겟 오브 펜리스의 5레벨 기프트인, '명예로운 죽음(Honorable Death)'.
진정한 겟 오브 펜리스는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오직 하찮은 죽음만을 두려워한다. 이 기프트는 그의 자녀들에게 내리는 위대한 펜리스의 마지막 축복이다. 이 기프트를 발동한 펜리르는 적의 심장에서 뿜어나온 피로 발톱을 물들인 채 죽는다. 펜리르는 위대한 펜리스에게 도움을 청하고 적을 막아 선다. 펜리르는 죽은 후에도 여전히 싸움을 계속하며, 적이 자신과 함께 죽을 때까지 쓰러지지 않는다. 위대한 펜리스의 아바타가 이 기프트를 가르친다.
한 마디로 요약하면 롤의 트린다미어 궁. 1턴 동안 집중해 펜리스에게 기원을 올리며 모든 그노시스를 소모해야 한다. 기프트가 발동된 동안 운즈 페널티를 받지 않고 적이 죽을 때까지 계속 싸우다가 적과 함께 죽는다. 이 적은 지금 펜리스가 있는 전장 위에 있어야만 하며 그 자리에 없는 적을 목표로 지정할 수는 없음. 겟 오브 펜리스의 핵심 컨셉인, 호전적이고 용맹하며 비장한 북구 전사(넓게 보자면 모든 워울프의 핵심 컨셉)라는 이미지에 걸맞는 멋진 기프트다. 일반적인 전투 상황에서 쓰라고 있는 건 아니고, 말 그대로 오랜 세월 웜과의 전쟁에 투신해 수많은 업적을 세워 온 영웅(5랭크니까)이 가이아의 진정한 적이라고 할 만한 거의 신화적 레벨의 강대한 적(므두셀라 급 뱀파이어, 웜 아바타, 즈메이 같은 초강력한 베인 등)과 싸우다 절체절명의 상황에 처했을 때 마지막으로 펜리스에게 간원해서는 자신의 영혼을 불살라 동귀어진하는 장면 연출하라고 있는 거. 그래서 적과 함께 죽고 난 뒤 펜리스의 아바타가 전장에 강림해서는 죽은 겟펜 캐릭터의 유해와 소지품을 먹어 치운다는 마무리까지 마초 간지가 넘쳐 난다.
내가 워울프 좋아하는 이유가 바로 이런 분위기 때문임. 워울프들 막장인 거야 다들 알지? 한 때는 인간들도 숫자가 너무 많아지지 않게 솎아냈고, 걸핏하면 빡쳐서 서로 간에도 전쟁하고, 이제 지켜야 할 가이아는 최후의 숨을 몰아쉬고 있는데 그나마 함께 싸워줄 만한 친척들은 분노의 전쟁 때 자기들 손으로 거의 다 때려 죽였고. 그러한 절망과 후회 속에서도 마지막 신념을 지키기 위해, 아마도 거의 반드시 패배해 멸망할 최후의 전쟁에 나선다는 비장함이야말로 내가 워울프를 사랑하는 이유야.
약간 다르지만 피안나 부족의 5레벨 탈렌인 데쓰 소드도 비슷한 이유로 좋아한다.
근데 비열한 므두셀라같은 적이 걍 튀어버리면?
그야말로 동귀어진
218.146.*.*/그럴 때를 위해 겟에게는 적이 도망치지 못하게 만드는 기프트도 있다
뭣보다 양심 있는 텔러라면 생애의 마지막을 화려하게 장식하기 위해 펼친 5레벨 기프트 앞에서 '적은 도망쳤습니다ㄲㄲㄲ' 하지는 않겠지. 그런 놈은 후장에 10면체 10개를 박아줘야 함.
그러고보니 아룬 6레벨 기프트가 무조건 일대일 맞다이까는 거 아니었던가...
하긴 그것도 그렇네
양심 있는 텔러이기 때문에 생애의 마지막을 화려하게 장식하려는 늙은 아룬을 무시하고 도망쳐서 '싸우다 죽는 것조차 허락하지 않는단 말인가!'하고 울부짖게 만들 수도 있다고 생각하는데
'
"싸움은 끝나지 않았다" 고 해석해서 영원히 죽지 못한 채 그 적을 쫒아야한다..라는 것도 괜찮을지도
ㄴ도대체 어느정도 강도의 처벌 라이트를 걸었길래.......
펜리르가 그렇게 관대한 존재가 아니어서 그런 식으로 봐주진 않을 거 같은데.
세이그로/혐성 보소
방어전이라면 상대가 도망쳐도 일단 격퇴한 거라고 받아들일 수 있을 것 같네. 근데 자기보다 강한 상대에게도 쓰는거면 굉장한 이득 아닌가. 한계는 있겠지 ?
ㄴ본문에서 쓴 대로 캐릭터가 전투에서 마음대로 쓸 수 있는 능력이 아니라 죽기 전에 마지막으로 멋진 장면을 뽑아내기 위한 플롯 디바이스적 능력이라는 게 가장 큰 한계지 뭐. 정말로 강한 상대라면 이걸로도 죽이지는 못했고 대신 큰 상처를 입혀 퇴각시켰다~ 앞으로 몇 년 정도는 다시 못 기어 나온다~ 할 수도 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