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PG는 아닌데... 어쩌다 보니 그와 비슷한 구조로 돌아간 최근의 말리폭스 이벤트 소개.
개인적으로 미니어처 게임의 "캠페인"은 파티 하나당 플레이어가 하나라는 점과 딱히 RP를 할 이유가 없다는 걸 빼면(물론 간간히 캠페인 경과를 소설화하는 양반들도 있긴 하지만) 진행 구조 부분에서는 TRPG와 차이가 그렇게 크지 않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 다루는 모델만 줄이고 RP만 추가하면 TRPG와 거기서 거기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여기에도 올려 봄.
이 이벤트는 기본적으로 사업가 인남캐 / 광대(여성) / 꼬맹이(여성)가 각각 말리폭스에 기차를 타고 도착한 뒤 갑자기 길드 소속 요원들에게 체포되려는 상황에서 시작해서, 2주마다 주어지는 1:1 시나리오를 참가자들이 서로 다른 진영으로 하고, 그 결과를 공홈에 업로드하면 제작사 측에서 결과를 집계한 뒤 어떻게 되었는지를 설명하는 초단편 + 그로 인한 다음 시나리오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진행됐음. 이벤트 동안 약 7000 게임이 집계되었고, 최종 보상은 이 캠페인을 종료해서 캐릭터의 이야기가 완성되면 거기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최종 승리 팩션 소속으로 캐릭터가 추후 말리폭스에 모델로 등장하게 된다는 거임. 문제는 이게 팩션별 보상이니까 각 팩션 포럼에서는 매주 누구에 초점을 맞출 것인가 / 어느 시나리오에는 어느 마스터로 어떤 전략이 좋은가 같은 게 논의되는 스레드도 세워지고 그랬었음. 그러면 각 캐릭터들의 여정을 보자....
인남캐(Self-Righteous Man) - 아케이니스트 승리
1-2주차 : 사업상 말리폭스에 기차타고 왔다 체포된 뒤 우워어어 하고 야수로 변신해 탈출 (아케이니스트 승리)
3-4주차 : 변호사들의 법전을 이용하는 구속 마법에 발려서 인간으로 돌아간 뒤 체포됨. (길드 승리)
5-6주차 : 노동조합 소속 변호사가 역전재판을 찍어주고, 대신 조합 측 요원으로 일하란 제안을 해 옴 (아케이니스트 승리)
7-8주차 : 자격증 공부하러 간 도서관에서 덤으로 야수화 통제법을 배운 뒤 자기를 체포한 배후일 이들에게 복수를 준비 (아케이니스트 승리)
최종 주차 : 복수 중에 고용한 이들이 사실 야수마법 전문가들인 키메라의 결사단이어서 함께 하자는 제안을 받음 (아케이니스트 승리)
압도적인 아케이니스트 세력의 승리. 야수로 변신해 날뛰다 체포된 거 말고는 전체적으로 아케이니스트 세력의 손바닥 안에서 놀았다.
광대(Trickster) - 네버본 승리
1-2주차 : 말리폭스에 기차타고 왔다가 총 맞고 사망... 근데 뜬금없이 일어남 (리저렉셔니스트 승리)
3-4주차 : 이것저것 실험받고 하다보니 시체인데도 아픈데다 아픔이 사라지지도 않게 됨. (리저렉셔니스트 승리)
5-6주차 : 시체의 살가죽을 뒤집어 쓰고 탈출한 뒤 현실 조작 능력자 꼬맹이와 만나서 어찌어찌 친해지게 됨. (네버본 승리)
7-8주차 : 꼬맹이의 괴물 친구인 로드 촘피 비츠가 얘도 현실 조작이 되는 점을 눈여겨 보기 시작함. (네버본 승리)
최종 주차 : 촘피하고 얘가 놀 대상을 찾으러 나왔는데, 그걸 본 이들이 각자 자기들 적으로 위장해 어그로를 끌어 목표가 되게 유도함(네버본 승리)
초반에 레서들이 잘 나가다 중간에 네버본이 얘를 밀어주기 시작하면서 네버본이 스윕에 성공.
꼬마(Inquisitive Child) - 아웃캐스트 승리
1-2주차 : 말리폭스에 기차타고 왔다 위기에 몰린 상황에서 커다란 테디 베어가 얘를 도와주고 파괴됨 (네버본 승리)
3-4주차 : 이야기 속에 나오는 거미 괴물이 얘한테 테디 베어 고치는 법이나 인형 만드는 법을 가르쳐 줌. (네버본 승리)
5-6주차 : 인형들이 꼬마와 더 오래 있으려고 꼬마를 데리러 올 부모를 죽인 이후 총잡이 여캐에게 끔살 (아웃캐스트 승리)
7-8주차 : 총잡이의 스승이 망가진 해태상 로봇의 잔해를 가지고 꼬마의 작은 테디 베어를 강화함 (십뢰파 승리)
최종 주차 : 누군가 쳐들어 온 동안 꼬마가 총에 맞아서 총잡이의 스승이 자기 섹스돌 만드는 기술로 얘를 살림 (아웃캐스트 승리)
네버본 / 아웃캐스트가 동률인데 아무래도 마지막 주차에 아웃캐스트가 이긴 게 영향이 큰 듯.
다만 이게 단순히 결과만 발표된 상태고, 최종적인 정리는 12월 초쯤에 얘들이 블랙 프라이데이 행사 다 마치고 난 이후에 나올 예정.
말리포는 다른 게임보다 돈이 들든다는 것이 사실임?
재밌네
햄갤에도 끄적여줘
며칠 전에 적었는데
돈은 이게 게임 규모가 소환 없으면 많아야 각각 10여모델 쓰는 게임이니 시작 비용 자체는 되게 낮은 편임. 문제는 이 게임 구조상 매 플레이마다 승리 조건이 달라져서 최적화하려면 비용이 더 든다는 거지만
그랴? 미안
RPG도 있는 것 같던데 어떻습니까?
이게 플레잉카드로 판정하는 물건이고 그걸 RPG에 갖다 붙인 거라 좀 괴악함. 다음 주쯤 메커니즘에 대해 좀 길게 리뷰해 볼 듯
건 좀 마음에 걸리네
근데 그래도 10만원쯤 박으면 마스터 둘은 돌아감.... 워해머 워머신 같은 거랑은 비교가 안되게 싼 편임. 가격빨 경쟁자는 잉피 정도?
데드 레이디 저스티스 세트 팝니다.
추악한 위정자 길드는 안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