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 센타우리 투표 시스템 좀 베껴왔음.
일단, 중앙 의회격인 회담장을 만든다. 굳이 의회의 형태일 필요는 없고, 정기적인 소통의 장만 있으면 된다.
Ex) 대한민국 TRPG 총회
각 세력은 기본으로 갖는 정치력 포인트를 갖는다.
Ex) A세력은 30점, B는 15, C는 10, D는 6, E는 5....
그리고 의회에는 지속적으로 안건이 던져진다.
Ex) 텍섹 구인을 공개게시판에서 허용할 것인가?
이 안건의 중요도에 따라, 포인트가 배정된다.
Ex) 텍섹 구인 안건은 10점의 가치를 가진다.
여기서 A는 반대측이지만, B, C는 찬성측이라고 하자. 이 때, 정치력 포인트를 비교해보면 A는 30, B랑 C를 더하면 25이므로, A가 이긴다. 이 때, B와 C가 D를 설득하는데 성공한다면 6점이 더해지면서 31이 되므로, 승리할 수 있다. (보통 이 설득 과정에서 퀘스트가 생긴다)
Ex) D는 텍섹 찬성으로 가는 대신, 자신이 원하던 캐릭터 하나를 텍간하는데 협조할 것을 요구한다. B 진영의 집행자들인 PC들은 모험 끝에 목표 캐릭터를 납치한다.
또는, 1회성으로 정치력 포인트를 높이는 것도 가능하다. 예를 들어, 돈을 들여 사람들에게 막걸리를 돌리거나 하는 식이다. 혹은 정치력 포인트를 소모하여 유언비어를 퍼뜨리는 등 상대를 약화시키는 것도 가능하다.
Ex) A는 3점의 정치력을 소모해, E진영 수장이 텍간마라는 소문을 퍼뜨릴 준비를 끝내고, E 진영을 협박한다. E 진영은 굴복하여 협조한다. A=30-3=27, E=5. 합 32로 찬성연합보다 값이 높다.
하지만 찬성연합은 돈을 들여 야짤 커미션을 돌리기 시작했고, 대중의 지지를 얻어낸다. 이번 안건에 대해서만 +4. 찬성 연합은 35점이 되며, 3점 차이로 승리한다.
이렇게 해서 승리할 경우, 그 안건에 걸려있는 만큼의 포인트를, 패배한 측은 잃고, 승리측은 얻는다. 여러 세력이 한 가지 입장에 연합중이었다면, 얼만큼 잃을지/얻을지는 세력들이 스스로 분배하고 결정한다. 만약, 승리측간 합의가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승리측은 합의가 될 때 까지 포인트를 얻지 못한다. 패배측은 반대로, 합의될 때 까지 모두가 해당 값을 잃은 것으로 계산한다.
Ex) A, E가 패배하여 10점을 잃었다. A와 E는 서로가 10점을 물어야 한다고 주장하였고, 양쪽 다 -10이 되어, 각각 20점과 -5점이 된다. 합의가 되면, 이는 바뀔 것이다.
B, C, D는 자신이 더 많은 포인트를 얻어야 한다고 주장하느라, 합의를 못하고 있다. 이들은 합의가 끝날 때 까지 아무 포인트도 얻지 못한다.
정치력 포인트가 0점이 되면, 그 세력은 몰락한다. 그리고 그 세력이 마지막으로 가지고 있던 수치는 남아있는 세력들이 나눠갖는다. 협의가 실패한다면, 그 수치는 몰락한 세력의 동맹들이 n 분할하여 가진다. 동맹이 없다면, 몰락시킨 세력의 적들이 n 분할하여 나눠갖는다. 나누고 남는 수는 영원히 잃는다.
Ex) E는 -5가 되었으므로, A에게 선처를 부탁한다. 하지만 A는 그를 거부한다. E는 동맹이 없었기에, 마지막으로 가지고 있던 5점의 포인트는 A와 대립중인 B, C, D에게 흡수된다. 5/3은 1이므로, 각각 1점씩 나눠갖고, 2점은 사라진다.
물론, 안건은 동시에 여러개가 발의되어 있다. 플레이어들은 어떤 안건에 투자하고 버릴지에 대해서 생각해야 한다. 안건 하나 잘못 물었다가 포인트를 잃으면, 다른 안건들에서 줄줄이 도미노로 패배하고 점수가 박살나게 되니까.
패배가 예상되면, 마지막 순간에 입장을 손바닥 뒤집듯 바꿔도 된다. 이 경우엔 패배는 아니지만, 정치력 포인트를 조금 잃는다. 하지만 이는 패배했을 때 치를 대가에 비하면 미미한 수준이다.
이 룰에서, 모든 정치적 세력들은 살아남기 위해 간을 보고, 서로 거래를 해야한다. 마음 같아선 사악한 텍간마들을 죄다 죽여버리고 싶지만, 텍섹 계엄령을 막기 위해선 텍간마들의 표가 필요하다.
여기서 사안들을 심각한 문제들로 구성하고, 각 세력들의 스탠스에 맞춰 대응시키다 보면 재밌는 그림이 나온다.
Ex) 대도시의 마법 오염이 심각한 지경에 이르렀다. 지역 교구에서는 하층민들을 지키기 위해 마법 규제안을 발의한다. (안건 발의)
마법사들과 영주는 경제적인 이유 때문에 규제안에 반대한다. 허나 지역 교구의 힘만으로는 이들을 이길 수 없다. (반대측의 정치력 우위)
지역 모험가 길드는 처음에는 중립을 선언하지만, 협력해주면 지역 교구가 비밀 카타콤 하나의 위치를 알려주고, 발굴품의 50%를 주겠다고 제안한다. (정보 혹은 금전을 통한 타 세력 영입)
지역 모험가 길드원인 파티는 마탑에 몰래 침투하여, 마법사들이 얼마나 부주의하게 마법 오염을 촉진시키고 있는지에 대한 증거자료를 빼온다. 이것이 공개되자, 시민들은 분노한다. (정치력 일시 상승)
결국 마탑과 영주는 규제안을 받아들인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시 정부와 마탑 중 어느쪽이 얼마나 부담할지에 대해서 협의를 보지 못한다. 이 와중에도 밥그릇 싸움이나 한다며, 시민들은 두 세력에 대한 혐오를 노골적으로 드러낸다. (패배 이후 합의 실패로 인한 페널티)
이 모든 사건을 해결한 지역 교구와 모험가 길드는 명성이 높아진다. 지역 교구의 수장인 주교는 모험가 길드에게 그 공을 돌린다. (승리 이후 합의 성공, 정치력 포인트 분배)
룰 상관 없이 적용 가능하고, 예시들을 붙여놔서 복잡해보일 뿐 10~20줄 남짓 되는 간단한 룰임.
다른 세력의 정치력 점수를 근사치로만 주고, 알고 싶으면 정보를 수집하게 하는 것도 좋은 변주임. (설문조사의 중요성)
단점은 시간이 지날수록 점수가 인플레된다는건데, 이건 랜덤한 이벤트들로 줄여주거나 높여줌으로써 조절해야함. 극단적으로 가면, 포렐식으로 멀쩡한 제국 하나를 대역병으로 전멸시키는 방법도 있고...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방법은 해리포터의 리타 스키터나 트로피코의 베티 붐 처럼 전문 어그로꾼을 하나 만들어서 모두의 포인트를 계속 깎아먹는거. (그리고 적당한 타이밍에 PC 손에 넘겨주면 된다).
일단, 중앙 의회격인 회담장을 만든다. 굳이 의회의 형태일 필요는 없고, 정기적인 소통의 장만 있으면 된다.
Ex) 대한민국 TRPG 총회
각 세력은 기본으로 갖는 정치력 포인트를 갖는다.
Ex) A세력은 30점, B는 15, C는 10, D는 6, E는 5....
그리고 의회에는 지속적으로 안건이 던져진다.
Ex) 텍섹 구인을 공개게시판에서 허용할 것인가?
이 안건의 중요도에 따라, 포인트가 배정된다.
Ex) 텍섹 구인 안건은 10점의 가치를 가진다.
여기서 A는 반대측이지만, B, C는 찬성측이라고 하자. 이 때, 정치력 포인트를 비교해보면 A는 30, B랑 C를 더하면 25이므로, A가 이긴다. 이 때, B와 C가 D를 설득하는데 성공한다면 6점이 더해지면서 31이 되므로, 승리할 수 있다. (보통 이 설득 과정에서 퀘스트가 생긴다)
Ex) D는 텍섹 찬성으로 가는 대신, 자신이 원하던 캐릭터 하나를 텍간하는데 협조할 것을 요구한다. B 진영의 집행자들인 PC들은 모험 끝에 목표 캐릭터를 납치한다.
또는, 1회성으로 정치력 포인트를 높이는 것도 가능하다. 예를 들어, 돈을 들여 사람들에게 막걸리를 돌리거나 하는 식이다. 혹은 정치력 포인트를 소모하여 유언비어를 퍼뜨리는 등 상대를 약화시키는 것도 가능하다.
Ex) A는 3점의 정치력을 소모해, E진영 수장이 텍간마라는 소문을 퍼뜨릴 준비를 끝내고, E 진영을 협박한다. E 진영은 굴복하여 협조한다. A=30-3=27, E=5. 합 32로 찬성연합보다 값이 높다.
하지만 찬성연합은 돈을 들여 야짤 커미션을 돌리기 시작했고, 대중의 지지를 얻어낸다. 이번 안건에 대해서만 +4. 찬성 연합은 35점이 되며, 3점 차이로 승리한다.
이렇게 해서 승리할 경우, 그 안건에 걸려있는 만큼의 포인트를, 패배한 측은 잃고, 승리측은 얻는다. 여러 세력이 한 가지 입장에 연합중이었다면, 얼만큼 잃을지/얻을지는 세력들이 스스로 분배하고 결정한다. 만약, 승리측간 합의가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승리측은 합의가 될 때 까지 포인트를 얻지 못한다. 패배측은 반대로, 합의될 때 까지 모두가 해당 값을 잃은 것으로 계산한다.
Ex) A, E가 패배하여 10점을 잃었다. A와 E는 서로가 10점을 물어야 한다고 주장하였고, 양쪽 다 -10이 되어, 각각 20점과 -5점이 된다. 합의가 되면, 이는 바뀔 것이다.
B, C, D는 자신이 더 많은 포인트를 얻어야 한다고 주장하느라, 합의를 못하고 있다. 이들은 합의가 끝날 때 까지 아무 포인트도 얻지 못한다.
정치력 포인트가 0점이 되면, 그 세력은 몰락한다. 그리고 그 세력이 마지막으로 가지고 있던 수치는 남아있는 세력들이 나눠갖는다. 협의가 실패한다면, 그 수치는 몰락한 세력의 동맹들이 n 분할하여 가진다. 동맹이 없다면, 몰락시킨 세력의 적들이 n 분할하여 나눠갖는다. 나누고 남는 수는 영원히 잃는다.
Ex) E는 -5가 되었으므로, A에게 선처를 부탁한다. 하지만 A는 그를 거부한다. E는 동맹이 없었기에, 마지막으로 가지고 있던 5점의 포인트는 A와 대립중인 B, C, D에게 흡수된다. 5/3은 1이므로, 각각 1점씩 나눠갖고, 2점은 사라진다.
물론, 안건은 동시에 여러개가 발의되어 있다. 플레이어들은 어떤 안건에 투자하고 버릴지에 대해서 생각해야 한다. 안건 하나 잘못 물었다가 포인트를 잃으면, 다른 안건들에서 줄줄이 도미노로 패배하고 점수가 박살나게 되니까.
패배가 예상되면, 마지막 순간에 입장을 손바닥 뒤집듯 바꿔도 된다. 이 경우엔 패배는 아니지만, 정치력 포인트를 조금 잃는다. 하지만 이는 패배했을 때 치를 대가에 비하면 미미한 수준이다.
이 룰에서, 모든 정치적 세력들은 살아남기 위해 간을 보고, 서로 거래를 해야한다. 마음 같아선 사악한 텍간마들을 죄다 죽여버리고 싶지만, 텍섹 계엄령을 막기 위해선 텍간마들의 표가 필요하다.
여기서 사안들을 심각한 문제들로 구성하고, 각 세력들의 스탠스에 맞춰 대응시키다 보면 재밌는 그림이 나온다.
Ex) 대도시의 마법 오염이 심각한 지경에 이르렀다. 지역 교구에서는 하층민들을 지키기 위해 마법 규제안을 발의한다. (안건 발의)
마법사들과 영주는 경제적인 이유 때문에 규제안에 반대한다. 허나 지역 교구의 힘만으로는 이들을 이길 수 없다. (반대측의 정치력 우위)
지역 모험가 길드는 처음에는 중립을 선언하지만, 협력해주면 지역 교구가 비밀 카타콤 하나의 위치를 알려주고, 발굴품의 50%를 주겠다고 제안한다. (정보 혹은 금전을 통한 타 세력 영입)
지역 모험가 길드원인 파티는 마탑에 몰래 침투하여, 마법사들이 얼마나 부주의하게 마법 오염을 촉진시키고 있는지에 대한 증거자료를 빼온다. 이것이 공개되자, 시민들은 분노한다. (정치력 일시 상승)
결국 마탑과 영주는 규제안을 받아들인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시 정부와 마탑 중 어느쪽이 얼마나 부담할지에 대해서 협의를 보지 못한다. 이 와중에도 밥그릇 싸움이나 한다며, 시민들은 두 세력에 대한 혐오를 노골적으로 드러낸다. (패배 이후 합의 실패로 인한 페널티)
이 모든 사건을 해결한 지역 교구와 모험가 길드는 명성이 높아진다. 지역 교구의 수장인 주교는 모험가 길드에게 그 공을 돌린다. (승리 이후 합의 성공, 정치력 포인트 분배)
룰 상관 없이 적용 가능하고, 예시들을 붙여놔서 복잡해보일 뿐 10~20줄 남짓 되는 간단한 룰임.
다른 세력의 정치력 점수를 근사치로만 주고, 알고 싶으면 정보를 수집하게 하는 것도 좋은 변주임. (설문조사의 중요성)
단점은 시간이 지날수록 점수가 인플레된다는건데, 이건 랜덤한 이벤트들로 줄여주거나 높여줌으로써 조절해야함. 극단적으로 가면, 포렐식으로 멀쩡한 제국 하나를 대역병으로 전멸시키는 방법도 있고...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방법은 해리포터의 리타 스키터나 트로피코의 베티 붐 처럼 전문 어그로꾼을 하나 만들어서 모두의 포인트를 계속 깎아먹는거. (그리고 적당한 타이밍에 PC 손에 넘겨주면 된다).
팁은 개추야
개추야! - dc App
이런 룰이라면 마스터가 어느 정도 기계적인 로직으로 세력을 관리할 필요가 있을듯. 블랙잭에서 딜러는 규칙대로 플레이하는 것처럼...
218.146 // 정치 rp 힘들어하고, 정치적 구도 읽는걸 귀찮아 하는 사람들을 위한 기계적 룰인 데수웅
역시 물고긴 천재야!
여기에 평온한 한 해 식으로 카드 덱 같은 걸 만들어서 그 공동체가 겪을 이벤트들을 랜덤하게 정하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