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마스터였음. 딱봐도 수상한 신전이 나왔고, 당연하다는 듯 불태우기로 결정함. 위저드가 파이어월을 깔고, 다들 가지고 있던 랜턴 기름, 총알에 있는 화약 등등을 붓기로 함. 바람정령 불러서 적당히 불도 지피고.

나는 잠시 고민하다가, 미리 생각했던 로어를 좀 변주하기로 함. 원래 사람들로 지은 건물이었거든. 불태우자, 단단해보였던 벽면은 쉽게 녹아내렸음. 그리고 그 뼈대가 드러나자, 거기엔 수많은 생명체들을 녹여 이어붙인 육벽이 있었음. 잠에서 깨어난 닌겐상들은 화염의 고통에 비명을 내지르면서 살려달라고, 풀어달라고 애원했고, 그 애원은 다시 돌벽이 재생되면서 비참하게 막히게 됨.

파티는 돌벽을 계속 떼어가며 그 닌겐상들과 대화했고, 닌겐상글은 이 집은 그들의 생명력을 흡수해서 재생하고 있고, 깊숙히 들어가 심장 역할을 하는 것을 어떻게 해주면 우린 모두 풀려나고 어저고 저쩌고 함.

결국 파티는 더 이상 던전 전체를 파괴하는 방식을 포기하고, 핵심부를 공략하기로 합의함.


원래 계획한 보스는 살아있는 과자집 괴물 같은거였는데 플레시 골렘 같은걸로 보스 교체하게 됨.

근데 모르는 사람들 모아서 돌렸더니 던전 중간에서 플폭파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