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타 2의 세계관은 대체로 명확하게 완벽히 설명된 부분이 적어. 그래서 이하 설명에 종종 외국 사이트에서, 또는 내가 생각해서 이상한 점을 떼운 부분도 종종 있을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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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를 만드는 존재는 고대 티탄들이고, 우주를 지탱하고 유지하는 존재는 길쌈꾼들이야. 그런데 도타의 배경이 되는 우주를 만든 고대 티탄과 이 우주를 유지하던 길쌈꾼은 이 불운한 행성에 내려와 영웅으로서 싸우는 상태지. 왜냐하면 고대 티탄이 세상을 만들며 몇가지 실수를 해 그 조각이 떨어져 나가기도 했고, 길쌈꾼이 자신도 세상을 만들고 싶어해 독단적으로 베짜기를 시작했고, 이 우주가 불완전한 상태가 되어버렸거든. 떨어져 나간 우주의 조각은 4대 위상이라 불리는 존재가 되었어.

도타의 우주가 불완전한 상태이기에, 도타의 각 매치는 도타의 세상의 각 평행 현실이라는 설정이야. 그 덕분에 각 매치에서 어떤 영웅이 어떤 진영의 편을 드는지, 어떤 옷을 (스킨을) 입었는지, 어떤 진영이 결국 승리하는지는 모두 달라.


4대 위상의 설명을 좀 해보자면, 4대 위상이라는 이들은 어떤 현실에도 속박되어 있지 않은 존재야. 모든 평행 현실에 있을 수 있고, 모든 현실에 있는 본인들이 모두 동일인물이지. 도타 팬덤에서는 이들을 전자기력, 약한 핵력, 강한 핵력, 중력을 나타낸 것으로 보기도 해.

우선 빛의 수호자 에잘로르는 그 누구보다 빠른 존재, 늙은이야. 4대 위상 중 가장 처음 뻗어나간 그를 도타 팬덤에서는 전자기력의 화신이라 생각해.

혼돈기사는 에잘로르를 추격하며 그를 잡아 죽이지. 그는 모든 평행현실에 있다는 사실을 혼란시켜 현재 있는 평행현실에 수많은 자기 자신을 불러내기도 해. 혼돈기사는 약한 핵력.

이오는 자신과 타인을 연결하며 힘을 공유해. 타인과 결합해 위상의 능력을 이용해 다른 위치로 이동하는 그를 강한 핵력이라 보지.

마지막은 에니그마야. 에니그마에 대한 모든 사실은 비밀로 남아있고, 자세한 건 '소환'이라는 도타 만화를 보기를 권장할게. (http://www.dota2.com/thesummoning) 그는 중력이라 생각돼.


아무튼 이 평행 현실 하의 세상을 내려다 보자면, 이제 다차원계의 수준이야. 도타의 배경이 되는 우주는 물질계를 비롯한 일곱 세상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이 일곱 차원은 전부 언급되진 않았어.

도타의 영웅 중에선 레슈락, 영혼 파괴자, 악령 등의 차원이동자들도 많아. 이들은 각자 자신의 목적을 위해, 또는 어쩔 수 없는 사정으로 고대의 전장에 뛰어들었지.

물질계의 수준으로 시선을 내려보자면, 우선 도타의 배경이 되는 평행현실 하의 외우주에서 온 영웅들도 많지. 어둠 현자나 예지자 같은 영웅들이야.

도타의 배경이 되는 행성은 온갖 필멸자들이 서로 싸우고 협력하고 배신하는 곳이야. 이 불운한 행성에는 일곱 지옥이라 불리는 곳이 딸려 있는데, 도타 영웅들 중에는 이곳에서 올라온 악마가 벌써 여섯이지.

거기다가 지상의 왕국들은 죄다 멸망하거나 망해가는 중이야. 슬롬 왕국은 늑대인간과 야수 지배자가 각각 한 번씩 뒤엎어서 결국 폐허가 되었고, 탈린 왕가는 유일한 자손인 리키를 남기고 멸족했지. 엘제의 성제는 고통의 여왕과 작은 재미를 보다가 결국 봉기에 휩쓸려 기도의 탑에서 떨어져 죽었어.

하늘분노 종족의 공주였던 셴델자레는 날개를 꺾이고 추락해 죽었다가 스크리아우크의 힘으로 되살아나 복수 혼령이 되었고, 한 악마 군주는 라이온에게 죽고 팔까지 뜯겼지. 고대 북방의 지배자였던 마녀 율사리아는 장로고룡 슬라이락의 입김에 녹아버렸어.

지상의 왕국이라 부르기는 좀 그래도, 외우주에선 돌무덤 왕이 예지자에게 예언을 물었다가 결국 영원히 살지도 죽지도 않고 승리하지도 패배하지도 못하는 모순에 갇히게 되었지.


아무튼, 도타 바깥의 우주, 그러니까 도타의 평행 현실 바깥의 또다른 우주에는 위대한 분립에서 태어난 고대의 존재들이라 불리는 이들이 있었어. 실수에서 발했으나 위상보다 격이 좀 더 높은 존재들이지. 참고로 티탄과 길쌈꾼은 추락하며 그들의 위상을 잃어버린거나 마찬가지야.

아무튼 그들 중 첫째와 둘째인 다이어와 레디언트, 레디언트와 다이어는 항상 서로 싸웠지. 이들의 싸움은 결국 우주의 종말을 불러올 것이라 예상한 세번째 존재, 번개 감시자가 그들을 작은 천체에 봉인하고 다른 우주로 쫓아냈어. 그 우주가 바로 도타의 우주, 도타의 평행 현실계야.

이 작은 천체는 우주를 떠돌다가, 한 불운한 행성의 인력에 붙잡혔어. 위성이 된 천체는 오랜 시간 그 빛을 행성에 쬐었고, 행성 위의 존재들은 이 위성을 광기의 달이라 불렀어.

광기의 달 내에서 다이어와 레디언트는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협력했어. 그들은 달을 산산이 부서뜨리고 나왔고, 그들이 깃든 달의 조각은 다이어석과 레디언트광이 되어 불운한 행성의 땅으로 쏟아져 내렸지. 자세한 건 '부서져 버린 달'이라는 도타 만화를 보기를 권장할게. (https://drive.google.com/open?id=0B8H_TRTWTyYFWmFQTGdSVmxhYk0)

광기의 달의 조각은 스스로의 존재를 유지할 수 없는 나약한 존재들을 자신의 하수인으로 변질시키고, 영원한 싸움을 재개하기 시작했지. 그런 뒤 이 고대의 전투에 스스로를 유지할 수 있는, 영웅이라 불리는 존재들이 끼어든거야.


도타의 세상도 판타지라면 판타지니, 신격들도 꽤 있어. 하지만 악신이라 부를 신은 있지만 순수한 선신은 없지.

언다잉이 믿는 죽은 신은 자신의 불사군단을 이곳 저곳으로 보내 죽음을 퍼뜨리는 신이야. 이들에게 자신이 있던 사원이 당한 항마사가 마법을 증오하는걸 봐선 강령술 계통의 신도들도 있는 듯 해.

하늘분노 종족의 아빌리바 스크리아우크는 복수의 여신이야. 하늘분노 마법사는 그녀의 이름을 외치며 주문을 사용하고, 복수 혼령은 앞서 말했다시피 복수를 위해 그녀의 권능으로 되살아났지.

전능기사가 숭배하는 전능자는 그나마 악을 배척하고 정의를 추구하지만 그 신도가 이교도와 이단을 배척하고, 첸이 믿는 오벨리스는 그 스스로부터 다른 신들을 부정해.

촉수괴물 마엘론은 신성을 의심받는 존재야. 닉스 여신 또한 신성을 의심받아.

달의 여신 셀레메네는 자신의 숲과 사냥에만 신경을 쏟아. 자연의 여신 베로디시아는 자연이 파괴되며 자연의 예언자를 남기고 소멸했고, 밤의 여신 닉타샤는 악몽을 꾸며 악몽의 그림자를 잉태해낸 뒤 그에게 신성의 일부를 빼앗기기까지 했어. 이름 없는 행운의 여신은 오거를 좋아한다는 점 외에는 설명이 없어서 자세하게 설명은 못하겠네.

껍질 벗겨진 쌍둥이는 스스로 움직일 수 없는데다 항상 피를 갈구하고, 천개 호수의 전쟁신은 도끼전사의 도끼에 신격인 주제에 이마가 쪼개졌어.

천상의 왕 다마트릭스는 외우주 쪽이라 어둠 현자 외에는 그 존재조차 아는 영웅이 없고, 조상신 계열인 멧돼지 신도 가면무사 외에는 알고 있는 존재가 없어.

그나마 허스카와 대즐이 믿는 노슬의 영역에 있는 신들이 괜찮은 신 같은 묘사를 받는데, 진짜 신이라 그런가 물질계에 하는 일이 없네...

제우스는 뭐, 반신이 되버렸으니 생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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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도타의 세상은 요약하자면 이거야.

광기의 달이 깨어지면 무슨 세상이건 멸망할테지만, 이 불운한 행성은 그 지옥같은 환경으로 인해 오히려 구원받았다고 할 수 있어.

온갖 곳에서 깽판을 치는 차원이동자들, 외우주의 존재들, 악마들을 비롯한 온 영웅이라 불리는 이들의 관심을 한 곳으로 모았고, 그들을 한 곳에 수용했으니까 말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