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랫글 보다가 생각나서 써봄
개인적인 생각이기도 하고
턀갤에선 큰 필요없는 글일지도 모르지만
가끔 티알피지 초보들이 턀갤에 글쓰길래 혹시 하고

PL편, PC편(동료들), GM편으로 써본다


일단...악성향 플레이어라고 해서 반드시 살인 방화 폭력 절도 이런것만 할 필요는 없어
예를 들면...성기사, 사제로 이루어진 파티인데 둘 다 극선 성향이라 몇번이고 목숨을 노린 적도 살려보내줄 정도의 파티야.
그렇다면 무분별하게 살인을 저지르는 악성향 플레이어가 과연 이 파티에 낄 수 있을까?
대답은 당연히 NO거든.
그렇다면 어떤 식으로 RP를 해야할까?

가장 간단한 방법으로는, 파티의 뒤처리를 도맡는 역할을 할 수도 있겠지...
몇 번이고 파티를 습격한 악당을 풀어주는 척 하면서, 몰래 목을 따버린다거나, NPC에게 호구잡히고 있는 성기사와 사제에게 개입하면서 협박과 폭력을 동원해서라도 정당한 보상을 얻도록 도와주거나, 혹은 파티를 대신해서 비정한 선택을 내리거나...

실제로 던전월드의 악성향 전사가 이런 식으로 플레이를 하라는 듯이 가치관 서술을 ‘항복했거나 저항하지 못하는 적을 죽입니다’ 라고 해 주는 걸 보면, 이게 가장 편하고 권장되는 방법인것 같기는 해.

이런 RP의 장점은 잘만 하면 배드애스같은 느낌을 주면서도, 파티에 꼭 필요한 존재가 됨과 동시에 존재감과 분위기를 팍 어필할 수 있다는거지.

좀 더 복잡한 방법은, 나쁜 새끼지만 지킬 건 지키는 새끼 작전을 쓰는거지. 맘에 안드는 놈은 다 쳐죽이는 놈이지만, 어린아이와 여자는 손대지 않는다거나...먼저 손을 대지만 않으면 상관없지만, 시비를 건 놈은 삼대를 멸족하는 스타일로 나가는거야.

물론 약간의 트러블이 있을수도 있지만, 세션이 장기로 갈수록 서로간의 합의점을 찾아갈 수 있는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그렇게까지 나쁜 방법은 아니야.

제일 어려운 방법이자 권장하지 않는 방법은, 루니 플레이를 하면서도 파티원 중 한 명 혹은 파티원들이 마음에 들었으니까 너희를 따라다닌다! 하는 식의 RP를 하는거야.

물론 이런 RP를 해서 다른 플레이어들과 마찰이 없었던 적이 없으니 초보 플레이어라면 지양하도록 하자.

아무튼, 가장 중요한 점 세 가지를 꼽으라면 이거야.
악성향 플레이어라고 해서 항상 나쁜 짓만을 할 필요는 없고,
완전히 미친놈이 아니라 어느정도 기준이 있어야만 하며
무엇보다 악성향 플레이어라고 해도 서로 합의를 본 게 아니라면 그 악행이 절대 파티원에게 향하면 안된다는거야.

결국 TRPG라는게 여럿이 모여서 노는거니까, 그 사이에서 괜히 마음상할 짓은 저지르면 안 되는거거든.

PC편은 나중에 생각나면 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