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구권에도 매년 심심하면 나오는 떡밥인걸 보면 한국만의 이야기는 아닌듯

D&D파생 TRPG에서 쓰이는 카리스마 스탯은 매력으로 번역되어서 신체적인 외형에 관한 수치로 착각하는 사람이 많은데, 사실 카리스마는 신학 용어다.

카리스마라는 단어가 쓰이는 용례 자체가 카톨릭의 선지자나 예언자들의 초인적인 권능과 이적을 설명하기 위해 쓰이는거거든.

예를 들어 예수가 악마와 대적할때, 악마가 깝쭉거리니까 \"사탄아 물러가라!\" 한마디로 쫓아버리잖아. 사실 악마보고 물러가라고 한다고 악마가 도망칠 이유가 전혀 없거든. 그렇잖아? 서로 대립하는 관계... 일종의 주적 같은거고, 사람들 말싸움하는거만 해도 저 정도쯤되면 칼들고 덤벼들거나 머리끄댕이를 잡아당기거나해서 육체적 싸움으로 발전하는게 인과관계로는 맞거든. 카리스마는 이런 자연적 인과관계에서 벗어난 기적을 설명하기 위해 만들어진 말이다.

카톨릭쪽 정의로는 앉은뱅이를 일으키거나, 모르는 언어로 대화하거나, 바다를 가르거나, 물 위를 걷는 것 등이 전부 카리스마에 의한 것이지. 일종의 신적 존재감이나 초인적 권위 같은거.

그래서 못생겼어도 카리스마가 높거나 잘 생겼어도 카리스마가 낮은 사람은 얼마든 있을 수가 있다. 너무 외모에 구애될 필요가 없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