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터: 그런데 여러분들의 모습을 수상하게 여긴 경비병이 다가와 신분증을 요구하네요. 어떻게 하시나요?
성기사: 칼로 경비병을 죽입니다.
도적: 네? 다짜고짜 죽여요? 왜요?
성기사: 그냥요. 혹시 트집잡을 수 도 있잖아요.
도적: 아니, 우리가 뭐 잘못한것도 없는데 왜 트집이 잡혀요. 경비병을 죽이는게 훨씬 더 큰 트집이 생길 것 같은데요?
마법사: 휴...아까 제 설정말씀드렸잔아요. 제 캐릭터는 몰락한 제국의 마지막 황녀라니까요. 이 신전은 신제국의 신전이니까 당연히 절 알아보겠죠.
도적: ...?본인하고 성기사님 빼면 세계관 내에서 아무도 그 사실을 모른다고 하시지 않았어요?
마스터: 자자, 도적님이 너무 꼬치꼬치따지시는 것 같은데 사실 판타지아 대륙은 고귀한 혈통을 타고난 사람들은 오라가 나와요. 아마 경비병은 그걸 감지한 것 같습니다.
도적: 판타지아 대륙은 뭔데요? 캐릭터 설정 중에는 아무도 그런 대륙을 말씀안하신 것 같은데...그리고 오라? 뭐 있다고 치고. 그걸 경비병같은...잡졸이 알아챌 수 있나요?
마스터: 아 이게 제가 만든 설정인데요. 성기사님하고 마법사님은 알고 계시는건데 이 플레이는 제 자작세계관으로 돌릴꺼거든요. 간략하게 말씀드리자면...
(20분 동안 설정얘기를 한다.)
마스터: ...입니다. 꽤 괜찮죠?
도적: 아...예...
마스터: ㅎㅎ이번 세계관은 꽤 공들였어요. 자, 그럼 다시 플레이에 들어가죠. 성기사님 경비병을 죽이시겠다구요?
성기사: 아 이미 죽였어요. 근접전 대성공떴거든요.
마스터: 그래요? 아 아쉽다. 묘사 나도 보고싶었는데!
도적: ???혼자 잡으셨다구요? 아니 마스터가 진행을 안했는데 어떻게 하셨다는 건지...
마스터: 괜찮아요. 저랑 마법사랑 성기사는 오래 알고지낸 사이라 믿을 수 있거든요ㅎ.
도적: 아니 그래도 이건 아닌 것 같은데요.
마법사: *짜증* 지금 우리를 몯믿으시겠다는 거에요?
도적: 못믿겠다는 것 보다는 기본적인 합의가 없다는 거죠.
성기사: 저 도적님에게 근접전걸어 보겠습니다.
마법사: 전 화염구를 날릴께요.
도적: ???
마스터: 네 굴려보세요.
도적: 아니 이게 뭔...
성기사: 대성공! 데미지 다이스를 굴릴께요.
도적: 아니 이게 지금 왜 저를 공격하시는거에요?
마법사: 자꾸 플레이의 맥을 끈으시잔아요!
도적: ...네 제가 잘못한것 같습니다. 그런데 기본적으로 던월에서 협조, 방해는 있어도 플레이어들끼리 공격은 안되는걸로 알고 있거든요. 그러니까 지금 저한테 하신 공격을 데미지로 판정하는 것 보다는 나중에 그냥 제가 한번 대실패 뜨는걸로 하는걸로 하겠습니다.
마스터: 아닐껄요? 그냥 데미지 판정해도 되요. 던월처럼 자유도 높은 룰도 없는데요ㅎ 던월은 그런것도 다 됩니다ㅎ; 아, 설마 대실패해서 경험치 받으시려고 하는거에요? 지금? 너무 구차하신데...
도적: 예? 허허; 네 그냥 맞겠습니다...
마법사: *한숨* 잘못슬 인정하셨으니 이번에는 그냥 넘어가드릴꺠요.
마스터: 아 그래도 성기사가 굴린 주사위는 이미 굴린거니까 데미지 받으셔야 합니다. 겜은 공정해야 되잖아요...7만큼 HP깎으세요.
도적: 아...예, 감사합니다. 그러면 본격적으로 진입하기전에 이 신전이 있는 도시의 주거지 태그를 알 수 있을까요? 가지고 있는 템 좀 처분하고 소모품도 보충하고 하게요.
마스터: ???주거지 태그요?? 태그는 몬스터한테만 붙는데요; 하...룰북 꼭 읽어보고 참가하시라고 그렇게 말씀을 드렸는데...
도적: 아니 룰북 펼치면...네 제가 잘못했나봅니다. 그러면 죽은 경비병이라도 뒤져볼께요.
마스터: 흠...죽은 사람을 뒤지는건 좀 명예스럽지 못한 것 같은데...뭐 굳이 하신다니...그러면 무슨 템을 드려야 하나...
도적: 보상이 좀 고민되면 룰북 괴물항목에 보상주는 규칙도 있어요.
마스터: 그런게 있어요?
마법사: 저 룰북 세 번이나 읽었는데 그런거 없는데요.
도적: 룰북 펼치면 아예 장이 따로 세계, 괴물 이렇게 파트가 나오는데 읽어보셨다면서 어떻게 그걸...그걸...
성기사: 다른 룰북하고 착각하신거 아니에요? 제가 마스터님이랑 오래 알고지냈는데 마스터님 완전 고수신데...도적님이 잘 못 아시는 것 같네요.
===============파티는 어느덧 신전 지하의 비밀방에 도착한다=================================
마스터: 여러분들이 몰래 관찰하니까 보이는 것은 방의 중앙에 황금 장신구를 입은 반라의 소녀가 여러명의 기사...기사들은 다 여자구요. 기사들에게 서비스를 받고 있는 모습입니다. 아 소녀는 "어느날 이세계에 떨어진 밀리터리 오타쿠인 내가 현대세계의 총기로 엘프 미소녀와 함께 세상을 정복한다" 에 나온 메인 히로인 "사쿠라" 랑 비슷하게 생겼어요. 기사들은 대부분 방안에 있는걸로 보이고 한명만 여러분들이 엿보고 있는 문주변을 어슬렁 거립니다.
도적: 어..."사쿠라" 가...네...예, 뭐 걔처럼 생겼다구요. 알겠습니다.
성기사: *이미지를 보여줌* "사쿠라" 짱은 이렇게 생겼습니다.
마스터: 야~역시! 성기사찡 반응이 최고임ㅋㅋㅋ
성기사: 그치? 이번 분기 짱임ㅋㅋㅋ
(15분동안 애니 얘기를 한다.)
마스터: ...그래서 역시 로리거유가 최고라는 거지!...네 그래서 어떻게 하실래요?
도적: ...기사들의 무장상태나 말씀해주세요.
마스터: 아 기사들은 다 딱 달라붙는 가죽옷을 입고 있구요...
도적: ?기사라면서요?
성기사: *혀를 찬다* 아 잘 모르시나본데 원래 중세유럽에서는 가죽 갑옷도 있었어요. 버프코트라고 소가죽으로 만든...
(10분 동안 중세갑옷 얘기로 떠든다)
도적: 저...죄송하지만 버프코트가 딱 달라붙는 갑옷도 아니고 중세가 아니라 근세들어서 본격적으로 입기 시작한 물건인데 좀 그렇지 않나요?
마스터: 하...도적님 진짜 제가 아까부터 말씀드릴까 말까 고민했는데 지금 말싸움하러 오신거에요? 게임하러 오신거에요? 왜 이렇게 공격적이세요?
도적: 말싸움이 아니라요. 이게 플레이하면서 어느정도 기준이 있어야 하는데 자꾸 들쭉날쭉하니까...아니다...흐...제가 너무 예민한 것 같습니다. 죄송하구요. 전 암습으로 문앞에 서있는 기사를 한번 기절시켜보겠습니다...11. 대성공떴네요. 음...뭘 고르냐면요...
마스터: 잠시만요. 이 기사들은 정예라서 능동굴림이 있습니다. 제가 굴릴께요...15! 기사들의 굴림이 더 높으니 도적님의 암습은 실패합니다!
도적: ?????던전월드 하는 거 맞죠? 그리고 아까 분명 한명만 있다고 하신...
마스터: 아, 하우스룰입니다. 정예몹은 능동굴림이 있어요. 그리고...음, 뭐 다른 기사들은 소란피우는 도적을 눈치챘다고 하죠.
도적: 아니 아까 지하들어오면서 마법사가 대실패로 석상부쉈을때도 아무도 안왔는데 전 대성공떴는데 소란이 있었다구요?
마스터: 그때랑 지금이랑 다르죠. 사실 판타지아 대륙은 마법사들이 희귀해서 마법을 잘 눈치 못채거든요.
도적: 석상이 부숴진건 물리적인...그리고 아까 판타지아 대륙 중앙에 마법학교가 있다고 하셨으면서...네...그냥...알겠습니다.
===============어찌어찌 해서 방안에 진입해 제압을 한 파티=================================
마스터: 자, 여러분들 눈앞에 반라의 소녀가 있구요...소녀는 오만한 눈빛으로 여러분들을 쳐다보네요.
도적: 음...전... 시민의 고혈을 빨아먹는 타락하고 부패한 창녀야! 너를 단죄하러 왔다! 라고 말하면서...
마법사: 불쾌하네요.
도적: 예?
마법사: 빨아먹는 창녀라니...올바르지 못한 표현아닌가요?
도적: 아니, RP적으로 그런거구요. 제 캐릭터는 부패한 종교에 염증을 느끼는 컨셉이라 그렇게 말하는거에요.
마법사: 말 돌리지 마시구요. 지금 여성비하 발언을 하시는 거잔아요. 그렇게 우월감을 느끼면 기분 조으세요?
도적: 예...?이게...지금...뭐가 뭔지...
마스터: 좀 심하긴 했어요.
마법사: 여혐이시냐구요? 방금전에 말씀하신건 도덕적으로도 문제가 있고 너무 문제있는 발언이었어요. 빨아먹는다니...
도적: 오해를 하시는 것 같은데 빨아먹는게 다른게 아니라 그냥 비유적 표현인...
성기사: 왜 자꾸 본질을 회피하세요? 지금 님을 제외한 다른 모든 사람들에게 불쾌감을 주신것에 대한 사과를 먼저 하셔야 하는 거 아닌가요?
도적: 후...네 전 그냥 가만히 있겠습니다. 방금전 대사는 말한게 아니라 속으로 망상만하고 있었다고 하죠. 전 불쾌한 캐릭터니까요.
마법사: 이번만 봐드리는 거에요. 주의해주세요.
마스터: 뭐 기회과 되면 제가 도적님에게 던월에 대해서 가르쳐드리고 싶긴하지만...지금은 그냥 도적님이 초보신 것 같으니까 그냥 넘어가겠습니다.
마법사: 제가 행동할깨요. 소녀를 유혹합니다...12! 대성공이구요...전 소녀의 가슴을 어루만지면서...
도적: ?지금 뭐라고 하신?
마법사: *눈을 부릅뜬다* 뭔가 문제 있나요?
도적: 중세에, 주변에 아직 죽지 않은 기사들이 네 다섯명은 있고, 신전밑에서 사는 소녀를 여자가 유혹해서 가슴을 만지작 거리고 그러시겠다구요?
성기사: 도적님 설마 호모포비아세요?
도적: 호모포비아가 아니라 상식의 이야기잖아요! 우리는 중세풍의 던전판타지를 하는거 아니였어요? 게다가 신전밑에 살면 필시 종교계 인물일꺼고! 게다가 나이도 어려보이는 소녀라면서요! 다짜고짜 가슴을 만지면서 유혹하는게 말이되요?
마법사: 하...전 더이상 저런 편협한 분하고는 게임 못하겠네요. 마스터님이 계속 케어해주시는 것도 무시하고 자기 마음대로 플레이 계속하려고 하고...전 플레이 안하겠습니다.
성기사: 저도 마법사에게 동감요. 룰도 자꾸 무시하시고 판정도 계속 실패하셔서 맥을 끊으시는데 솔직히 좀 문제가 많다고 생각되네요.
마스터: 흠...플레이어분들이 그렇게 생각하신다면 그냥 종료해야 겠네요. 뭐 어차피 거의 결말까지 왔으니까 끝내도 괜찮을 것 같구요.
도적: 5시간동안 플레이 하면서 한게 신전 1층에서 신전 지하 1층으로 간것 뿐인데 벌써 결말이 나올 수 있나요?
마법사: 저거 보세요. 자꾸 어긷장만 노으시잔아요.
마스터: 하하...우리가 이해해야죠. 초보분들이 원해 던월의 참맛을 잘 모르시잖아요. 그럼 에필로그 바로 할께요. 여러분 앞에 있는 소녀는 사실 성녀였습니다! 소녀가 말하길 "카캇 어리석은 인간들이여..."
(30분 동안 마스터 혼자서 에필로그를 진행함)
마스터: ...그렇게 소녀는 여러분들을 다른 차원으로 보내버립니다! 이것으로 이번 세션을 마치겠습니다! 이번 플레이도 꽤 잘나온것 같네요ㅎ; 후담 들을께요!
마법사: 우선 열심히 노력해주신 마스터님에게 정말 감사하구요. 저를 계속 도와준 성기사도 고맙습니다. 다만 도적님은 다음번에는 제대로된 예의를 배우고 오시면 좋겠네요.
성기사: 저는 우선 성녀찡의 디자인이 너무 취향저격이라서 좋았구요.(웃으며 마스터와 쿵짝을 울린다.) 이번에는 마법사랑 엣찌RP를 못했는데 담번에는 꼭해야겠네요.ㅎ
마법사: 아이 참.(부끄러워한다)
도적: (자살)
마스터: 그런데 사냥꾼님은 어떠셨어요?
사냥꾼: 아 죄송해요. 나무위키에서 토론하느라...전 상황파악부터 할께요. 지능으로 굴리면 되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다들 발암썰 왤케 잘쓰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발암썰 창작이 유행이냐?
레에이픽플 켜라
근데 이건 수준이 환상특급이나 기묘한 이야기 급인데
이건... 안 퍼갈래...
티알피지는 역시 마조새끼만 할수있는 취미군
이런거 해본적 있어. 실화네
마지막에 플 안하던 새끼 튀어나오는건 발암썰 공통점이냐?
진짜 이런거보면 개딥빡온다 - dc App
댓글돌이년 존나 해맑네
진짜 ㅇㅍㅍㄹㅇ급이네.
진짜 명치 존나 쎄게 열두대씩 때리고 아갈창 뜯어버리고 싶다ㄷㄷ - dc App
발암물질이 여기에...
우웩
걍 빨리 팀을 떠나야.... ㅜㅜ - dc App
2명빼곤 다 합의에 의해서 재미있게 즐겼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