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그러니까 마게가 처음 나왔던 1990년대 초는 미국 대중들의 대기업과 거대 금융자본(신디케이트), 거대 정부와 주류 학계(NWO), 거대 과학과 자동화 시설(이터레이션 X), 생물학과 유전 공학(프로제니터), 프론티어 미군(보이드 엔지니어)에 대한 의심과 불신이 팽배하고 뉴에이지 운동이 횡행하던 시절이었어.
당시 대중들은 이러한 '악'에 현혹되지 않기 위하여 오만가지 희한한 저항적 반문화 사상을 여과 없이 주워섬겼는데, 그게 샤머니즘, 히피, 오컬트 신비주의, 유사과학, 동양철학, 위카 뭐 그런 것들이었어.
전자를 절대 악으로, 후자를 절대 선으로 상정하고 출시된 게임이 바로 마게야. 1~2판 테크노크라시는 그냥 인간이 운영하는 매트릭스라고 보면 됨. 그리고 참다운 진리를 추구하고 세상을 바꾸는 것을 업으로 하는 마법사라는 말이 무색하게 존나게 타락하고 부패한 집단으로 묘사되었지
그런데 2천년대에 들어서 사람들이 이런 구도에 영 공감을 하지 못하기 시작한 거야. 오히려 후자보다는 전자를 옹호하며 지지와 동조를 표했지.
그러니 달리 어쩌겠어? 테크노크라시를 악역에서 끌어내리고 플레이어블 팩션으로 만드는 수밖에.
그래서 지금 M20에서 한다는 짓이 네판디 비중과 세력을 급격히 늘리고 현대 사회의 모든 병폐는 다 이 네판디들 때문이에요! 테크노크라시와 트래디션에도 네판디가 깊숙히 침투해 있어요! 하는 거임
저 새키 순 나쁜 새키에요!
ㄴ라는 선날승이 더 안 먹히게 되버린 거지. 그래서 2천년대를 살아가는 현대인 기준으로 마게의 대립 구도가 꽤 요상해 보이는 거고
고로 이제 '저 새키 순 나쁜 새키에요!'의 대상은 테키빠와 트레드빠 양측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공공의 적 네판디가 되었다는 이야기. 메테라시 메테라시
그래서 2천년대 이후 발매된 메이지 기상송은 어센션의 테크노크라시의 해당하는 왕좌의 현자들을 테키와는 달리 아예 처음부터 네판디마냥 구제의 여지가 없는 나쁜놈으로 만들어버렸다
어센션에 비유하자면 왕좌의 현자들은 인류의 계몽이나 승천에는 하등 관심없고 말페아의 네판디 마스터들의 지령을 받들어 인류를 영원히 무지와 고통의 나락에 예속시키려는 노예임. 그리고 네판디 마스터의 노예를 자처하는 까닭은 그렇게 함으로서 자신들이 사회 기득권층이자 노예들의 왕이 되어 부귀영화를 누릴 수 있기 때문이고
네판디의 미학은 비관미ㅋ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