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사 본 6판 끝물의 캠페인 서플먼트.
일단 이번에는 읽어만 보고 쓰는 리뷰니까 나중에 돌려보면 또 달라질 거 같긴 함.
장점
각 단계별로 키퍼가 파티를 어디까지 이끌어야 할지 등 세부적 전개 요소들이 구체적으로 설명됨.
주적이 정해진 데 비해서 인간 스펙으로 상대해 볼만한 적들이 생각보다 다양하게 튀어나오는 구성.
악역이 상대적으로 덜 나빠보이는... 광기의 산맥에서 옛 것들을 바라보던 것과 같은 전개.
단점
사교도 교단에서 세계일주까지 어떻게 잘 이을지 키퍼가 큰 틀을 고민해야 함.
제목과는 달리 생각외로 공포 극혐 그런 거 안 나오는 묘한 전개.
광기의 산맥 너머 못지 않게 일정이 빡빡한 구조.
기본적으로 이 책의 주적은 샨(Shan) 족으로, 수천 년 전에 고향을 날려먹고 정처없이 떠도는 곤충형 외계종족임. 문제는
이놈들 중 일부가 지구에 도착했는데..... 이게 웬걸, 지구는 샨 족에게 아주 치명적인 광선을 뿜어내는 항성 주위를 돌고 있었던
거임. 그래서 지구에 날아온 샨 족은 태양광에 말 그대로 병신이 되서 빌빌대고, 이놈들의 우주선도 태양광의 악영향으로 컴퓨터도 빌빌대고 이것저것 고장나서 제대로 움직이지도
못하고.... 그냥 망함. SF에서 지구보다 기술이 딸리는 외계 행성에 추락한 지구인 생각하면 됨. 그래서 얘들은 피라미드형 우주선을 숨기고 인간의 뇌에 침투해서 맛이 가게하고 뭐 그런 식으로 활동하면서
빌빌거렸는데, 19세기 초반에 새로 샨 족이 또 이 지옥같은 행성에 도착함. 근데 이 새로 온 샨 족은 지구를 개간해서 살기 좋게
만들어야겠다는 꿈과 희망에 가득찬 상태여서.... 태양광을 차단하고 힘을 되찾을 수단을 개발했다는 이야기를 다룸. 문제는 이
물건은 원래 궤도 상에 올라가야 제 역할을 하는데 샨 족이 가진 수단 갖고는 이걸 죽어도 궤도에 못 올림. 샨타크에 실어보내려던 거도
실패했고, 우주선은 태양광에 의한 문제로 빌빌대고. 그런데 마침 이걸 궤도는 아니어도 하늘에 올릴만한 수단이 뿅하고 생겨남.... 바로 비행선이 개발됐거든.
그래서 샨 족은 사교도 / 추종자들을 부려먹어서 자기들의 태양방벽(Heliowall)을 세계일주를 시도하는 비행선에 실어서 작동시키려고 하고, 어쩌다보니 얘들이 뒤에서 조종하는 영국의 아자토스 교단과 얽히게 된 탐사자들은 교단 관련 일을 파다보니 이놈들 본진까지 뒤지게 되고, 얘들이 뭔가 비행선을 갖고 수상한 짓을 할 거라는 것을 알게 되는 전개로 흘러감. 인상적이었던 건 샨 족이 저 태양방벽을 비행선에 실을 운반자에게 보낸 메세지 마지막 부분임. "너는 우리의 희망이고, 유일한 기회이며, 운반자이니, 네가 곧 태양방벽이다. 가라, 행운이 함께 하길.(You are our hope, our only chance, the Carrier, you are Heliowall. Go now and good fortune.)" 하여간 피라미드에 침투한 탐사자들에게 저 메세지까지 들키고, 비행선에 탑승한 탐사자들과 운반자간의 암투가 벌어지게 됨. 문제는 승객 NPC가 기본 19명 데이터가 제공되니까 이걸 소거법으로 제거해야 하고, 운반자 자체도 인간이 아니라 체내에 태양방벽이 내장된 상태에서 인간의 피부로 위장한 로봇이라 사람보다 훨씬 강력함. 가장 중요한 건 누가 운반자고 누가 사교도인지는 걍 키퍼가 일본인 한 명 빼고 나머지는 맘대로 정하면 됨. 더 극악하게 하고 싶다면 승무원 40여명 중 일부도 같이 섞으면 더 끔찍해지겠고.... 하여간 그래서 비행선의 세계 일주를 막든 운반자를 찾아서 조지든 인류를 구하면 됨. 다만 이게 끝은 아니어서... 운반자를 경호하기 위해 사교도들이 같이 타고 있는데, 얘들이 살아남은 경우 보복을 시도하는 데 그걸 막으면 진짜 끝.
광합성을 한다는 소리가 있던데 항성이나 행성의 빛으로 광합성은 하지만 그 많은 별들 중에서 태양 종류만 문제인 거임? 아니면 하필 태양계 태양만 문제된 거?
그건 나도 모르지. 근데 일단 쟤들 고향은 괜찮았다는 듯.
다른 설정집을 보거나 나오는 소설을 봐야 알까말까란 거네. 답변 감사.
일단 쟤들 모성은 녹색 쌍성이었고... 쟤들이 노예로 삼은 시클로틀의 원주종족은 움직이는 식물이라 광합성도 가능할텐데 쟤들이 그랬는지는 가물가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