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대남 형이 워울프 썰을 풀길래... 나도 워울프 썰이나 좀 풀어볼까 해. 섀도우로드가 잘 하는 꼴을 보면 실버팽은 배가 아픈 법이거든.
그래서 Firsting 이랑 Rites of Passage 썰을 좀 적던 중이었는데, 우선 내 캐릭터의 배경부터 설명을 해야지 더 좋을 것 같아서 이것부터 써보려고.
내 실버팽 갤리어드 이름은 조슈아 어윈(Joshua Irwin)이고, 뉴 잉글랜드 주 보스턴의 한 부유한 가정에서 태어났어.
당대에는 흔히 '보스턴 브라민(boston brahmin)'이라고 불리는 집안답게 그의 선조들은 이 땅에 최초로 이주해 온 하우스 웜포(House Wyrmfoe)가의 사람들이었고 보스턴 차 사건(Boston Tea Party)사건을 필두로 미국 독립전쟁의 굵직굵직한 사건들에 앞장 선 소위 말하는 '뉴잉글랜드의 애국자(New England Patriot)' 출신이야.
하지만 무엇보다도 그의 집안을 특별하게 만들어 주는 것은 따로 있었는데, 그들은 가이아의 전사인 워울프(Werewolf) 그 중에서도 최초의 늑대와 가장 가깝다고 여겨지는 실버 팽(Silver Fang) 일족의 킨폴크들이었지.
그러한 집안 내력 때문인지 그의 집안은 늘 '목적에 봉사하는 삶'을 명예롭고 올바른 것으로 여겨 왔어. 마치 플라톤주의자 귀족들처럼.
그런 선조들과 마찬가지로 조슈아의 아버지와 형제들 또한 그러한 삶을 자랑스럽게 생각했고.
퇴역군인이자 시 의회 의원인 조슈아의 아버지의 영향과 연줄 때문에 조슈아의 형들은 - 큰 형인 데이빗만 제외하고 - 나이가 차면 모두 군에 입대하여 기병대가 되었고, 이제 막 소강상태에 접어들었던 남부의 코만치 족과의 전쟁에서 모두 가문의 명성에 걸맞는 맹위를 떨쳤어.
아직 나이가 어렸기 때문에 군인이 되지 못했던 조슈아는 형들이 집에 편지를 보내올 때면, 가족들끼리의 만찬 자리에서 그것들을 낭독하는 역할을 종종 맡곤 했어.
편지의 내용들은 한결같았어. 그의 형제들은 자신들이 어떤 공훈을 세웠는지, 어떻게 인디언들을 잔혹하고 영리하게 추격하였는지, 얼마나 용맹하게 싸웠는지 적혀 있었고. 조슈아가 떨리는 목소리로 그것들을 천천히 읽어 내려갈 때면, 그의 아버지는 만족한 듯한 미소를 지어 보이며 그의 형들을 '훌륭하다'고 칭찬했지.
열 두살의 조슈아는 아직 왜 그것이 훌륭한 일인지는 잘 이해가 되지 않았지만, 그런 이야기를 들을 때 마다. 마치 자신이 형들을 대신하여 칭찬을 받은 것 처럼 자랑스러웠고, 동시에 어쩐지 부끄럽고 미안한 마음이 드는 것 같았어.
열 세 살이 되었을 때. 조슈아는 친구들과 함께 광장에 놀러갔다가. '폭동'을 일으켰다가 진압당하고 교수형에 처해진 인디언들의 시신을 보게 되었어.
저녁 식탁에서 그들에 대해 여러 번 이야기하고 들어 왔던 조슈아였지만, 처음 보는 인디언들의 모습은 그에게 자뭇 충격적이었지.
왜소하고 깡마른 체구에, 바짝 마른 닭껍질 같은 적갈색 피부가 비참하게 드러난 채 매달려 있는 그들은 자신과 같은 사람이었어.
조슈아는 자신도 모르게 구역질이 터져 나왔지. 그가 형들의 편지를 보고 혼자 머릿속으로 상상했던 인디언들은 비이성적이고 흉포하며, 피에 굶주렸고 싸움밖에 모르는 괴물들이었지. 저렇게 초라하고 볼품없어 보이는 존재인지는 전혀 알지 못하고 있었던거야.
그 날 저녁 만찬 동안 조슈아는 음식도 먹는둥 마는둥 하면서 불편한 기색을 내비쳤고, 그런 조슈아에게 아버지가 '무슨 일 있냐'고 말을 걸어 왔을 때, 조슈아는 조심스럽게 왜 형들이 인디언들과 싸우고 있는지를 물어보았어.
"우리 미국인들은 우매한 인디언들에게 문화와 문명을 전해준 등불이자 빛이란다.
하지만 그들은 너무 무식해서 우리의 우수한 문명을 받아들이려고 하지 않았어.
게다가 그들은 본능적으로 싸움을 좋아해서 자기들을 도와주려고 한 사람들에게 적의를 갖고 먼저 싸움을 걸어오기도 했지.
그 과정에서 '나쁜 인디언'들이 죽는 것은 당연하지 않겠니?"
아버지는 대수롭지 않다는 듯이 대답했고, 조슈아는 더 이상 말을 잇지 못하고 고개만 끄덕였어.
그리고 며칠 뒤에 왠 사내가 그의 가족을 방문했어. 아버지와 형제 관계였던 두텁고 살집이 좀 있는 몸을 가지고 있는 그 사내는 자신을 '테드 숙부'라고 소개했어.
그는 사우스 다코타의 인디언 보호 구역에서 인디언들의 땅을 사들여서 꽤 커다란 농장을 하고 있었고, 집안의 자금줄을 지탱하고 있는 '자랑스러운 가족의 일원'들 중 하나이기도 했지. 그는 조슈아에게 '네 누나와 형들은 우리 집안의 자랑'이라며 큰 관심을 보였고, 보스턴에 머물고 있는 동안에 평소 도시 밖의 생활에 대해서 알고 싶었던 조슈아의 좋은 말상대가 되어 주기도 했어.
테드 숙부가 들려준 이야기 속의 서부는...
아직 백인들의 손이 미처 닿지 못한, 지축을 울리며 위풍당당하게 질주하는 들소들과. 저 멀리 지평선 너머로 웅장하게 뜨고 지는 태양.
그리고 인디언들이 자연과 조화를 이루고 살고 있는, 다소 거칠긴 하지만 원초의 신비가 넘쳐 흐르는 매력적이고 새로운 기회가 넘쳐나는 땅이었어.
이 이야기는 어린 조슈아를 완전히 매료시켰고, 서부의 삶에 대해 알게 모르게 동경하게 만들어 주었지.
그리고 그럴 때 마다. 조슈아의 마음 속에 있는 '나쁜 인디언'들에 대한 궁금증 또한 더욱 커져가기 시작했지.
테드 숙부가 보스턴을 떠나 다시 서부로 돌아가기 전날 밤, 조슈아는 조금 머뭇거리다가 용기를 내어서 그가 평소에 궁금해하던 주제에 대해서 다시 물었어.
"테드 삼촌, 인디언들이 우리들의 문명을 받아들이려고 하지 않은건 왜일까요?"
테드 숙부는 아버지의 눈치를 조금 보는 것 같더니. 이내 대답했지.
"그건 여러 가지 측면이 있긴 하지만, 인디언들이 우리들이 믿는 '신'을 안 믿었던 이유가 가장 컸다고 생각해.
대다수 백인들은 신을 믿지 않은 그들이 어리석다고 생각했고, 노예나 동물과 다름없다고 생각했어.
따지고 보면 그런 백인들에게 인디언들은 반기를 든거나 마찬가지지"
그는 더욱 더 혼란스러워 하는 조슈아에게 재차 대답했어.
"판단은 네가 하는거야. 나는 단지 다른 시각에서 너에게 정보를 제공한 것 뿐이고,
어느 것이 옳은 것인지는 네 스스로 결정해야 한단다."
테드 삼촌이 떠나고 나서 조슈아는 오랫동안 고민에 잠겼어. 그가 생각하기에 인디언들은 자신들과 같은 사람이었고, 아버지가 늘상 강조하는 대로라면 사람은 누구나 다른 사람의 폭압적인 지배에 대해 항거할 권리를 가지고 있었어.
그의 선조들이 영국의 압제에 저항하여 독립한 것이 자랑스러운 역사라면, 왜 인디언들은 그렇지 않은가?
그가 이 문제에 대해서 답을 찾게 된 것은 그의 사춘기가 거의 다 지났을 무렵이었어.
그 날은 둘째 누나의 결혼식 잔치가 있는 날이었어. 멀리 있는 친척들까지 다 찾아올 정도로 굉장히 큰 행사였고.
때문에 하객 들 중에서는 조슈아이 다른 형제들은 물론, 거의 반 년 만에 가족의 품으로 찾아온 그의 형 '데이빗'도 있었어.
하객들 가운데서도 유달리 눈에 띄게 남루한 차림을 하고 있던 데이빗은 조슈아가 어렸을 적 동경하고 가잘 잘 따랐던 그의 큰 형이었지만,
조슈아가 아주 어렸을 때에 갑자기 집을 떠난 뒤로 일 년에 겨우 한 두번 정도만 집에 들릴 정도로 얼굴도 보기 힘들었고, 집에 와서도 줄곧 다른 가족들과 거리감을 유지하고 있었기 때문에 그가 무슨 일을 하는지는 그의 형제들 사이에서조차 아는 이가 굉장히 드물었어.
그러나 가문의 나이 든 친척들은 모두 그를 반갑게 맞이하며 자랑스럽고 명예로운 가족의 일원으로서 대우해 주었지.
잔치가 거의 끝나가던 무렵, 친족들의 이런 파격적인 대우에 대해서 예전부터 데이빗을 시기하고 있던 젊은 친척이 데이빗의 남루한 행색과 '마치 범죄자처럼 험상궂은' 외양을 비웃는 사건이 발생했어.
갑작스러운 분노. 갑작스러운 폭력.
조슈아가 알고 있던 데이빗은 그의 가족들 중에서 가장 상냥하고, 사려깊으며, 점잖은 인물이었지만 그 날 만큼은 달랐어.
데이빗은 마치 다른 사람이라도 된 듯이 맹렬하게 날뛰면서 제어되지 않는 분노를 사방에 휘둘렀지. 그 모습은 흡사 미쳐 날뛰는 야수와도 같았어.
아버지는 굳은 얼굴로 곤죽이 다 되어버린 그 젊은 친척을 포함해 하객들을 즉시 집 안에서 내쫓았지.
엉망이 되어버린 결혼식에 대해 큰 형에게 책임을 묻는 대신에, 난장판이 다 된 거실 안에서 아버지는 조슈아와 다른 형제들에게 자신의 가문에 흐르는 피의 내력에 대해 이야기 해 주었어. 아버지의 이야기에 따르면 그와 그의 가족들에게는 고대 전설 속의 늑대인간들의 피가 흐르고 있었고, 그 중에서도 큰 형 데이빗은 그 피가 가장 강하게 흐르고 있었어.
아버지는 큰 형인 데이빗은 조슈아나 다른 가족들과는 달리 가이아에 '선택'받은 존재이며, 누구보다도 가장 무거운 책임을 지고 '더 큰 콕적'을 위해 봉사하는 삶을 살고 있다.
비록, 다른 가족들은 비록 선택되지는 못했으나, 그런 혈통을 가지고 태어난 것에 대해 자랑스럽게 여겨야 하고, 평범한 삶 속에서도 명예롭고 올바른 길을 늘 찾아야 한다고 덧붙였어. 그의 말은 믿기 힘든 구석이 많았지만, 동시에 조슈아를 예전부터 괴롭히고 있던 의문들을 해소시켜주기도 했지.
조슈아는 태어나서 처음으로 아버지에게 대들었어.
'아버지가 늘상 강조하는 잘난 의무와 명예의 실체가 이런 야만적 흉포함이었냐' 며 가열차게 쏘아붙이는 조슈아에게
아버지와 큰 형은 그런 조슈아를 진정시키기 위해 평소보다 더 침착하고 절제된 어조로 '우리를 움직이는 것은 충동이 아니라 의지이다.' 라고 대답했어.
하지만 이번 만큼은 조슈아도 쉽게 수긍하고 넘어갈 생각이 없었지. 그가 생각하기에 그의 가족들은 누구보다도 호전적이고, 피를 좋아하며, 야만적인 혈통을 주체할 수 없는 사람들이었어. 그들이 인디언들에 대해서 말해왔던 것 이상으로.
조슈아의 비난은 아버지와 형들 모두에게 맹렬하게 쏟아졌어. 처음에는 조용하게 조슈아를 타이르려고 했던 데이빗이었지만 그의 비난이 도가 지나치게 되자
이내 참지 못하고 화를 터트리며 3미터나 되는 덩치를 가진 털복숭이 짐승으로 변신했고. 집 안에서 심장이 얼어붙는 것 같은 포효를 내지르더니
그 분노를 절제하지 못하고 어디론가 뛰쳐나가버렸지. 그것으로 조슈아의 생각은 더욱 확실해졌어. 그는 그 날 이후로 집을 빠져나와서 돌아오지 않았어.
다시는 집에서 예전에 느꼈던 평화와 안정을 되찾을 수 없을 거라고 생각했거든. 적어도 그 날 까지는 그렇게 생각했지.
테드 숙부가 살고 있는 사우스 다코타로 이주해 온 뒤로, 조슈아의 삶은 많은 변화를 겪게 되었어.
숙부의 농장은 그의 생각보다 훨씬 더 대단한 곳이었어. 테드 숙부는 '인디언 이주법' 이후로 실체적 가치가 상실한 인디언 소유의 개인 토지를 사들여 개인 사유지로 바꿨고, 그 곳에 살던 인디언들을 황무지로 쫓아내는 다른 백인들과는 달리 그냥 그 땅에 살게 내버려 두었어.
백인들처럼 인디언들에게도 자신들을 지키려면 이제 돈이 필요한 시대였고, 멀리 이 곳 프론티어에서는 농장에서 일 할 사람을 구하기는 쉽지 않았기 때문에, 그의 농장은 백인과 인디언을 가리지 않고 품삯을 마련해 주었지.
그 사이 가족들에게서 편지가 몇 장 오긴 했지만, 조슈아는 결코 답신을 하지 않았어.
둘째 형이 코만치 전쟁에서 전사했다는 비보를 접했을 때도 마찬가지였지, 코만치 전쟁에서 수많은 인디언들을 학살하고 머릿가죽을 벗겼던 그의 형의 죽음은 가족에 대한 조슈아의 마음을 돌리기는 커녕, 그를 오히려 더욱 상실과 슬픔에 빠트리게 해 주었어. 그럴 수록 조슈아는 프론티어에서의 생활에 열중했지.
처음에는 '텐더 풋'이라고 삼촌과 그의 일꾼들에게 놀림받았던 조슈아는 어느새 흠 잡을 데 없는 서부의 카우보이가 되었어.
농장에서 일하면서 그는 자연스럽게 다른 인디언들과도 접할 기회가 많아졌지.
비록 처음 몇 달 동안에는 눈 앞이 어지러울 정도의 긴장과 탐색전이 이어졌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조슈아는인디언들에게 마음을 열었어.
아니, 되려 각별한 사이가 되었다고도 할 수 있겠지. 자기 집 안에 흐르는 야만적인 피로부터 도망칠 수 있게 해 주고 그의 삶에 진정으로 안정과 활력을 찾게 도와 준 사람은 바로 인디언이었으니까.
가족들의 일로 상심해 있었던 조슈아에게 그들은 자신들의 문화와 언어를 가르쳐 주었고, 그에게 세상의 다른 것들을 그리고 자신을 사랑하는 법을 알려주었어.
그것들을 배우면서 조슈아는 그들 또한 사랑하게 되었어.
그리고 무엇보다도 자신에게 그것들을 가르쳐 준 인디언 여인인 '여름 그늘'을 사랑하게 되었지.
테드 숙부와 인디언 부족민들의 축복 사이에서 조슈아는 '여름 그늘'과 결혼식을 올렸고, 아들도 낳았어.
태어나서 바로 울음을 터트리지 않을 정도로 용감했던 그의 아들은 약간의 망설임 끝에 그의 큰 형의 이름을 따서 '조용한 데이빗'이라고 지었지.
인디언과 백인의 이름을 모두 사용해서 지은. 그들의 화합과 평화를 상징하는 이름이었어.
그렇게 몇 년이 더 지났어. 결코 깨지지 않을 것 같았던 그의 평화가 깨지기 시작한 것도 그 때 부터였지.
1874년. 블랙 힐스에 풍부한 금광맥이 잠들어 있다는 이야기가 돌자 많은 백인들이 라라미 조약(1868년에 이 지역을 수 족의 배타적인 영역으로 인정하겠다는 약속)을 무시하고 블랙 힐스로 몰려들기 시작했고, 심지어 연방정부에서는 이러한 민간의 움직임을 제지할 생각은 커녕, 남북전쟁의 영웅인 조지 앜스트롱 커스터 장군을 파견해서 공공연하게 블랙 힐스를 빼앗을 움직임을 보이기 시작했지. 이에 맞서 수족에서는 시팅 불(Sitting Bull), 크레이지 홀스(Crazy Horse), 투 문즈(Two Moons)와 같은 지도자들이 블랙 힐스로 모여들어 반격을 준비하기 시작했지.
이처럼 다시 한 번 전쟁의 위기가 절정으로 치닫고 있는 시기인 지금. 블랙 힐스와 맞닿은 사우스 다코타 미주리 강변의 작은 농장인 '하이 록'에도 불안감이 감출 수 없이 고조되고 있었어. 조슈아에겐 잊을 수 없는 잔혹한 기억인 퍼스트 체인지(First Change) 또한 그 곳에서 일어났던 피비린내나는 사건 중 일부라고 할 수 있겠지.
조금 쉬고 있다 와서 마저 Firsting 적을게.


캬 배경설정만으로 소설 쓸 기세
은아부족은 전부 귀족이나 왕족같은거일줄 알았어서 의외였음.
이 청년은 자라서...
저번에 PC의 배경설정에 대해서 갑론을박하던 사람이 생각난다. WOD 하던 사람이 자기 시트를 턀갤에 올렸고, 누군가 거기에 대해 태클을 걸기 시작했지. 쓸데없이 자세하고, 플레이에 아무 도움도 되지 않을 잡스러운 설정 달아놓고 설딸친다고.
근데, 그 '아무 도움도 되지 않을 잡스러운 설정'이 WOD의 PC들이 서로 차별화될 수 있는 부분인 것 같아. 나만 해도 그런걸. 나는 초-중-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대학교에 입학한 뒤 졸업을 준비하고 있는 사람이야. 이런 사람이 대한민국에 몇 명이나 될까? 수십만명은 될껄. 그렇지만 내가 겪어온 세월 동안 나만이 겪은 유니크한 경험들, 그 것이 나를 다른 사람들과 구별시켜주는 '잡스러운 설정'들이 되겠지. 개인적으로 나는 나와 함께 플레이하는 플레이어들이 배경설정을 가지고 이 정도 소설을 써줬으면 하는게 개인적인 바람이야. 심심할때 읽기도 좋고, 같이 플레이할 때 몰입하기도 쉬워지거든.
결국 슬픈 이야기가 될 거 같아서 안타까운걸
118.44/ 실제로 Breed Book을 읽어보면 구대륙의 실버팽들은 현재까지도 귀족이나 왕족들이 많다는것 같아. 하지만 미국에는 딱히 그런 신분은 없으니까(?). 그리고 보스턴 브라민이라는 호칭도 인도의 카스트 중 하나인 브라민에서 따온거라 어마어마한 상류층인건 맞아. 아마 과거엔 얘들도 귀족 출신이었겠지?
흑대남 / 넵. 저도 설정은 세세한게 더 좋다고 생각해요. 물론 플레이를 하는 데 전혀 쓸모 없는 부연설정들을 붙이는건 필요없지만, 인물의 성격이나 사고방식, 가치관 들은 이 인물이 살아왔던 경험이나 환경의 총합에서 도출된 결과물이니까요.
나는 캐릭터를 특별하게 만드는건 어떤 과거를 가졌나보단 어떤 미래를 만들었는가에서 나온다고 생각하기에..
과거를 통해 미래를 만드는 것이 더 극적일거야. 마왕을 잡으러 가는 용사가 과거에 자신의 부모와 연인을 마왕에게 잃었다는 과거가 있다면 용사의 모험이 더 극적이지 않을까요.
캐릭터의 이야기가 특별하게 된다는 것은 결국 서사성을 갖춘다는 거지. 어떻게 보면 캐릭터의 행보에 맥락이 생겨서 어떤 의미를 파악하게 된다는 건데, 그러기 위해서는 어느 정도의 과거가 필요해질 수도 있지. 현재와 미래의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고 의미를 부여해주기 위한 장치로서 과거가 필요하달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