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트럼프를 지지한, 대체로 정통 우파라고 여겨지고, 정치적으로 열린 태도를 보여준다나 어쩐다나 하는 리버테리언이라는 클린트 이스트우드찡의 발언을 보자.


http://www.sfgate.com/entertainment/the-wrap/article/Clint-Eastwood-on-Donald-Trump-s-Racism-9108990.php


“[Trump’s] onto something, because secretly everybody’s getting tired of political correctness, kissing up,” he said. “We’re really in a pussy generation. Everybody’s walking on eggshells. We see people accusing people of being racist and all kinds of stuff. When I grew up, those things weren’t called racist.”


음... 그래. 뭐 별것도 아닌 걸로 서로 인종차별주의자라고 까대니까 존나 좆같은가봐. 그래서 다들 정치적 올바름 개념에 넌더리가 나 있다 이거지. 자기가 자랄 때는 그까짓거는 인종차별이라고 안 하고 그냥 넘어갔는데, 정치적 올바름인지 뭔지 뭐같은게 자꾸 사람들을 옥죄려고 한다 이거겠네.


근데 이 친구는 1930년생. 자기가 자랄 때라면 30~40년대겠지. 미국인이고. 그렇다면, 당대의 미국 기준으로(물론 주마다 차이가 있긴 하지만) 인종차별 개념이 어떠했는지를 생각해 보자. 흑백분리교육, 버스에서 백인에게 자리를 양보하지 않는 흑인을 체포하는 것 모두 합법이었다. 주에 따라서는 한방울 법을 유지하던 곳도 있었고. KKK도 해체와 재결성을 반복하던 시기였지? 애초에, 본격적인 흑인 민권운동이 시작되기도 전 시기였잖아? 말하자면, 그 시기에는 아무렇지도 않았던 이런 것들을 이제는 정치적 올바름이라는 미명 하에 못하게 사람들을 억누른다 이거지?


개인적으로는 몹시 재미있었다. 그렇지... 정치적 올바름에 대한 요구라는 게 어떤 사람에게는 진지하고 절실한 문제지만, 다른 어떤 사람에게는 짜증나는 간섭일 수도 있겠지. 그리고 특별한 어떤 사람들에게는 이게 정말 불편한 문제일 수도 있는거지. 아무렇지도 않게 타인을 차별하고 가해할 수 있었던 그 좋았던 시절이 그리운 사람도 있을 수 있겠지. 나는 개인적으로 정치적 올바름 개념에 대해 짜증내고, 적개심을 보이는 사람 중 일부는 이런 특별한 어떤 사람들일 것이라고 생각해 왔는데, 이 발언으로 그런 생각에 대한 나름의 근거를 얻은 것 같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