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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돌아온 nwod 리뷰! 오늘은 유령들을 다루는 비운의 wod 라인인 스탠드:스탠드사를 다룰 거야.

망령:치매와 스탠드:스탠드사는 둘 다 유령을 다루는 라인인데, 공통점과 차이점을 살펴보면


공통점

성불하지 못한 유령들의 이야기를 다룬다.

2인 1조로서 활동하는 경우가 많다.

삶의 의미에 관한 것이 주제이다.


어........ 적다. 헌터보다 적다. 진짜로. 이제 차이점을 살펴보면

차이점(좌측은 치매, 우측은 스탠드사)

유령이 주인공 VS 그 유령을 부리는 사람, 신-이터(죄식자)가 주인공


우리 망령들은 전부 성불해서 다음 생애로 갔어야 하지만 그러지 못하고 이 명계(Shadowlands)에 남아 있다. VS 저승(Underworld)에서 성불하면 나갈 수 있다. 가이스트(유령)는 이 저승의 거주민이 죽은 사람에게 들러붙은 것

모든 레이스들은 자기의 부정적인 감정을 상징하고, 자신을 방해하는 허깨비(Shadow)가 붙어 다닌다. VS 모든 신이터는 자신을 죽음에서 끄집어준 가이스트와 함께 다닌다.

당연하지만, 레이스와 섀도우의 관계는 극히 좋지 않다. VS 신이터와 가이스트의 관계는 좋다. 최소한 처음에는. 제대로 조종을 못한다면 신이터가 가이스트에게 먹히겠지만

주요 배경은 명계이고, 가끔 현실 세계로 간다. VS 주요 배경은 현실이며, 가끔 저승으로 간다.

망령들을 쫓는 자들은 명계의 초자연적 힘인 망각으로, 망령을 붙잡아 악령(Spectre)로 바꾸려 한다. VS 유령을 쫓는 자들은 케르베로이로, 저승의 수문장이며 심판관들이다.

최종 목표는 성불하는 것 VS 목표? 어......... 술 많이 마시는 거!

owod에서 가장 어둡다고 불리는 분위기, 그 속에 비치는 희망 VS 노세~ 노세~ 살아서 노세~ 일하다 죽으면 못노나니~

내가 죽으니까 알겠는데, 나 너무 못 한게 많은 것 같아. 하지만 이제 지나간 일이고, 과거를 붙잡아서 좋을 게 없어. VS 나 죽으니까 알겠는데. 나 좆나 병신같이 살았구나. 이젠 이렇게 살지 말아야지.

망령의 능력은 아르카노스라고 불리며, 자원은 인간의 감정인 파토스이다. VS 유령의 능력은 구현화(Manifestation)이라고 하고, 자원은 유령들의 힘인 플라즘이다.


보면 알겠지만 이것도 체인질링이나 헌터처럼 주제를 싸그리 갈아 엎었어. 오히려 프로메테안이 레이스랑 더 가까울 정도로.


주제

테마는 두번째 기회, 죄식자들은 전부 임사체험을 한 뒤(또는 실제로 죽은 뒤) 가이스트의 도움으로 살아났다. 저승으로 갔다 돌아오는 이 과정에서 그들은 새로운 사실을 깨닫는다. 물론 구체적인 내용은 다르겠지만 그들은 지금까지 삶을 헛살았다는 것을 깨닫는다. 보통 임사체험이나 큰 사고를 겪어 죽을 뻔 한 사람은 삶을 사는 방식이 변한다고 한다. 이 게임은 두 번째 기회를 어떻게 사용하는가의 게임이다.

분위기는 뉴올리언스 장례식, 흑인들의 장례식은 엄숙하다기보다는 즐거운데, 스탠드:스탠드사도 마찬가지이다. 죽으면 못 노니 살아있을 때 신나게 놀자는게 기본적인 마인드고, 유령들도 인간 세상의 도덕성과는 떨어져 있지만 명랑한 성격이 많다. 귀신, 사람 모두들에게 공포 영화에서 흔히 봤던 능력으로 골려주면서 낄낄 웃고 노는 분위기.


내 생각에 가이스트: 더 신이터의 주제는 잡스 형님의 이 한 마디로 축약할 수 있을 것 같다. 여기에 대한 접근 방법은 다양하겠지만.

Your time is limited, so don't waste it living someone else's life.


가이스트, 그리고 신-이터란?

신-이터들은 죽어서 저승(어떤 메이지들은 덤불이 초왕국 아르카디아의 잔해, 정령계인 그림자가 초왕국 원초의 야생의 잔해인 것처럼 저승이 초왕국 황천의 잔해라고 본다)으로 갔다가, 가이스트라는 귀신에 의해서 두 번째 삶을 제의받고 그걸 수락한 자들이다. 이들은 귀신들에 대한 힘을 가지고 있다. 가이스트는 어떻게 죽었는지에 따라서 임계점(Threshold), 그리고 삶의 철학에 따라서 유형(Archetype)으로 나뉜다.


5가지 임계점은

인간에 의한 폭력으로 죽음을 맞아 피와 감정을 다루는 찢어진(The Torn)

무언가(음식, 사랑, 돈)의 부족으로 죽음을 맞아 찬바람과 은신을 다루는 조용한(The Silent)

자연(홍수, 불, 야생동물)에 의해 죽음을 맞은 순환과 땅의 힘을 쓰는 먹이(The Prey)

질병에 의해 죽은 얼음과 환상을 다루는 굳은(The Stricken)

운이 안 좋아서(교통사고, 번개) 죽음을 맞이한 기계와 화염을 다루는 잊혀진(The Forgotten)


8가지 유형들은

죽을 자와 살 자를 골라서 심판하는 사신(Reaper)

현실에 들어온 귀신들을 도와주려고 하는 대변인(Advocate)

새롭게 얻은 삶의 기회를 최대한 즐기려고 하는 유흥객(Celebrant)

삶과 죽음의 관문을 지키려 하는 문지기(Gatekeeper)

죽음의 신비한 비의들을 공부하고 지식을 모으는 강령술사(Necromancer)

두 번째 삶을 최대한 편안히 살려고 하며 자원을 모으는 추수꾼(Bonepicker)

오히려 죽음의 가치를 느끼며, 자신들은 죽었다고 생각하는 통곡자(Mourner)

물질주의를 배격하며 사람들에게 성불을 준비시키는 순례자(Pilgrim)


다 좋다. 중후기 라인답게 임계점과 유형을 철저히 구분한다. 근데 다른 라인들이랑 다르게 유형은 쓸 데가 없다. 진짜로. 걍 RP 용, 보통 스킬이나 능력치 보너스라도 주는데 유형에서 주는 건 진짜 아무것도 없다


특수 규칙

특수 규칙은 별 거 없다. 귀신들 다루는 법, 저승 여행 정도. 진짜 중요한 건 이 스탠드들의 힘인데.

스탠드들의 힘은 구현화라고 불리고, 구현화를 구현 하는 방법은 열쇠라고 한다. 아까 나온 임계점에서 얻는 능력이 열쇠고, 구현화는 그냥 원하는 대로 얻는다. 구현화는 판정에 굴리는 능력치를 관장하고, 열쇠는 기능을 관장한다. 예를 들어 기계들을 다루는 산업(Industrial) 열쇠를 특정 영역에 대한 통제권을 얻는 뼈무덤(Boneyard) 구현화와 함께 사용하면 건물과 기기들을 작동시킨다. 열정 열쇠를 뼈무덤 구현화와 사용하면 그 지역에 들어온 사람들의 감정을 조종한다. 이런 식이다. 그리고 각각의 구현화X열쇠 콤보마다 5가지의 능력이 있다. 이 독특한 시스템이야말로 스탠드사가 파워 레벨 2위를 찍을 수 있게 해 주는 원동력인데, 능력의 조합에 따라 경험치만 투자한다면 매우 높은 범용성을 지닐 수 있고 초반에도 제법 강하다.

신이터의 도덕성은 시너지라고 불리는데, 도덕성 기반인데도 아주 좋다. 시너지는 두 존재가 얼마나 잘 협동하는가에 달려 있어서, 다른 도덕성 스탯보다 훨씬 독특하고 테마가 살아 있다.


적들

적들 라인업은 뭐 다들 예상했겠지만, 귀신, 같은 신이터, 그리고 기괴(Abnormal)이라고 불리는 이상한 능력을 쓰는 인간, 그리고 저승의 존재들인 케르베로이들이다.

음.... 케르베로이는 독특한 면이 조금 있지만 나머지는 그닥..... 나머지 애들로 인간 캠페인 돌려도 위화감 없이 돌아갈 거다.


파워 레벨

메이지에 이은 또다른 개캐 라인

신이터는 강하다. 왜 강하냐고? 능력을 딱 보면 알겠지만 능력이 강해지는 게 다른 라인들처럼 선형으로 올라가는 것이 아니라, 메이지처럼 제곱형(메이지는 아르카나 도트가 올라가면 할 수 있는 범위와 능력의 강도가 모두 올라가고, 신이터도 경험치만 있으면 구현화 도트와 열쇠를 추가로 구매해 강도와 범용성을 모두 높일 수 있다.)으로 강해지기 때문에 전통적인 디앤디의 파이터 VS 위저드와 마찬가지로 항상 다른 라인들에 비해 우위를 점한다. 그래도 장점과 단점을 꼽자면


장점: 제곱형 라인들의 특징인 범용성과 화력을 모두 갖출 수 있다. 귀신들을 정말 잘 잡는다(죽음 특화 법사를 제외하면). 죽었을 때 시너지 1을 떨어뜨리는 것으로 부활이 가능하다. 마나통이 크다. 가이스트와 신이터는 독자적인 존재이기 때문에 능력을 잘 쓰면 2인 1조의 쓴맛을 제대로 보여 줄 수 있다.

단점: 마나 회복이 더럽게 느리다. 플라즘은 진짜 채우기 더럽게 어렵다. 부활은 되도 그리 단단하지는 않다. 사람들을 함정으로 유인하는 건 잘하지만 그 밖에는 사회적 능력이 부족하다.


장단점이 이것밖에 없는 것은 일단 이게 마이너한 룰이라서......


총평

이만 스탠드:스탠드사를 평가해 보자면


장점:

크로스오버하기가 매우 쉬움

기존 wod와는 굉장히 다른 분위기

귀신의 능력을 잘 살린 구현화와 열쇠 룰

굉장히 독특한 능력 발현의 규칙


단점:

wod와, 특히 전작 망령과 지나치게 다른 분위기

유형이 아무것도 없는 그냥 RP용

밸런스 붕괴 라인

매력적인 적들의 부족

하지만 무엇보다도, 푸대접: 진짜로 대우를 제대로 안해준다. 서플이나 소스북 나온 거 하나밖에 없다. 다른 한정 라인들은 다 5개씩 나오고 있는데 왜 가이스트만 이딴 식인지 이해 할수가 없다. 어쩌면 이게 딱 CCP에 문제 생겼을 때 나온 라인이라 그럴 수도 있겠지만 아무튼 정말 대우 제대로 안해준다. 2판 나오려면 2년은 기다려야 한다.


추천하는 사람:

귀신 이야기를 좋아하는 사람

유쾌하고 즐거운 분위기를 좋아하는 사람

2인 1조 컨셉이 재미있다고 생각하는 사람

잡스 형님의 연설에 크나큰 감명을 받은 사람


비추천하는 사람:

유쾌한 분위기가 싫고 wod라면 딥다크해야 한다고 믿는 사람

귀신 분위기가 싫은 사람

정신없는 새끼가 자기를 따라오는 게 싫은 사람


이만 스탠드:스탠드사의 리뷰를 마치고, 다음에는 내가 아는 rpg 내에서 초유의 메카닉을 도입한 붕대남:시한부로 돌아오겠어. 그러면 궁금한 점은 댓글로 남기고, 이만 ㅂ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