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 알려져 있는 사실이고, 당연히 숙지해야 할 사실이다. 텍스트의 경우에는 특성 상 빠른 상호작용-비언어적, 반언어적 의사소통이 불가능하기 때문에-이 힘들다. 이 하나의 특성을 캐치해 내면, 나머질 이해하긴 쉽다.

TRPG는 흔히 사회적 게임이라 한다. 실제로 플을 하면, 웃는 시간이 플레이 시간의 반을 넘고, 같이 플레이한 사람과 친해지는 것은 일상다반사다. 그런데, 텍스트는? 텍스트는 참가인원 간 상호작용보다 등장 캐릭터 간 상호작용의 비중이 높다. 그보단 높아야 한다는 표현이 맞지만. 그러니까, TRPG에선 몸짓과 표정으로 대충 넘어가는 인물의 심리 묘사를 텍스트에서는 더 자세히 서술해야 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것이 어렵다면, 캐릭터에 문제가 있는지 의심해봐야 할 필요가 있다. 다만, 이 문제를 짚는 건 지금의 주제와 어울리지 않으므로 짧게 요약하겠다. \"자신이 공감할 수 있고 자신의 인간적 면모를 투영할 수 있는 캐릭터를 하라\"는 것이다. 어쨌건, 인물 다음에는 이야기 구성이다. 이야기 자체를 어떻게 할 지는 이야기하지 않겠다. 내가 간섭할 부분이 아니니.. 여튼, 소설의 이야기 구성이 발단-전개-위기-절정-결말인 건 중학교를 나왔다면 모두가 알 거다. 하지만 텍스트에선 그것보단 극, 영화, 드라마처럼 발단-전개-절정-하강-대단원으로 하는게 맞다. (사실 내가 말한 두 가지 모두 같은 거지만, 일반적으론 다르다고 생각하니.. 그리고 드라마도 따지고 보면 다르지만, 난 그 차이에 대한 논문을 쓰는 게 아니다.) 이건 그냥 많이 보면 는다. 그런데 시발, 텍스트에서 묘사를 잘 하려면 소설같은 걸 봐야 한다. 그러면 뭐 어쩌라고? 간단히 요약하겠다. 미시적인 건 소설을 참고하고, 거시적인 건 영상 쪽을 참고하란 거다.

일단 하고 싶은 이야기도 더 없고, 내가 뭘 말하고자 하는 지도 이제 다 까먹었으니 결론을 짓겠다. 제발 이렇게 하는 플레이어 좀 와줘요. 제발. 이렇게 못 하더라도 일단 어느 정도 할 자신이 있다는 플레이어도 좋아요. 룰은 페이트고, 그 외에 정해진 건 하나도 없어요. 일단 제발 와 줘.. 요즘 한 마스터링 모두 내 마스터링 실력이 높아졌다는 건 느꼈지만 정작 플레이어가 메롱이라서 다들 엄청 좋아하는데 내가 재미를 느끼진 못 했단말야.. 제발.. 살려줘.. 근데 텍섹은 안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