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 플레이어가 여성 pc를 굴리거나, 여성 플레이어가 남성 pc를 굴리는것에는 아무런 의문점이 들지않는다. 플레이어는 스스로의 성 정체성을 버리는 것이 아니라, 다른 성 역할을 연기하는거니까. 플레이어는 플레이를 하지만 그 세계 속에 플레이어는 없는거야.
하지만 로그호라이즌은 조금 다른 느낌이다. 로그 호라이즌은 태생적으로 플레이어와 pc의 연결고리를 강하게 보여주는 룰이야. 컨셉 자체가 게임 속으로 빨려들어간 현대인이야. 엘더 테일 세계 속에 살아가지만, 정체성은 21세기 한국인이라는거지. 그렇기에 다른 룰에서는 받아들여지기 힘든 어느정도 메타적인 발언이 허용되고 말이야.


근데 모험가 창구의 캐릭터들은 조금 다른 느낌이다. 컨셉 자체가 남성 플레이어가 강제로 여성 pc로 성전환되었다는 컨셉이 꽤 많은데, 그들은 어떠한 정체성 혼란도 느끼지 못한다. 오히려 적극적으로 남성의 혼을 빨아먹는 팜므파탈 컨셉을 잡거나, 처음부터 마치 여성인것처럼 행동한다.

그렇다면 그 남성 플레이어로서의 정체성은 어디로 가는거지? 게임 속으로 빨려들어가는 '대재해' 이전의 과거를 언급하는 일이 분명 있을텐데, 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신경쓰지 않는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