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무기 많이 들고다니는 흑인 전사가 뭐임?
archrit..(archrite)
2016-10-24 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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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건 아니고, 작년쯤에 참여했었던 패스파인더 팀 플레이어였음. 당사자 허락을 받지 않았으니 간단하게만 풀자면, 흑인 파이터였고 파티가 매 상황 각종 위기에 처할 때마다 활약해주었던 팀의 등뼈같은 존재였음.
파티는 국경 근처의 광산촌 습격하는 야만족들을 열심히 때려잡다가 우연히 광산 지하에 존나 큰 던전이 있다는 사실을 발견하고 거기로 들어갔는데, 던전 안쪽에는 외부에서의 접근을 차단하는 클록워크 솔져들과 님블라이트 라는 몹이 있었음. 녀석들은 침입자를 제압하는 것이 우선적인 목적이었기 때문에 우리들한테 디스암을 걸기 시작했는데....
마스터가 몇 가지 간과한게 있었음. 첫 번째로 우리는 야만족들과의 수많은 전투를 치뤄왔기 때문에 그들의 노획품들을 많이 가지고 있었고, 그 중에는 무기의 비율이 특히 높았지. 두 번째는 파이터가 팀에서의 본연의 역활, 즉 짐꾼에 충실했었기 때문에 그것들을 열심히 챙기고 다녔다는거야. 그 중에 쓸만한 것 몇 개는 본인이 부무장으로 들고 다니고 있었고.
님블라이트가 열심히 파티를 교란하는 와중에 클록워크 솔져들은 파이터와 바바리안에게 계속해서 디스암을 걸기 시작했고, 둘은 곧 무기를 잃었어. 하지만 파이터는 무기를 졸라 많이 가지고 있었고 계속 해서 무기를 뽑아들었지.
자신이나 타인의 불행에 대해서 눈물을 흘릴 감성 따위는 애초에 고려되지도 못했고 시스템에 새겨지지도 못한 클록워크 솔져들이었지만, 아마도 존나게 당황했을 거라고 생각해. 흑형 파이터는 일곱 번이나 되는 디스암을 당해내고도 지치지도 않다는 듯이 계속해서 무기를 꺼내들었고. 결국 녀석들은 파이터에게 끈질기게 두들겨 맞고 폐 고철 신세가 되었지.
여기서의 교훈은.... 그러니까 전사라면 파티의 짐을 짊어지는 역할을 수고스럽다 생각하지 말고, 기꺼이 능동적으로 받아들일 것. 언젠간 그 또한 예상치 못한 보답으로 돌아오리니(?)...는 모르겠고. 그냥 그렇다고 한다.
ㄴ다음에 드워프 칠형제처럼 자세하게 써주셈
오 멋지다
개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