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누메네라 중편 분량 정도의 시나리오 집인데

플레이어 캐릭터들이 의뢰받고 유적에 들어갔다가 @@@@ @@@에 @@되서 그걸 @@ 하려면 고대 통신탑과 기계왕릉과 해저둥지 3개의 던전을 가야한다는 스토리다.

 

 

 캐릭터 고유의 설정을 고려하지 않은 모험물이라서 캐릭터들이 어떤 설정을 짜오든 상관없는 이야기가 펼쳐지니까 아무 빽스토리를 안만들어도 되지만, 마스터의 취향에 따라서 시나리오에 등장하는 재료들을 캐릭터 설정에 넣게 하던가 말던가.

 

 

 엄청나게 빨리 진행하면 1+3 세션에 마무리 1세션 정도가 예상되지만, 사실은 그거보다 2배는 더 걸린다. 만약 중간에 오리지널 이야기를 끼워넣으면 훨씬 더 길어지는데, 3개의 던전으로 가는 길에 무슨 일이든 일어날 수 있어서 고무줄처럼 늘리려면 얼마든지 늘릴 수 있다.

 

 

 나오는 괴물들은 바이러스 공생체나 책에 없는 괴물들이 나오는데, 난이도는 진짜 책대로 하면 좀 자비 없는 편인 것 같다는 체험담을 한두번 들어봤다. 내가 플레이어 할때는 마스터가 자비로워서 많이 퍼줘서 무사히 엔딩을 봤지만 ㅊㅇㅁ 김사장님 팀이 플레이 했을때는 캐릭터들이 다 망가져서 더 이상 모험을 못할 상황이 되서 중도 포기했다 카시더라. 난이도는 대략 그정도. 중간에 캐릭터들을 모르는새 돌연변이로 막 만든다던가, 괴물들이 초반부터 1~2 등급치고는 좀 자비없이 나오기도 해서, 완전 휴식 기회를 자주 주던가, 사이퍼를 퍼주던가, 아예 2등급에서 시작하던가 하는 식으로 난이도 조절을 해보는 것도 추천한다. 나오는 사이퍼에 따라 운빨 좃망인게 또 누메네라니까.

 

 

 이야기의 복선이나 뭐 그런건 다소 헐겁다는 느낌인데, 그게 허술하다는 느낌보다는 떡밥을 던저놓고 이걸 마스터가 하고 싶은 이야기에 끼워 맞추라는 느낌이 강하다. 실제로 이런 식으로 마스터 니가 하고 싶은 이야기를 이 책에 끼워넣으라며 예시가 있긴하다. 시나리오에 없던 최종보스전 같은거 만들 수도 있다. 다만 일행을 @@시켰던 @@@@와 싸우려면 마스터가 엄청 퍼줘야 할꺼야. 다른 최종보스 후보도 있긴 하겠지만.

 

 

 중간에 해저로 가기도 하는데, 개인적으로는 그런 캐릭터 능력에 디버프를 줄만한 배경을 갈때의 마스터링 진행법으로서는 최고의 꿀팁이 있었던 것 같다.

 

 

 기이한 배경에서 기이한 괴물들이 나와서 기이한 누메네라를 쓰는 중장편 스토리가 어떤건지 궁금하면 봐라. 책은 얇아보이는데, 활자는 많아서 내용은 적지 않다. 누메네라를 사기는 샀는데, 그냥 스킨 바꾼 소드 앤 소서리 플레이 하고 있다면 한번 구매를 고려해봐도 될 것 같다. 너무 막나가는 상상력과 적당히 익숙한 이야기 사이의 균형이 적절한 것 같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