댄디같은건 못하고... 피아스코같은걸 할 수있지.
RPG를 할때 사람이 모여야 한다는 것은 기본조건이다. 사람들은 거리의 제약을 극복하기위하 인터넷을 이용했고 ORPG라는 문화가 태어났으나, 시간의 제약은 아직 문제가 남아있지.
PBP,PBEM,PBW는 결국 과거 사람들이 멀리떨어진 친구와 편지로 체스를 두던 방법을 가져온 것이다. 초기에는 정말 댄디같은 RPG를 구현하려고 수많은 이들이 룰도 만들고 시트도 만들고했지만, 다 실패했어. 제일 큰 문제는 PL이 뭘 하려해도 뭘 할수있는지 알기 어려웠던거야.
마스터가 장면을 던지면 티알이나 오알이라면 영주가 취한모습인가요, 숨을만한 덤불이 있나요 같은 정보를 얻고 판단해서 선언을 하거나, 아예 지식굴림으로 내 캐릭이 알만한건지 확인 가능할까요 식으로 짧은 선언의 연속으로 지고 나갈수가 있지.
하지만 PBP는 그런 즉각대응이 안되니 마스터가 던져준 장면만이 전부야. PL은 실상 몇안되는 선택지에서 고르는 모양새가 되지.(선언하는 모양새를 내니 주관식으로 적을뿐) 일본룰 보면 세션간, 인터세션에서 캐릭터가 할 수있는 걸 다루는 룰이 있는데 그것과 비슷해. 다만 PBP는 세션-인터세션-세션이 아닌 인터세션-인터세션-인터세션 하는 몰골이 되어버리지.
결국 이 꼴을 거쳐 PBP들이 다다른곳은 그냥 좀 세련된 자캐커뮤가 된거야.
일본의 경우 대체로 봉래학원 이래 기업형으로 운영하는데 운영진이 A라는 퀘스트를 공지로 띄우면 PL은 B라고 하겠다고 선언을 하고, 운영진은 다시 제법 볼만한 일러와 PC가 등장하는 짧은소설로 피드백 해줌.
미국의 경우는 장르 선호 맞는 사람끼리 포럼파서 진행하는 편인데 이것은 주로 OOC잡담(우리 자캐 2명 모여서 하수구 도는 장면쓸래?)라고 소소히 모인후 지들이 단편을 쓰지.
그나마 RPG의 형식으로 남을수 있었던 곳은 순차적으로 서술권을 가지거나(릴레이 소설처럼) 서술권을 포인트로 경매하는 그런 부류의 게임을 하는 공간이었어.
밑에 페코로 Pbem을 한다고 하는 글이 있던데 둘은 어울리는 조합이 아니야. 끊임없이 면모가 붙였다 뗏다하며 연속적으로 흘러가는데 그걸 Pbem으로 한다고?
Pbem으로 RPG를 하려면 그에 어울리는 룰을 골라. 평온한 한해 광고도 많이 하던데 그런 룰을 하면 될것을 왜 페코를 사서 시간낭비를 하는지...
PBEM.. 플레이 바이 이메일인가요? 확실히 페코는 PBP 계열이랑 어울리는 것 같지는 않아요.
아... 코어는 아니지만 페이트로 pbem을 구현한 규칙이 있기는 있습니다. 이번에 하게 된 것도 개조형이라는 얘기가 있어서 혹 그런 케이스였나 싶어서였어요.
현재까지의 플레이는 파티원들이 모이는 과정을 그리는거라... 본격적인 이야기에 들어가면 조금 달라질지도 모르겠네요. 물론 그것도 아직은 모르는 일이지만.
아무튼 고견은 잘 들었습니다. 자다 깼는데 마침 관련글이 올라와 있네요. 좀 늦게 잘걸 그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