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3.5~넥스트 클래스 소개글을 보면서 그런 걸 느꼈어요.
No one ever chooses to be a paladin. Becoming a paladin is answering a call, accepting one’s destiny.
(3.5 팔라딘 소개)
이 문장이라던가,
Far from the bustle of cities and towns, past the hedges that shelter the most distant farms from the terrors of the wild, amid the dense-‐packed trees of trackless forests and across the wide and empty plains, rangers keep their unending watch.
(넥스트 플레이 테스트본 레인저 소개)
이 문장이 간결하면서도 멋들어진 표현이라고 느꼈죠.
13시대 음유시인 특기 노래의 달인
음유시인의 노래를 지속하려고 할 때, 마스터나 플레이어 두어명을 즐겁게 할 수 있는 묘사를 하면 지속 판정에 +1~+3의 보너 스를 받습니다.
플레이 시간이 부족하거나 사람들이 노래 묘사에 지쳤으면 마스터는 음유시인에게 묘사를 하지 말라고 하고 +1이나 +2 보너스를 줄 수 있습니다. 아예 짜증이 나게 만들었으면 보너스는 +0에서 +1로 줄어듭니다.
이쪽도 3.5 출전. Tome of Battle에서 Warblade 소개 대사. 대충 번역하자면 "난 전쟁을 위해 태어났다. 나는 사자의 심장과, 독수리의 재빠름, 용의 힘을 지녔으니! 나는 전투 가운데서 투쟁 속의 완성과 승리의 광희와 내 가치를 찾으며. 신들조차도 내 영광스러운 날을 부러워하리니."
툼 오브 배틀은 어설픈 동양풍이 심하다고 하던데 저건 꽤 괜찮네요.
"Grace invades." 노빌리스 3판에 나오는 구절인데, 천국의 세력을 설명할 때 나오죠. 짤막하게 요약하자면 1. 천국이 추구하는 것은 아름다움이며 2. 아름다움이 전우주에 퍼져야 천국이 승리하고 3. 그러기 위해선 아름다움이 모든 것을 침범해야한다. 다른 설정에서는 천국이 완전 선역이 아니면 굉장히 찌질하거나 논리가 약한 애들로 나오는데, 노빌리스의 천국의 철학이 딱 두 단어로 요약되서 맘에 들어요.
아 그리고 반전으로 지옥의 세력을 설명할 때 나오는 "Hell loves you." 지옥의 악마들은 추방당한 천사들인데, 추방당한 이유가 "모든 것이 아름답다"라고 믿어서죠. 강간범도 사랑받아야 하고, 아동학대자도 사랑받아야 하고, 사이코패스도 사랑받아야 한다...라고 믿어서 천국에서 추방. 지옥에 떨어져서 아무도 사랑해주지 않을 자도 사랑합니다. 미움받는 자들을 보호하고, 더러운 것들을 아끼고, 잔혹한 짓을 할 때 격려하고. 가장 더럽고 징그럽고 못생긴 것도 사랑하는게 지옥이죠. 그래서 지옥은 당신을 사랑합니다.
룰북 원문을 자세하게 읽은 적이 적어서...
히익 무서워...
13시대 괴물도감의 만티코어 설명.
인간의 얼굴, 사자의 몸통, 전갈의 꼬리를 가졌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흉악하고 위험한 생물 중 둘이 한 몸에 들어 있는 셈입니다. 게다가 말한 바와 같이 사자의 몸통도 있습니다.
이런 식의 유머를 좋아해서..
"We are a hundred blades guided by a single spirit. You cannot stop us all."
"개리 가이각스에게 감사를. 당신이 만든 RPG라는 문화는, 이 극동의 땅에서 이만큼 진화했다." - 천라만상 제로 프롤로그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