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OD 워울프는 태생 자체가 '가이아가 웜으로부터 스스로를 지키기 위해 늑대와 정령과 인간을 3분의 1씩 스까서 만든 전사'들임. 사실 개인적인 스펙만 보자면 호랑이인간 칸, 도마뱀인간 모콜레, 상어인간 로키아가 워울프보다 더 세. 칸은 걍 심플하게 강하고 빠르고, 모콜레는 괴수영화를 찍을 수 있고, 로키아는 5레벨 라이트로 초거대 메갈로돈을 소환해서 잠수함도 때려 부술 수 있음. 다만 칸은 고양잇과다 보니 솔플하는 경향이 강하고(변신족 중 고양잇과는 호랑이인간 칸, 사자인간 심바, 재규어인간 발람 등으로 세부적으로 나뉘는데 이 중 무리 생활을 하는 건 심바 뿐이다. 이런 고양잇과 변신족을 묶어서 바스텟이라고 부름), 모콜레는 숫자가 절망적으로 적고(변신족 중 가장 숫자가 적은 게 중롱과 모콜레였던 걸로 기억한다, 이 내용을 어디서 봤더라... 혹시 틀린 내용이면 기만자 아재가 정정해 줄거임), 로키아는 애초에 땅 위로 올라오는 거 자체를 극혐함. 분노가 힘의 원천인 데다가 무리 생활을 하는 워울프들이 팩 단위로 우르르 달려들면 못 버팀. 그렇다고 해서 그게 잘하는 짓인 건 아니고...
여튼 전원이 전사들인 워울프 중에서도 전투광 양대산맥으로 손 꼽히는 게 겟 오브 펜리스와 피안나, 두 부족임. 전에 글 싼 대로 겟 오브 펜리스는 용맹하고 호전적인 북구 바이킹이 핵심 컨셉인 데 비해 피안나는 고대 켈트족 전사들이 핵심 컨셉임. 페이들과 역사적으로 관련이 깊다 보니 토템 정령들도 브리튼 섬의 요정 내지 신과 관련된 애들이 많아. 부족 성향 자체도 겟펜이 비장하고 엄근진한 쪽이라면 피안나는 유쾌하고, 술과 음악과 파티와 쎆쓰 좋아하고, 정열적이고, 충동적이고, 해일처럼 몰려오는 포모리의 군세 앞에서도 누가 더 모가지를 많이 따는지 내기하며 전장으로 뛰어드는 스타일이고. '호전성'이라는 면에 있어서는 겟과 맞먹는다. D&D로 비유하자면... 겟펜이 바바리안이라면 피안나는 파이터임. 역사적으로도 각각 아일랜드와 북부 독일 및 스칸디나비아에 연원을 두고 있는 이 두 부족은 유서 깊은 라이벌이야. 피안나 트라이브북에 실린 소설도 피안나 남자애가 또래 겟펜 여자애를 의식하고 있으니까 걔 삼촌이 니네 그러다 눈 맞아서 메티스 만들면 죽는다고 경고하는 내용이라 좀 웃김.
겟펜이 이런 분위기면
피안나는 이러함ㅇㅇ
두 부족의 대표적인 전투 기프트인 마이트 오브 토르와 기프트 오브 스프리건을 비교해 볼까...
마이트 오브 토르-
겟 3레벨 기프트. 레이지와 그노시스 1씩 소모하고 난이도 8로 윌파워 체크. 성공수만큼의 턴 동안 힘 2배. 효과 종료 뒤 1시간 동안 모든 피지컬 스탯이 1로 까이고 윌파워는 절반으로 취급.
기프트 오브 스프리건-
피안나 5레벨 기프트. 그노시스 1 소모하고 난이도 8로 스태미너+프라이멀 어지 체크. 성공수만큼의 시간 동안 최대 3배까지 덩치를 키울 수 있고, 이렇게 커질 때마다 힘+3(최대 +9). 반대로 작아질 수도 있고 이 경우 작은 강아지 흉내를 낼 수 있음(피지컬 스탯은 유지)
힘 스탯이 기본 4라고 치면 크리노스 폼에서 8이 되고, 마이트 오브 토르 걸면 16. 기프트 오브 스프리건의 경우 같은 조건 하에 17. 장단점을 비교해 보자면 일단 마이트 오브 토르는 3랭크면 찍을 수 있지만 기프트 오브 스프리건은 5랭크를 찍어야 함. 마이트 오브 토르 쪽이 더 실용적이지. 하지만 기프트 오브 스프리건은 마이트 오브 토르 같은 페널티가 없고, 지속 시간이 훨씬 더 길며, 레이지를 소모하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음. 작아질 수도 있다는 건 사실 소소한 보너스고. 굳이 비교해 보자면 효율은 마이트 오브 토르가 더 좋다. 하지만 장기전을 염두에 두면 페널티가 없고 안정적인 기프트 오브 스프리건 쪽이 더 우월하다. 또한 기프트 오브 스프리건은 레이지를 쓰지 않기 때문에 한 턴에 거대화하고 바로 레이지 추가 액션으로 적을 후려팰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레이지와 그노시스는 둘 다 쓴다고 명시되어 있는 기프트를 쓸 때를 제외하고는 한 턴에 같이 못 쓴다).
*기프트 오브 스프리건은 최대 힘 +9가 맞냐 +6이 맞냐가 좀 애매하긴 한데... grow up 3 times라고 되어 있고 If the Garou grows larger, she gains three Strength dice for every 100% increase in size니까 개인적으로는 +9가 맞다고 봄. 만일 +6이면 기프트 오브 스프리건은 음... 애매해진다... +6도 충분히 세긴 한데....... 음...................
*써놓고 보니 생각났는데, 레이지와 그노시스를 한 턴에 못 쓴다는 룰의 구체적 적용에 대해 아는 사람 있냐. 기프트 사용이 됐건 뭐가 됐건 그노시스를 쓴 턴엔 레이지를 사용한 추가 액션만 못 한다는 의미였던 거 같기도 하고.
바스텟은 이집트 바스테트에서 따온거?
ㄴ그럴걸
헉 댕댕이흉내... 귀엽다...
크기 1배(원래 크기) 때 힘: 그대로(원래 힘). 크기 2배 때 힘: +3. 크기 3배 때 힘: +6.
기프트로 노시스 소모한 걸로도 레이지 못쓸걸요. 확실히는 좀 찾아봐야 할 듯...
ㄴ애매해져 버렸군요........................ .........하지만 +9였어도 저는 두 번 다시는 피안나 안 할 거임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기프트 오프 스프리건은 가웨인 설화 중 정오에 힘 3배 비스무리하네. 하긴 켈트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