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쨍이야기 : 페티시 - 마데 인 거머리
뉴우비(211.36)
2016-09-16 01:34
추천 5
써머터지의 스피릿 매니퓰레이션에는 4점 능력인 인트랩 에페메라라는 능력이 있음. 영알못이라 룰적인 능력적용은 뭔가 해석이 애매하긴 한데, 어쨌든 최대 5점짜리 페티시를 만들 수 있다고 함.
그러면 성공수만 충분하면 거머리가 막 그랜드 클레이브도 들고 다닐 수 있고 그런건가? 개쩜ㅎ 하고 생각하다가도 윌파워 굴림 보치나면 템 터지고 멍뭉이들이 보는 순간 발정이 나서 달려들 걸 생각하면 무섭고 막 그렇고
그냥 그러하다
어, 설마 내 인생 처음 한 쨍플에서 나온 팽 대거는 나름 개연성이 있던 거신가
원래 페티쉬 제작 및 사용은 기본적으로 변신괴물들 전용임. 왜냐하면 변신괴물들이 태초에 가이아를 섬기도록 만들어지면서 정령들과 맺은 계약에 의해 정령들은 특별한 관계에 있고, 그래서 오직 변신족들만이 의식(Rites)을 통해 정령들을 소환하거나 도움을 구하거나 페티쉬를 만들 수 있음. 변신족이 아닌 자들은 똑같이 Rite of Summoning이나 Rite of the Fetish를 해도 정령들이 따르지 않는 거. 마찬가지로 물건 안에 정령이 깃들어서 페티쉬가 된다고 해도 그 정령이 사용자를 도와줄지 말지는 알 수 없음. 페티쉬는 단순한 매직 아이템이 아니라, 물질화된 정령이라고 봐야하거든.
그런데 Path of Spirit Manipulation은 특별히 정령들을 억압하고 강제할 수 있게 고안된 Thaumaturgy Path임. 그래서 이거 4점을 쓰면 강제로 정령을 물건에 깃들게 해서 속박시킬 수는 있음. 작동 방식은 Revised 버전과 V20 버전이 달라. 전자는 그냥 Thaumaturgy 기본 발동 난이도로 굴리고 성공수 만큼의 랭크를 가진 페티쉬를 제작 가능. 후자는 그냥 사용자만 혼자 standard roll을 하는 게 아니라, Thaumaturgy의 대상이 되는 정령과 resisted roll을 해서 그 차이 만큼의 랭크를 가진 페티쉬를 제작 가능. 어쨌든 기본적으로 컨셉트는 "정령과의 의지력 싸움을 통해 정령을 강제로 굴복시켜 속박시킨다"임.
그리고 판본간 차이가 큰 부분은 바로 그 다음이다. 방금 위에서 얘기한 것처럼 이렇게 만든 페티쉬는 변신괴물들이 계약을 통한 상호존중의 방식으로 만든 것과는 달리, 주술에 의한 강제적인 수단으로 만든 것이라서, 정령들이 늘 탈출할 기회만 보고 사용자에게 동조도 잘 안 해. 그래서 Spirit Manipulation으로 만든 페티쉬는 늘 불안정하고 사용에 제약이 만다는 식으로 묘사가 됨. 이걸 Revised에서는 "사용할 때마다 diff 페티쉬 랭크+3으로 의지력 굴림을 하고, 실패할 경우 미작동, 보치일 경우 페티쉬 파괴"를 기본으로 삼고, 거기에 더해서 스토리텔러의 결정에 따라 W:tA를 참고해서 페티쉬의 구체적인 기능과 부작용을 설정하라고 나왔음.
반면 V20에서는 "사용할 때마다 diff 페티쉬 랭크+3으로 의지력 굴림을 하고, 실패할 경우 미작동, 보치일 경우 페티쉬 파괴"에 더해서, 이렇게 만든 페티쉬의 기능이 매우 약화됐기까지 해. Spirit Manipulation으로 만든 페티쉬는 발동에 성공한다고 해도 속박된 정령에 따라 페티쉬 점수 만큼의 주사위를 판정에 더해주는 식이야. 예를 들어서 치유의 정령이 속박된 3랭크 페티쉬가 있다면, Medicine 판정을 하기 전에 이 페티쉬 작동을 성공시켰을 때 주사위 3개를 더 받는 식. 물론 여기서도 페티쉬를 구체적으로 어떻게 처리할지에 대해서는 스토리텔러에게 최종결정권이 있다고는 하지만, 기본 가이드라인 자체가 이전에 비해 엄청 약화된 거지.
여기까지가 룰북에 나온 얘기 그대로고... 페티쉬를 기본적으로 변신괴물만 만들고 쓸 수 있다는 얘기는 Hammer & Klaive, Path of Spirit Manipulation은 Guide to the Camarilla와 Rites of the Blood에 나오니까 직접 보고 싶으면 참고해봐.
그래서 뱀파이어가 Spirit Manipulation으로 그랜드 클레이브를 만들 수 있고, 쓸 수 있느냐고 하면, 일단 답은 "가능은 하다"야. 스토리텔러가 상황여하에 따라 "만들 수 있을법하다"고 인정하고 허락해주기만 하면 룰상으로는 만들 수 있는 여지가 뚫려는 있다는 거. 왜냐하면 어느 판본에서든 "페티쉬의 가이드는 이거 보고 쓰면 되지만, 구체적인 페티쉬 기능에 대한 최종결정권은 스토리텔러한테 있다"고 하거든. 그러니까 스토리텔러가 된다고 하면 됨.
스피릿 매니퓰레이션 3점짜리 보이스 오브 커맨드로 교섭한 정령칭구들과 싸바싸바하면 더 온건하게 페티시 만들 수 있지 않을까여? 하고 질문하려했더니 디시플린 설명에 forced가 들어가있다는 것을 뒤늦게 깨달음
정령과 친목질하는 건 정녕 불가능하단 말인가...
다만 일단 서플리먼트에 나온 설정들만 놓고 봤을 때는, 아주아주 기괴하게 설정을 꼬아놓은 캐릭터가 아닌 한은 Spirit Manipulation을 쓴다고 해서 W:tA에 나오는 페티쉬를 그대로 만들어서 쓸 수는 없어. 예를 들어서 그랜드 클레이브는 단순하게 적절한 정령 두 마리를 잡아다가 은칼에 넣는다고 짜잔하고 만들어지는 게 아니야. 특별한 페티쉬일수록 단지 정령이 물질에 깃드는 것만이 아니라, 물질과 적절한 조화를 이루도록 일종의 튜닝을 해줘야 해. 특히 그랜드 클레이브처럼 둘 이상의 정령들이 한 물건에 같이 깃들어 단일한 페티쉬가 되는 경우는 더욱 그렇지. 그래서 부족들도 자기들 나름대로 전통적인 페티쉬 제작의 비법을 따로 갖고 있어.
예를 들어서 Silver Fangs 외부에서는 Crystal Spear를 제작하는 일이 없고, Shadow Lords 외부에서는 Storm Gauntlet을 제작하는 일이 없는 것처럼 말이야. 그렇다보니 늑대인간들의 주술과 신비주의, 페티쉬 제작 전통에 대해 아는 바가 없는 뱀파이어라면, 가루우들이 쓰는 그대로의 페티쉬는 대개의 경우 제작할 수 없다고 봐야겠지. 특히나 높은 랭크의 페티쉬라면 말이야.
그래서 Spirit Manipulation은 이미지가 좀 호리병에 진들을 가두고 협박하거나 구스르는 식으로 강제로 사역하는 요술사들의 비의 비슷한 느낌이야. 변신괴물들의 페티쉬와는 굉장히 거리가 멀다고 보면 됨. 정령들하고 친하게 지내고 싶으면 차라리 다른 Path를 쓰는 게 나을 거야.
졸린 상태에서 써서 그런가 비문이 좀 많네. 알아서 걸러 봐.
쨍이야기 꺼내는 뉴비에게 항상 상냥한 디시버아조시ㅜㅜ 오늘도 성공적인 설덕질에 좆뉴비는 행복합니다ㅠ
쨍하고십따...
WoD로 뭐 하고 싶은지 얘기하면 팀 구하기가 좀 더 수월하지 않을까.
사실 하고 싶은건 정통(갱그렐로 베인때려잡는 그런 거 말고) WoD인데-VtM로 따지면 심시티하고 권력투쟁하고 그런 거-한번 해봤다가 엘더아조시들이 너무 힘들어하길래 인간레벨을 올리고 와야겠다싶어서 접음. 인간레벨을 얼추 올렸다 싶으니 구회할 방법이 없어부러요...
대단히 비정기라도 상관 없으면 가끔씩 마스터 봐줄 수 있기는 한데. 뭘 할지는 얘기가 나와봐야겠지만 말이야.
이제 알바를 언제 접을지 각보면 되는 부분인가ㅠㅠ
뭐 생각 있으면 나중에 얘기해. 나도 사실 잘해주겠다고 장담은 못하겠으니까, 정 하고 싶은데 사람 없으면 말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