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이맘때쯤이었을 거다. 네캎에서 추석특선 구인을 한다길래 한참 백수새끼였던 나는 올타꾸나하고 들러붙었고, 곧 카톡방이 파졌다. 마스터는 우리들에게 어떤 방식의 플레이가 나을까 의견을 물었다. 어떤 룰로 플레이할 건지, 어떤 분위기로 플레이할 건지.
그 중에는 WoD SbN가 있었다. 그냥 SbN가 아니라 서울 바이 나이트라고 똑바로 적혀있었다. 그때 나는 존나게 초롱초롱해져서 서바나에 투표했었다. 물론 나같은 사람은 소수였고, 결국은 새비지 월드 기반의 판타지 중세를 플레이했지만. 재밌었는데. 아무튼 그때 나는 서바나가 완성이 임박했다고 믿게 되었다.
그 후 두달 쯤 지나서 쨍플을 하게 되었다. 존나 정통 쨍플이었고, 플레이어분들도 텔러님도 모두 쨍바닥에서 잔뼈가 굵은 엘더아조시들이었다. 그 중 한 아조시한테 물었다. 대충 V20 펀딩에 관한 질문이었을 거다. 거기서 서바나 얘기가 나왔고, 대부분 완성되었으나 일러 문제때문에 아직 발매되지 않는다는 얘기를 들었다. 크게 상심했지만 뭐, 곧 나오겠지. 2015년 11월의 이야기이다.
그리고 한 해가 흘러, 다시 가을이다.
난 요번에는 나오리라고 존나 굳게 믿었다.

그냥 그랬다구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