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쓰다가, 너무 길게써서 디씨 오류로 날아갔음 젠장
대개 피시 앤 칩스라고 하면 이렇게 소스랑 레몬을 곁들인거 생각하는데
이런건 전통 피시 앤 칩스도 아니고 맛 없어.
이런 식으로 서빙하는건 펍에서 파는건데, 영국 펍은 밤에 하는 호프가 주류고 낮에 하는 음식 판매는 부업 같은거거든.
게다가 피시 앤 칩스가 주 메뉴가 아니라 잘 안팔리다보니 냉동 대구를 사용하는데
재료 한 번 사두면 팔릴때까지 저장해두니까 자연히 오래된 냉동 대구를 사용해서 튀기지.
갓 튀기니까 튀김옷은 바삭하지만, 정작 중요한 생선이 오래되서 맛이 없는데.... 맛있겠냐
그러니까 블로그에 올라오는 피시 앤 칩스의 참맛 어쩌구는 대개 사기임.
아니면 블로그 주인이 미각치거나.
진짜 맛있는 피시 앤 칩스는 이렇게 피시 앤 칩스만 주력으로 파는 가게에서 나오는데
이런데는 안에서 먹을 수 있는 자리가 전혀 없다. 먹을 자리는 커녕 앉을 자리도 전혀 없음.
이런 집은 진짜로 피시 앤 칩스만 팔거든.
그 외에는 소시지나 음료수 정도만 파는데, 이런건 돈이 안되지.
이런 곳에서는 매일 새벽에 직판장에서 생선을 직접 사오니까 싱싱한 생선을 그날그날 바로 튀겨서 팔게 됨.
잘 팔리니까 냉동 보관할 필요가 없고, 그날 다 팔면 문 닫아버리고 청소하고 일찍 들어가버림.
그러니까 피시 앤 칩스로만 가게 경영이 된다 = 맛있다 라는 공식이 성립함.
주문을 하면 먼저 "Salt or Vinegar?"라고 물어보는데, 난 둘 다 추천 안함
영국인들은 미각이 이상해서 양념를 뿌릴때 졸라 자극적으로 뿌리거든
양념 쳐달라고 하면 튀김이 아니라 튀김 절임이 되서 나옴.
내가 추천하는건 케찹. 따로 케찹 하나 사서 발라먹으면 된다.
아무튼 기름 종이에 한장 싸고, 그 다음에 오래된 신문 두 장으로 포장해서 주는데
튀김은 우리나라 치킨처럼 살짝 두껍고, 채에 건져서 기름을 털어내는 작업을 하지 않기 때문에 조금만 오래나둬도 기름 때문에 눅눅해진다.
진짜로 잘 튀긴 피시 앤 칩스는 흰 생선의 향을 잘 살려주기 때문에 대신 갓 튀겼을때 먹으면 바삭하고 안의 북해산 대구는 쫄깃쫄깃하면서 고소하고 담백한 맛이 일품임.
다이어트 콜라랑 케찹 곁들여서 먹으면 진짜 맛있음.
아, 피시 앤 칩스 먹고 싶다.
맛에 대해 살짝 부연설명을 더하자면, 북해산 대구는 한국산 대구보다 기름기가 적어서 맛이 더 담백하고 고소함. 그리고 잘 튀기면 비린내가 날아가고 대구향만 남는데, 식감이 아주 좋아서 씹는 맛이 일품임. 다른 생선살처럼 씹으면 파삭파삭하게 부스러지는게 아니라 고기 씹는거처럼 형태가 무너지지 않으면서 쫄깃쫄깃하게 씹는 맛이 있거든. 그러면서도 부드러워서 겉의 바삭바삭한 튀김이랑 아주 잘 어울림.
물고기?!
야짤은?
야(식)짤
난 생선 튀긴건 영...생선은 역시 구워야지
피시앤칩스는 뼈째로 튀겨 아님 발라내?
발라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