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PG갤 생겼데서 구경왔다.
온 김에 똥글도 싸고 간다.
존나 기니까 읽지 마라.
DC에서 글 써본 적 한 손가락으로 꼽아서 이새끼 뭔가 이상한데 생각해도 넘겨라.
강제개행, 반말한다.
그럼 시작한다.
먼저 대한민국 대세 문화가 뭐냐
쿡방, 육아, 개인방송
엥 그거 2015년 이야기 아니냐?
생각되면 니 머가리 수준 체크 좀
로그호라가 먼저냐 로그호라 RPG가 먼저냐?
러브크래프트가 먼저냐 CoC가 먼저냐?
대세 RPG 시스템이 되려면 인기있는 컨텐츠를 따와야 할 거 아니겠냐
그래서 요리와 육아와 쇼 느낌을 적절하게 섞은 게임 시스템을 생각했다.
타이틀은 대충 [나의 아기를 먹여줘]라고 하자 가칭이다
준비물은 6면체 주사위 하나, 플레잉 카드 한 덱
플레이어는 최소 2명이고 6명 미만이 적절하다.
플레이어가 6명 이상이면 팀/부 단위로 나눠서 플레이 한다. 자세한 설명은 뒤에서 한다.
뭔 설정이 있어야 게임 몰입이 되겠지. 니들 RP보다 설정 짜는 걸 더 즐기는 거 내가 다 안다.
겜 설정은 이렇다. 니네, PC는 여러 차원의 다른 시공간에서 살아가던 어떤 생명체다.
그런데 갑자기 뜬금 없이 어떤 존재에 의해서 어딘지 모를 공간으로 소환되었다.
그 존재는 자기가 만들려고 하는 생명체에게 살아있는 다른 존재의 영혼이 필요하다고
너를 강제로 마마인지 파파인지로 삼으려고 납치해왔다고 한다.
그래서 너는 영혼이 없는 뭔가에게 소울이 담긴 요리를 대접해 키운다는 설정이다.
육아와 요리를 강요당하는 거다!
세부적인 설정은 플레이어들이 짜라.
납치범이 어떤 놈인지, 무슨 목적으로 생명체를 만드려하는 건지.
별로 안 중요하지만 납치된 공간이 어떤 공간인지.
이건 중요하다.
니가 영혼을 주입해야 할 아직 안 살아있는 거의 디폴트, 기본 형태.
세상은 넓고 이성성애자들이 널리고 널린거 다 이해한다. 무난한 인간형. 식물, 무기질 등등 뭐든 상관 안 할란다.
일단은 아직 태어나진 않은 거기 때문에 난 이걸 '아가'라고 부르겠다. 기본 형태가 굳이 애기일 필요는 없다.
PC를 짜는 법은 이렇다.
컨셉 잡고, 말투나 행동 어떤지, 어떤 차원에서 왔는지, 무슨 과거/배경이 있는지 대강 정한다.
중요한 건 이건 요리를 하는 게임이기 때문에 너의 PC가 주로 먹는 주식이 뭔지, 가장 좋아하는 음식이 뭔지를 써야한다.
너무 대충 아니냐고? 잠자기 전에 대충 구상한 시스템이다. 꼬우면 꼬운 놈이 고쳐.
아 맞다. 얼만큼 먹이면 '아가'의 성장이 완료 되는지도 정해라.
몬스터 진화마냥. 한번 먹이고 끝. 아님 유아기>성장기>성숙기>완전체 정도로 한 세번 먹이든 알아서 해라.
아마 세번 이상은 지루해서 못 할거다.
설정이 끝났으면 이제 재료 선정한다.
납치범의 설정에 따라서 그 자식이 가지고 있을 '기본 재료'가 일단 주어진다.
다만 요리는 '주재료'가 있어야지
그래서 플레이어들이 원하는 재료를 말한다.
재료는 6면체 주사위로 뽑아야 하니까. 숫자 6에 맞춰서 제공한다.
플레이어가 2명이면 각자 2개씩 말하고 납치범 설정에 따라 2개를 정하거나 한다.
사람이 몇명이 되던 무조건 납치범이 원할만한 '주재료'가 1개 이상 들어가야 한다.
안 그러면 노잼이지 않을까 싶어서 정한거다. 뭐라 하지마라 일단은 내가 창조자니까.
주재료마다 숫자 매겨서 주사위 굴려서 하나씩 받을 거다. 당연히 겹칠 수 있다.
주재료 받고 다시 주사위 굴린다. 이번 주사위는 니가 뽑을 카드 수를 결정하기 위한 거다.
카드는 쓸 수 있는 조리 방식을 의미한다.
만약 주사위 수가 1이 나오면, 제대로 조리 되지 못할 음식을 맛볼 니 '아가'가 불쌍함으로 한번 더 굴리게 해준다.
카드별로 의미는 이렇다.
스페이스는 도구 사용
클로버는 도구 미 사용
하트는 에너지
다이아는 데코다
이게 뭔 개소리냐 하면
자르거나 부수거나 하려면 보통은 도구 쓰겠지.
나물 무치거나 물에 씻는 거 같은 건 도구 없이 하겠지.
굽고 찌고 볶고 하려면 열이 있어야겠지. 반대로 얼려야 할 수도 있겠지.
요리도 일단 첫 인상이니까 멋지게 해야지. 조미료로 맛을 조금 더 올리는 것도 데코로 넣는다.
구분이 노답으로 안 되는데요 생각되면 그래 맞다.
머가리 굴려서 서로 겹치는 부분은 니가 알아서 잘 서술해서 땡쳐라.
아마 하트 빼고는 거의 모호할거라 생각은 한다. 꼬우면 니들끼리 알아서 룰을 정해라.
이 게임의 묘미는 저렇게 나온 카드의 종류와 숫자를 이용해서 '요리 레시피'를 작성하는 거다.
'주재료'와 '기본 재료'에다가 나온 카드를 보고 요리 레시피를 만든다.
여기서 혹시나 태클 거는 놈이 있을 거 같아 말하는데, 기본은 요리 쇼를 생각해라.
그러니까 조리를 하는데 필요한 도구는 다 갖추고 있다는 설정이란 소리다.
완전 특이하게 난 분자요리니 수비드니 할건데 같은 소리해도 된다.
이미 차원 넘어서 납치 당했잖아. 영혼만 못 만들지 요리 도구는 니가 원하는대로 다 갖추고 있다 이거야.
한번 예시 해본다.
주사위 굴려서 주재료로 '쥰내 길고 쫀득한 가래떡'을 받았다.
납치범이 광견병 걸린 것 같은 고지능 다람쥐라서 기본 재료로 '다람쥐가 저장해 놓을 만한 것'이 주어졌다.
떡볶이 할까 생각해 봤는데 고추장이 있을거 같지가 않네.
거기에 카드도 하트가 안 나와서 데우는 건 불가능이다.
엥 근데 여기서 잠시 내 PC는 마그마로 만들어진 마그마 괴물이란 설정이다.
그럼 딱히 하트 없어도 열 내는 거 가능하지 않냐?
당연히 안되지. 감금당해서 강제로 요리셔틀이 됬는데 니 설정이나 기본 능력은 다 무쓸모다.
사실 PC는 자신의 소울을 담은 요리를 만드는 방법을
한쪽 팔에 한자 특과 용을 새긴 자수를 가리고 다니는 요리 천재 소년의 뇌로 전송해서
요리를 시킨다는 설정이다. 그냥 그렇게 생각하라고
그러니까 PC 설정과 관계 없이 요리 진행하란 이야기다 그리고 요리가 실패하는 경우도 없다.
이렇게 하면 밸런스 붕괴가 일어날 일도 없고 천재적인 발상 아니냐.
나는 WoW한 남자의 요리나 비장의 물약이나 모 만화의 암흑물질을 만들고 싶다 하면, 잘 서술해서 포장해봐라.
다시 예시로 돌아가서.
내 카드가 클로버와 다이아만 있다. 어휴.
그래서 난
1. 가래떡을 터프하게 잡아 뜯어서(클로버)
2. 꼬치로 꽂아(다이아)
3. 호두를 도구 없이 부수고(클로버)
4. 부순 호두를 떡꼬치에 뿌리고(클로버)
5. 챔기름을 발라 윤을 낸다(다이아)
요리 끝!
요리 끝나면 끝이라고 선언하면 된다. 위의 레시피 대로면 클로버를 3개 다이아를 2개 소비했다.
4의 경우는 데코로 볼 수도 있으니까. 다이아로 써도 무난하다.
근데 챔기름이 다람쥐가 가지고 있을 물건이냐도 물으면,
다이아가 제공하는 조미료는 기본 재료 외에 PC의 기준으로 생각해낼 '데코' 수준이면 넘어가자.
시스템 병맛이라 따져도 소용없다. 요리엔 미가 있어야 한다는 나의 심오한 철학이 들어 있는 거다.
아무튼 앞에서 말했듯이 카드 사용은 서술만 잘하면 걍 넘어가자. 다른 플레이어가 딴지만 안 걸면 되는 거다.
이 게임의 묘미는 위 예시 같이 나온 카드를 이용해서 레시피를 작성하는 거다.
없는 카드는 쓸 수 없고, 묘사 할 수 있는 횟수도 카드 수에 달렸다.
만약 내가 주사위를 굴려 나온 수가 2였고 뽑은 카드가 각각 클로버와 다이아 2였다면 위 예시에서 묘사 하나를 빼야 한다.
머가리를 잘 굴려서 한 번에 통합시켜버리던지.
근데 그럼 시간만 무한정 있으면 다 될거 아니냐고?
스겜을 권장한다고 했지.
주재료를 받고 나면 제한시간이 주어진다. 최소 15분에서 최대 1시간이다.
그 시간 안에 플레이어는 전부 다 같이 요리 쇼마냥 -조리-레시피를 작성해야 한다.
RP도 이때 한다. 빡시긴 할거다. 시간 안에 뭐든 조리를 한 번이라도 하긴 해야 한다.
관전자가 있으면 옆에서 응원하고 조언하고 해도 된다.
게임 시스템적으로 경쟁은 자제하고 있거든 안 그래도 팍팍한 헬죠센에 꼭 경쟁이 필요한가 싶다.
그래도 잘하는 놈은 떡 하나 더 준다고.
시간 안에 자신이 가진 카드의 숫자를 모두 소비하는 레시피를 완성시킨 놈은 퍼펙트 보너스를 받는다.
그러니까 굳이 카드를 전부 소비해서 요리를 할 필요는 없다.
엥 그럼 숫자가 없는 카드는 뭐냐고
K는 킹, 왕이니까. 맘대로 할 수 있다. 각 문양의 K는 그 문양 사용을 어떻게 하든 판정 퍼펙트다.
Q은 퀸, 여왕이니까. 마음에 안 드는 카드를 없앤다. Q는 자신이 가진 같은 문양의 카드를 하나 없앨 수 있다. 못 쓰거나 안 쓰면 나가리다.
J는 잭, 난 납치 성향이 없는데. 아무튼 J가 나오면 J를 사용해 카드를 하나 더 뽑을 수 있다. 단 같은 문양이 나오면 쓸 수 없다. 그냥 쓸 경우 10이다.
A는 에이스니까 믿는다. 너가 단 한 번의 기술로 멋지게 조리해 낼 것을.
카드 사용에서 내가 천재적이라 생각했지만, 솔직히 재밌는 시스템 구상인지는 좀 의문이긴 하다. 규칙 더 재밌는 거 생각나면 댓글 달든지 말든지.
만약 주사위 굴려서 1나와서 한번 더 굴려서 6이 나왔는데 기적적으로 카드가 전부 10의 문양 각각 4장에 J가 3장이나 나왔다.
그래서 내가 소비해야 할 문양이 무려 70개다 씹새야. 이걸 어떻게 퍼펙트로 클리어하냐고 하면, 난이도 점수표 만들던지 해라.
3점을 최대로 해서 만드는 게 재밌을 거다. 스겜하게 수를 1/2로 줄이는 룰로 하던지. 알아서 조정해라.
그렇게 신나는 조리시간이 끝나면 이제
완성한 플레이어 순으로 돌아가면서 자신의 요리에 대한 PR을 RP한다. 1분 스피치 타임이다.
요리 품평은 다른 플레이어들이 한다. 레시피에 딴지 거는 것도 아마 이 때 하게 될 거 같다.
요리 완성 순으로 한 사람씩 1분 스피치>품평회>결과 판정을 다이렉트로 하는 것을 추천한다.
모든 플레이어 1분 스피치를 다 듣고 품평회 시작하면 아마 기억이 잘 안날거다.
텍스트 orpg면 그렇지 않겠지만, 여기까지 봤으면 이 게임이 텍스트 orpg에서 하긴 글러먹은 걸 알겠지.
품평을 하는 기준은 5에 5다. 다섯가지 기준에 최대 5점으로 소수점 한 자리까지 사용해 점수 매긴다.
다섯 가지 기준은 첫번째 맛, 두번째 느낌(맛 이외 감각, 모양, 향, 색 등등), 세번째 완성도, 네번째 애정도, 다섯번째 퍼포먼스.
조리 과정을 보고 1분 스피치를 거치면 완성도 점수까진 생각하기 쉬울거라 생각한다.
그리고 완성도 까지 매기면 애정도는 대강 따라 올 거다.
퍼포먼스 항목은 서술이나 RP를 잘하는 플레이어를 위한 보상 점수다.
뭐 게임이니까 진지먹지 말고 예능 쇼 같이 가볍게 매기자.
점수가 나오면 이게 왜 그런지 설명하는 RP를 하면 좋다.
난 원자력으로 움직이는 거대 로봇이라 마그마가 만든 가래떡꼬치 같은 건 못 먹는다 빼애애애액
하면 줘팸이다. 설정 가지고 쌈박질 하지 말자. 소울이 담긴 요리는 종족을 초월하니까. 감사히 먹어라.
결과 판정은 이런 설정이다.
품평회가 끝난 요리를 플레이어가 '아가'한테 주면 다른 플레이어들끼리 주사위를 굴려서 우세한 쪽이 서술권을 얻는다.
품평회에서 나온 점수와 이야기들을 참고해서 서술권자가 플레이어의 '아가'에게 어떤 변화가 일어났는지 서술한다.
그래 소울은 담아 조리한 건 플레이어지만 너의 '아가'가 어찌되는지는 다른 플레이어가 정한다.
단 퍼펙트 보너스를 얻은 플레이어의 경우 그 서술에 자신의 서술을 덧붙일 수 있다. 물론 일어난 일 무르기는 안된다.
게임의 끝은 처음 설정 짤 때 정한데로 먹여서 '아가'에게 영혼이 싹트면 끝난다.
그 다음엔 원래 '아가'가 만들어진 목적과 변화의 설정을 넣어서 '프린세스 메이커'시리즈 같은 엔딩롤 만들던지 해라.
아버지 저는... 뭐 이런 독백이나 세세한 에필로그 같은 거가 몰입하기 좋겠지.
게임 설명은 이걸로 끝난거 같다.
팀/부 단위 플레이 설명 안 했는데 하면 에휴.
주재료 주어지는 규칙과 게임 진행을 보고 생각을 좀 해보자.
6명 넘어가면 반반 갈라서 게임 진행하는 게 낫지 않겠냐.
이 시발 이거 구상하는 시간보다 쓰는 시간이 더 많이 걸렸네.
그렇게 쓴 것도 솔직히 좆같다. 이래서 좆문가가 나대면 안된다 씨발.
티알못이라서 이거랑 비슷한 시스템이 있을지도 모르겠지만 난 모른다.
문제점이 진짜 존나 너무 많아서 노답인 게임인거 나도 안다.
일단 플레이어가 요리 지식이 없으면 본인도 노잼, 게임도 노잼화 된다.
라면 이상으로 복잡한 요리는 안 해봤다는 놈은 거르고
적어도 코리안 소울 푸드인 Kimch와 Bulgogi 정도는 바로 레시피로 써낼 정도의 영혼을 가진 플레이어만 받든지 해라.
뭐 굳이 인간이 먹을 수 있는 게 아니어도 되니까 창의력 넘치면 어떻게든 할 수 있을 거라 믿는다. 아마도.
그래도 자뻑 좀 하자면, 경쟁이 없는 대신 밸붕도 없다.
라고 해도 아마 순발력과 서술 능력차는 심하게 갈리겠지 근데 그건 어떤 게임이든 그렇지 않겠냐 생각한다.
또 어떤 PC든 나올 수 있고 공존이 가능하다는 예상 못한 장점이 있다. 뭘 생각하든 살아있어 보이는 거면 뭐든 된다.
RP하기 좋은 시스템은 아닌데, 그래서 초보자들 하기 무난할 거 같지 않냐. 룰도 별로 안 어려운 거 같다.
아무튼 피드백은 그냥은 안 받는다. 흥미있음 맘대로 고쳐봐라. 진짜 뼈대만 있는 거니까.
내가 친구가 없어서 할 수 없으니까. 누가 이거 진짜 플레이하고 후기 올려주면 피드백 받는다.
억지로 설정 붙이느니 그림 그럴싸하게 그려서 보드게임으로 하는게 더 재밌겠는데
그냥 요리대회 rpg할래
ㅆㅅㅌㅊ...
설레여라 얍
여기서 '음식' 이란 사실 끌려온 플레이어들 자신을 의미하는거임 아기가 굶게되면 플레이어들 모두 끔살당함 그러므로 애기에게 먹일 희생자를 고르기 위해 배틀로얄을 벌이는것
잘 읽었다. 내용은 안봤지만.
보드게임에 더 가까운거 아니냐 읽다 내렸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