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수령의 독재를 받는 허울뿐인 어느 공화국.

A는 한때 대수령의 신뢰받던 심복이었습니다. 최근엔 점점 눈밖에 나서 더러운 일만 도맡아 하지만요.


대수령의 철권에 지친 인민들의 시위가 며칠째 이어지던 그날 밤.

안전가옥에서 심복들과 술자리를 갖던 대수령이 계획을 말하네요.

다음날이 되면, 특수부대를 보내 시위대를 전부 쓸어버리겠다고요.


대수령은 A에게 그 임무를 맡기려 합니다.

이제 곧 A의 명령에 인민 수천 명이 학살당하겠네요. 학살자의 오명은 A가 뒤집어쓰면서요.


A는 수천 명을 죽이든지, 자신이 숙청되든지 결정해야 합니다.

아니면... 또 다른 길이 있을지도요.


가슴에 품은 권총이 그날따라 차갑네요.

자, A는 어떻게 하나요? 밤이 깊어갑니다.



'그날밤, 안가에서'



...라는 시나리오를 떠올렸는데.

이걸 위험하다고 해야 할지 재미없다고 해야 할지.


뭐, 위험하면서 재미없을지도 모르겠네요. '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