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탄교 목사 캐릭터 해보고 싶어졌다. 바이섹슈얼이고, 마약 합법화랑 결혼제도 철폐운동 같은 것도 하고. "남에게 피해를 줘선 안 된다, 하지만 내 선택에 따라 나 자신에게 피해를 주는 건 괜찮다."라는 사상을 가진 과격파 리버테리언. 기독교적 '악마'를 추종하고 그 악행을 옹호하는 건 아니고, 다만 악마의 존재를 '자유의 상징'으로서 받아들이는 쪽. 자기가 목회하는 동네에서 괴사건이 일어나서, 현지 주민들에게 좋은 인상도 심어줄 겸해서 샷건 한 자루 들고 직접 사건을 파헤치러 가는 거지.   


설교 시간에는 이런 소리 할 듯. "로마 가톨릭은 오랜 세월 동안 순화되고 교리 해석에 있어서도 관대해졌다고 스스로 주장합니다. 하지만 그건 위선에 불과합니다. 지금도 그들이 중세 시절 같은 권력을 갖고 있었더라면 과연 그리했을까요? 아무리 세월이 흘러도 그들의 오만함과 권위주의는 변하지 않습니다. 한 발 더 나아가, 그들의 그 오만과 독선을 억누르고 권력을 세속으로 이행시킨 게 무엇입니까? 인간의 자유와 이성입니다! 그 자유와 이성이야말로, 저들이 두려워하는 사탄입니다. 저는 진심으로 자부심에 차서 여러분께 말합니다, 저는 사탄의 사제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