곧 그 룰북에서 하라는 대로 하지 않고 있다는 뜻이지
단 이게 쨍인 경우 초기 판본서는 그런 쪽과 관련해서 설명을 대충, 모호하게 한 경향이 있다
리바이즈드 말기 나온 뱀프 플레이어스 가이드가 여기 관해 좀 더 명확한 지침을 주긴 했는데 이미 라인 접던 시기에 내봤자 뭐하나
여튼 쨍을 어떻게 플레이하느냐가 옳은가, 라는 문제를 논하려면 룰북의 지침들을 우선 기준으로 삼는 게 어떨까. 어찌되었건 현 시점에서는 룰북들에서도 관련 지침을 옛날보다는 자세히 설명하고 있다고 생각하는데.
여기에 개인적 사족을 달자면, 한국의 소위 쨍하는 영감들이란 양반들이 말하는 wod론은 상당수 뱀프 플레이어스 가이드/ 레이스 2판 코어 스토리텔링 파트의 지침과 겹치는 바가 많다고 생각하긴 함.
요새야 모르겠지만 90년대 후반까지는 쨍은 그렇지 않아 하는 고나리 고나리질 쩔었다고 기억하는데...
쩔었지. 그 고나리질 중 과연 룰북의 지침을 따랐나 싶은 것들도 좀 있고. 아니 애초에 위에서도 말했지만 룰북 자체가 그런 설명을 명확히 해주지 않았던 경향도 있지만.
근데 이제 제작진도 이 시스템의 문제가 뭔지 대강 감들 잡고 룰북에서 이런저런 썰들을 푸는 시점에서 그와 유사한 조언들을 가져와 가이드라인으로 제시하는 시도 자체는 문제가 없다고 보거덩
여튼 90년대 쯤 이런저런 불합리한 고나리질에 당해서 빡친 기억이 있는 사람이라면 이래저래 억화심정 트라우마가 박힌 것도 이해가 안 가는 건 아닌데, 시스템의 가이드라인 문제로 넘어가면 과거와는 상황이 어느 정도 바뀐 게 사실임.
사실 난 이미 레이스 2판 내던 시점에서 마크 레인 하겐도 이제 자기들이 만든 물건의 문제가 뭐고 이걸 어떻게 굴려야 하는지 슬슬 감을 잡기 시작했다고 생각하는데, 특히 스토리텔링 파트 보면서 그런 느낌을 강하게 받았음.
뭐 정적 그 영감은 그거 내고 나서 얼마 뒤 손을 떼버렸다지만.
뭐 절반쯤은 순수하게 제대로 된 책이 없었던 게 문제라고 생각하지만... 나는 그때나 지금이나 영어맹이고 당연히 읽을 수 있는 건 룰 파트(그것도 WoD는 어려웠다) 정도라... 뒤는 말그대로 이런저런 정보 짜깁기 하거나 아는 사람 말을 신봉하거나였으니
그러나 다 한글로 되어 있는 던전월드도 이 난리잖아? RPG는 인류 본연의 디스커뮤니케이션에 도전하는 시지프스가 되는 놀이라고 생각하는 게 좋겠어
사실 와우만 해도 딜미터기랑 골팟 문제로 죽이나 마네 서로 물어뜯고 싸우는 거 보면 탈판만의 문제는 아니라고 보지만 말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