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갑자기 이런 걸 쓰냐고? 로그 x 같다고 욕하면서도 3.5, 패스파인더, 4, 5판에서 모두 로그를 해봤는데, 이번에도 또 로그를 잡았거든


난 졸라 마조새끼인 것 같아.


어쨌건, 로그를 다른 클래스와 비교했을 때 가장 뚜렷한 강점은 뭘까? 스닉 어택을 이용한 단기전 폭딜? 넓은 스킬폭과 많은 스킬 포인트? 은신 특화?


제목 보고 눈치챘겠지만, 저건 전부 단독으로 행동하는데 특화된 능력들이야. 


스닉 어택 덕분에 1대1, 운이 좋으면 1대2 정도의 소규모 교전에서 기습으로 상대에게 대응할 틈을 주지 않고 전투를 승리로 이끌 수 있고


넓은 스킬폭과 많은 스킬 포인트 덕분에 전문 분야를 벗어나면 바보가 되는 대부분의 클래스와는 다르게 어떤 상황에서도 대응을 시도해볼 수 있지.


은신 특화는 혼자 행동할 때 나는 적을 보고 적은 나를 못 보는 상황을 만듬으로서 주도권을 유지할 수 있고.


여기에 마법 장치 사용을 통해서 마법적 난관에도 어느 정도 대처할 수 있지. 

(기본적으로 3.5/패스파인더 기반이긴 하지만, 5판에서도 비슷해. 4판은 좀 다르지만...)


그런데 문제는 rpg에서 단독 행동 장면이 나오면 나머지는 관전을 해야한다는거지. 그래서 일반적으로 rpg에서는 단독 행동 장면은 잘 등장하지 않거나 등장하더라도 간략한 체크로 넘어가지. 


ORPG에서는 1대1 플레이가 좀 더 수월한 만큼 좀 낫기는 한데, 그래도 단독 행동이 필요한 시점이 꼭 정규 플레이 끝날 때만 나오는게 아니라서 눈치봐야 하는 건 마찬가지지.


이런 문제때문에 2~4시간짜리 플레이를 주에 2회 해본 적이 있는데 (마스터로. 제길!) 이 때는 플레이를 진행하다가 단독 행동이 필요하거나 플레이어들이 생각을 정리하길 원하거나 그런 시점이 오면 플레이를 끊고 단독행동등을 각자 처리하는 형식이었어. 기억이 잘 안 나는데 아마 화/토 플레이였던가.


이렇게 하니까 로그나 레인저의 행동폭이 꽤 넓어지더라. 물론 주 2회 플레이는 아무래도 힘드니까 다음에는 그래본 적이 없지만...


그러니까 다들 파티에 로그 있으면 단독씬 가져간다고 너무 싫어하지 말아줘. 2~3회에 한 번 쯤은 스포트라이트를 받아도 되잖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