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드백 당하는 놈이 병신처럼 자기가 공격 당하는 거라고 생각해서 달팽이 마냥 껍질 속으로 파고드는 경우도 물론 많지. 근데 피드백이랍시고 상대 기분 나쁠 만한 방식으로 얘기해 팀원들 감정이 상하면 그건 하는 놈 잘못이다. 자기가 피드백을 하는 상황의 당위성이랑, 자기가 실제로 피드백을 하는 방식의 온건함은 차이가 있다. 아무리 옳은 말이어도 듣기 싫게 말하면 당연히 수용이 잘 안되지. 그러니 피드백이 긍정적인 칭찬과 장려가 아니라 지적의 맥락에서 이루어질 때는, 형식논리만 갖출 게 아니라 가급적 유한 방식으로 피드백을 해야한다.
사실 내가 이런 부류다. 요즘에야 좀 이리저리 치이고 구르면서 얌전해지긴 했지만, 플레이 중에 내 기준에서 너무 상황에 안 맞거나 무절제한 행위/선언이 나오면 여전히 까칠하게 굴게 된다. 대체로 내 팀에서 내가 지적하는 이야기는 그래도 명분은 있어서 형식적으로 수용되기는 한다. 하지만 그렇다고 모든 플레이어가 내 피드백을 마음 편하게 수용할 수 있는 건 아니다. 머리로는 이해해도 심정적으로 위축되거나 상심하는 건 어쩔 수 없는 거니까. 물론 정당한 명분을 갖고 지적을 하는 거 자체가 잘못은 아니다. 하지만 어쨌든 결과적으로 서로 간에 의는 상하게 된다. 나도 옛날에 그렇게 깨진 팀이 서너 개 된다. 요즘에는 내 딴에는 얘기할 때 조심한다고 하긴 하지만, 그래도 늘 생각 없이 한 말에 플레이어들 기분 상하지는 않을지 눈치를 많이..는 아니고 조금 본다.
물론 누가 정당하냐, 누가 책임이 있느냐도 중요한 문제다. 하지만 그보다는 팀의 화합과 소통이라는 결과가 더 중요하다는 게 내 오래된 생각이다.
ㅇㅈ
유하게 지적할줄 아는 사회성 만땅은 이런 소수취미를 잘 하지 않지.. 스쿠버같은거 할듯...
룰북에 인성교육파트를 넣어놔야..
애스디 아재는 잘하더라, 과연 엘리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