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위 사람들 다 겁먹고 슬슬 피해다님?
[일반] 늑대인간이 레이지 높으면 일상생활 못함?
익명(125.187)
2016-11-20 16:20
추천 6
댓글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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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그냥 높다고 무조건 그런 건 아닌데, 대체로 레이지 높은 놈들의 노시스나 평균적인 인간들의 윌파워 등을 고려하면 사회생활 힘든 거 맞음. 구체적인 건 룰북 참고.
역시 늑대인간은 프렌지 하나만 문제인 게 아니었구만 뭐
점점 사회생활하기 힘들어지는 게 WoD 많은 라인들의 공통점임. 실제 플레이에서 신경써야 하는 실질적인 위험들도 이 사회생활에서의 문제가 많고.
뱀파이어 플레이가 대표적이지. 근데 뱀파이어 플레이에서 세대가 올라갈수록 사회생활이 힘들어지는지는 잘 모르겠네
그리고 다른 라인들은 어떰?
뱀파이어에서는 세대=파워 레벨이 아니야. 세대는 파워 상한선이지. 뱀파이어가 오래 살면서 강해지는 척도는 결국 기본적으로는 나이임. 나이 먹으면 일반적으로 휴머니티가 떨어지면서 인간적인 감정에 공감하기 힘들어지지. 그게 아니어도 비스트 때문에 마스커레이드 지키기 힘들어하는 건 모든 뱀파이어 공통이고.
NPC 엘더 뱀파이어 중에 휴머니티 5 이상의 뱀파이어를 보기 힘들더군 ㅇㅇ 그런데 그게 사회생활이랑 관련이 있는지는 의문이야. 엘더 뱀파이어일수록 고도의 프레젠스와 도미네이트를 쓰기 쉽고 카리스마와 매니퓰레이션 도트도 높아서. 결국 비스트 제어가 문제 같던데
메이지는 기본적으로 아레테, 아바타, 리즈넌스가 모두 강해질수록 일반인들과의 소통이 힘들어지는 경향이 있음. 아레테는 곧 자기 패러다임에 대해 얼마나 깊게 이해하고 합일했느냐니까, 자기 패러다임에 안 맞는 것들에 대한 배타성도 높아지지. 아바타는 경우에 따라 조금씩 다르지만 어쨌든 아바타가 강할수록 어떤 강력한 목적의식에 사로잡히고 거기 매몰되는 경향이 있을 수 있고. 리즈넌스는 드레스덴 파일즈 봤으면 이해하기 쉬울 텐데, 그 사람이나 그 사람의 마법이 특정한 성질이나 분위기를 띄게 되면서 사람들을 불편하게 만들 수 있음. 리즈넌스가 꼭 사람들과의 소통을 힘들게 하는 건 아니지만, 아크메이지 정도 되면 의도치 않아도 화날 때마다 주변에서 정전기 터지고 사람들이 초자연적으로 겁먹고 그러지.
프레젠스와 도미네이트로만 이루어지는 관계는 사실상 교묘한 인형술이지, 제대로 된 인간관계가 아니기 때문임. 뱀파이어 해봤으면 알겠지만 프레젠스, 도미네이트, 블러드 본드는 완벽한 통제력을 제공하지도 않고, 그나마도 내가 원하는 방식으로 통제력을 발휘해주지도 못함. 결국 제대로 된 신뢰할 만한 사람들과의 이해와 유대라는 건 이 능력들로는 얻기 매우 힘들지.
그런데 어차피 아크메이지 정도 되는 인물이 지구에서 지낼 리도 없을 테고, 만약 그렇더라도 마법과 초인적인 카리스마/매니퓰레이션으로 커버할 수 있을 것 같은데. 위에서 말한 엘더 뱀파이어도 비슷한 맥락이고
아, 그런 맥락이라면 이해함 ㅇㅇ 확실히 완벽한 통제력도 아니고, 내가 원하는 방향으로의 통제력도 아니고, 그저 꼭두각시 인형술일 뿐이라는 거 말임
그렇게 힘으로 굴복시키고 지배할 수는 있어도, 결국 살면서 다른 인간과 진정으로 소통하거나 믿을 수 있는 가능성은 점점 떨어지고, 그러니 혼자만으로는 점점 제정신 지탱하기가 힘들어짐. 늑대인간쪽에서는 그러한 점들이 킨포크의 중요성으로 상징화되는 거고.
그 외 잡다한 라인들은 조금씩 얘기가 다른데 일일이 설명하기는 좀 그렇고... 유일한 예외는 레이쓰 정도가 아닐까.
근데 테크노크라시처럼 자기 패러다임 = 현대 패러다임인 경우에는 아레테 높아져도 사회생활이 용이한가? 테키는 리즈넌스도 사회생활을 촉진시키는 쪽일 것 같은데
그리고 머미와 데몬과 체인질링의 경우에는 어떰?
[테크노크라시의 패러다임=/=실제로 일반인들이 느끼고 살아가는 세계]라서 이쪽도 문제가 있기는 마찬가지. 당장 19세기에 신의 존재를 부정하고 카발 오브 쏘트의 템플라들을 내부 숙청한 테크노크라시가 기독교 열심히 믿는 사람들이랑 패러다임이 꼭 일치하지는 않겠지? 그리고 리즈넌스는 트래디션마다 있는 게 아니라 개인마다 있는 거. 뭔가 존나 기계적이고 사무적인 느낌이 들어서 거부감 느껴질 수도 있고, 너무 주변 환경이나 사람들을 통제하려고 든다고 느껴질 수도 있음.
그거까지 다 얘기하자면 각 라인을 하나씩 설명해야하는데 그건 좀 힘드니까 생략함. 자세한 건 룰북 봐... 데몬이야 일단 애초에 인간도 아닌 놈들이고, 체인질링은 야곱의 사다리 찍으면서 오락가락하는 놈들이고, 머미는 거의 전부 다 기억상실 정신병자들임.
아니 리즈넌스가 트래디션별로 따로 있는 게 아니라 개인마다 있는 거라는 건 예상했는데, 그러면 리즈넌스는 전부 사회생활을 저해하는 것밖에 없나? 그리고 마법사가 아닌 일반인이나 다른 초자연체도 리즈넌스를 가질 수 있음?
저해하는 것만 있지는 않아. 상황에 따라서 물론 도움이 되는 것도 있지. 하지만 '반드시 도움만 되는' 리즈넌스라는 건 없고, 또 대개 마법사가 강해질수록 리즈넌스도 강해지거나 종류가 늘어나기 때문에 결과적으로는 통제하기 힘든 요소들이 늘어나는 셈이 되서 따로 신경쓸 것들이 생겨나는 거지. 그리고 리즈넌스는 마법사만 있음.
온니 마법사만 리즈넌스를 가진 이유가 있음? 그리고 지금까지 나온 이야기를 대강 정리해보자면 마법사와 뱀파이어는 힘이 강해질수록 사회생활을 하는 데 있어 초자연적인 힘에 의존할 수밖에 없고 그것도 진정한 정서적 교류라고는 할 수 없으며 변신족은 그나마도 불가능하니까 고립과 외로움으로 미치지 않기 위해서는 킨포크한테 기댈 수밖에 없다는 뜻?
마법사는 각성을 하면서부터 현실을 바꿀 수 있는 힘을 지닌다는 건 알 거야. 그러나 이 마법사의 힘은 마법사의 감정과 의지와 결합될 때야 실체를 갖고 행사될 수 있지? 따라서 어떠한 마법사가 행사하는 힘은 곧 그의 성격이나 감정, 스타일 등을 반영할 수밖에 없어. 그리고 이렇게 마법사의 개인적인 면들과 결합된 마법의 힘은 현실의 벽과 충돌할 때마다 일종의 공진을 해. 그렇기에 레즈넌스라고 하는 거지. 레즈넌스는 마법을 사용할 때도 나타나지만(Rev까지만 해도 레즈넌스에 맞게 마법 쓰면 보너스 있었음), 사실 어느 정도는 기본적으로 오라처럼 마법사를 두르고 있기도 해. 그래서 마법사 주위에서 약소하나마 일종의 분위기처럼 깔리고 있는 거고.
그리고 뱀파이어는 오래 살수록 휴머니티가 떨어지면서, 마법사는 힘이 강해질수록 너무 극단적인 존재가 되면서 다른 인간들과 소통하기 힘들어진다는 얘기. 다만 힘들어지는 정도는 각자 차이가 있을 수 있어. 그리고 그 힘든 소통을 하는 데 꼭 초자연적인 힘을 동원할 필요도 없고. 어디까지나 '힘들어진다'가 포인트지, 그래서 어떻게 하냐는 플레이에서 각자 다룰 문제임.
그리고 마법사 패널티는 뱀프나 늑인처럼 룰적으로 '너는 이러이러한 조건에서 피에 굶주린 짐승 같은 발광을 일으키는 비인간적인 괴물이다'라고 명확하게 규정되어 있는 게 아니라 개인의 뚜렷한 사상과 가치관 및 목적 의식과 관련된 거라서 게임 중에 PC가 대인관계에서 그걸 어떻게 표현하느냐가 관건이겠네
뭐 그렇지. 그냥 딱 드레스덴 파일즈에서의 곤란함 정도라고 생각해.
아재가 처음 마법사가 대인관계에서 겪는 곤란함을 드레스덴 파일즈에 비유했을 때는 어? 음? 하는 느낌이었는데 지금은 굉장히 잘 이해가 되네. 매우 적절한 비유였다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