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터리 오브 재팬 써서 태평양 전쟁 중이던 일제 말기 경성 배경으로 일본계 사교를 추적해 때려잡는 독립 운동가들의 이야기를 구상한 한 적 있음.


 일본인 관료를 암살하기 위해 가택 침임을 했다가 그 안에서 모종의 의식에 동원된 흔적과 함께 기괴한 형태로 죽어있는 시체를 발견하고, 그걸 발단 삼아 조선인들을 제물 내지 모판으로 쓰는 일본계 사교 조직의 전모를 밝히게 된단 이야기였는데


 대충 잡아놓은 이미지는 검은 기모노를 입은 창백한 외모의 여교주, 음침한 분위기의 신사 건물, 중절모에 코오트를 걸친 독립 운동가들, 일본 모던 호러풍의 연출, 일본 요괴나 귀신 같은 이미지의 고대 종족 및 신들 등. 독립 운동가들을 주인공으로 고른 건 국-뽕의 힘을 빌겠다는 얄팍한 의도도 있지만 무엇보다 총기류와 폭탄을 사용할 당위성을 부여할 수 있어서. 난 폭력과 유혈이 없는 시나리오는 싫어해서. 그게 호러 시나리오라면 더더욱.


여튼, 미스터리 오브 재팬 말고도 황혼의 천사라고 일본 신화와 크툴루 신화를 엮은 일본 발 서플리먼트가 있다길래 그것도 써볼까 싶었는데 일본어 사전 뒤지다가 찍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