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이 포크스 데이


 

For unto whomsoever much is given, of him shall be much required:

and to whom men have committed much, of him they will ask the more.

(Luke 12:48)


 

한 달 전, 연금술사 어니스트 맥기건 박사는 하나의 논문을 발표했습니다. 논문명은 ‘핵원료물질의 연금술적 합성에 대한 연구’. 이 논문은 거의 주목받지 못했습니다. 길이도 길이거니와, ‘핵원료물질’이 뭔지도 모르는 대다수의 마법사들에게 있어 머글들의 현대물리학을 대거 도입한 논문은 알아듣지 못할 헛소리였을 테니까요. 그렇기 때문에, 영국 마법사 사회는 전혀 눈치채지 못했습니다. 별 다른 기재 없이도 마법을 사용하면 손쉽게 각종 중원소와 그 동위원소들을 합성해낼 수 있으며, 무엇보다 일개 테러리스트조차도 고순도의 플루토늄을 확보하여 핵무기를 제조할 수 있다는 사실을 말입니다.

그리고 일주일 전, 맥기건은 실종되었습니다. 배후에는 상당히 미심쩍은 일이 존재했던 것으로 보입니다만, 그가 얼마나 중요한 인물인지 알고 있는 사람은 거의 없습니다. 여러분의 상사, 하트 씨 정도를 제외하고는 말이죠.

어쩌면 내일 당장, 영국 시내 한복판에서 핵폭탄이 터질지도 모릅니다. 죽음을 먹는 자들이 핵무장을 하고 전 세계 마법사 사회에 전면전을 선포할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그 보이지 않는 위협을 알고 있는 오러들은 여러분뿐입니다. 아니, 어쩌면 여러분도, 핵폭탄이 뭔지도 모르는 평범한 마법사들 중 한 명일 수도 있었겠군요.

뭐, 어쨌든 간에... 지금 세상을 지킬 수 있는 사람들은, 여러분뿐이라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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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단편으로 쓰다 보니, 스케일에 비해서 수사 과정이 너무 얄팍하고 뻔해져서,

그리고 무엇보다 학기가 시작되어서 집필 중단...


언제 다시 고쳐서 쓰기 시작할지는 나도 모름.



암튼, 하고 싶은 말이 뭐냐면,

이런 걸 정리하면 정리할수록, 과학 vs. 마법 놀이의 최고 승자는, 둘 다 쓰는 캐릭터(니알랏토텝 등)이라는 거임.


양판소 주인공들이라던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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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해보니 모든 문제의 근원은 주인공 같은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