뭐 그 정도 차이라고 보면 될 듯. 아, 추리 액션이 Puzzle Things Out으로 분화된 거 빼먹었다.
피해 메커니즘
크툴루 신화물이니 당연히 이성 개념이 존재하고, 체력과 이성 중 하나라도 한계치에 도달하면 축 사망!
캐릭터를 갈아버리는 게 익숙한 크툴루 신화물이다보니 이런 경우 "새 플레이북을 꺼내서 기존 캐릭터의 요소를 좀 물려받는 새 캐릭터를 투입하세요. 플레이북이 없다면 끝난 겁니다 ^^"라고 제시하고 있다. 물리 피해의 경우 일단 AWE의 룰을 갖다 쓰고, 정신적 피해 = 쇼크의 경우도 그에 상응하게 만들어 둠. 예를 들어서 물리 피해를 좀 크게 먹을 때 병신이 되는 대신 피해량을 일정 선에서 멈춰 볼 수 있는 개념이 쇼크를 어느 정도 받으면 정신병자가 되는 대신 피해량을 일정 선에 멈춘다거나 뭐 그런 식으로 적용됨. 다만 크툴루 신화물이 다 그렇듯 피도 눈물도 없는 이 게임은 그렇게 줄이는 거 없이 그냥 주는 대로 받고 죽으라는 게 "기본 사양"이라고 주장하더라....? 물론 난이도 조절을 위해서 그런 거 좀 완화해도 괜찮다는 듯.
의식(Ritual)
이 동네 마법. 물론 쓸 때마다 이성이 날아가는 CoC의 마법과 유사하게 인간을 피폐하게 만들고, Lore 스탯이 있어야 뭘 비벼볼 여지가 나옴. 또한 이게 그냥 자원 내고 성공하는 CoC와는 달리 실패하면 패널티를 최소한 그대로 먹고 성공하면 덜 받는 구조라 접신같이 패널티 큰 거 실패하면 그 자리에서 쇼크로 대개 죽어..... 그냥 쓰지 않는 게 건강에 정말로 좋은 거 같아 보임.
성장
스탯을 올린다거나, 새 액션을 배운다거나, 키퍼 허락 하에 정신병을 지워본다거나.... 뭐 그런 거 할 수 있음.
키퍼 관련 항목
키퍼 액션
여기도 역시 키퍼 액션이 존재함. 물론 AWE에서 많이 빌려왔고, 그 외에도 뭐 필요하면 적당히 일을 만들면 되는 거....'
위험 요소 및 몬스터
플레이어들을 이래저래 가로막을 수 있는 요소들. 권력자라든가, 군중이라든가, 환경적 요소라든가, 이상자들이라든가, 아니면 인간이 아닌 것들 뭐 그런 식으로 세분화가 되어있고, 각자 자기 속성에 맞는 고유의 액션을 골라서 사용할 수 있음. 예를 들어서 권력자의 경우 누군가의 동료를 매수한다거나 뭐 그런 식의 액션이 가능하다는 거임. 가장 다루기 애매한 건 역시 인간이 아닌 것들인데, 전통 관습도 이 범주에 넣어놓은 건 친절한 건지 어디 써 먹을지 고민하라고 던져둔 건지 모르겠더라. 한편 몬스터의 경우는 뭐 야생동물 + 신화생물 + 사람인데 여기에 신화생물은 대부분 쇼크를 주는 것도 스탯상에 들어가 있고, 그게 비율상 대부분 낮은 게 아니어서 좀 많이 꺼내 써먹기는 묘한 듯.
진행 관련 조언들
기본적으로 크툴루 신화물은 어느 정도 레일을 깔지 않으면 안 되니까 이것도 일단 어떤 식으로 시나리오를 짜서 운영할 것인지를 설명함. 예를 들어서 몇 가지 위험 요소를 모아서 그 중 하나가 구심점이 되며 특정 테마를 갖는 실타래(Thread)를 형성하고, 여기에 추가적으로 이것저것 덧붙여서 시나리오 틀을 짠 뒤에 위험 요소들이 상황에 따라 뭘 할 건지 정도를 따로 정리해 가면서 운영하라거나... 뭐 그런 식으로 이것저것 유용한 아이디어를 제시해 줌. 적어도 키퍼용 섹션에서 십수 페이지는 이런 팁으로 구성됨.
플레이시트
확장판이 한 네 개인가 추가로 나온... 그러니까 대충 코빗 패잡는 거 취급을 받는 플레이시트인 Ebon Eaves가 여기 실려있음. 기본적으로 어딘가의 음침한 마을인데.... 세부적인 것은 어디서 본 거 같은 요소가 도입된 메커니즘을 써서각 플레이어에게 7가지 중 3개를 고르는 설문을 2개 하고, 결과를 종합해서 선택지 조합에 따라서 시나리오의 기본 틀이 완성되는 방식임. 예를 들어서 원래 사악한 존재와 계약해서 성장했다가 약빨이 다 되서 망해가는 마을일 수도 있고, 아니면 이번에 새로 사악한 존재가 이사왔을 수도 있고.... 뭐 그렇게 바뀔 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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