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마스터가 기대와 열의에 가득차서 도시 설정, 주요 인물, 주요 세력 등을 세밀하게 짬. 2. 이 단계에서 마스터의 열정은 상당 부분 소실됨. 그러나 짜놓은 걸 보고 흐뭇해서 같이할 사람을 모집함. 3. 그러나 정치극에 관심있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음. 플레이어들이 모이기는 했으나 이들이 짠 배경 설정과 플레이 내부에서 할 행동에 대한 마스터플랜은 결코 마스터를 만족시키지 못함. 4. 마스터가 불성실한 플레이어들에게 짜증을 내기 시작함. 이 단계에서 플이 깨질 수도 있지만 마스터는 열의가 있으며 이미 많은 노력을 투자했기에 어떻게든 플레이를 끌어가려고 개인 플레이나 플레이에 대한 대화 등의 '당근'을 제시하여 플레이어를 달램. 5. 어찌어찌 진행되어 플레이를 시작할 수 있게 됨. 그러나 이 시점에서 마스터는 자신의 갓-플레이를 이해해주지 못하는 플레이어들에 대한 불만과 피로감으로 시작할 때의 그 사람과는 다른 사람이 되어있음. 6. 그런데 플레이어도 마찬가지임. 플레이어들은 플레이어들 나름대로 마스터에게 많은 양보를 했다고 생각하고, 그래도 만족을 못하는 마스터에게 불만을 가짐. 7. 어쨌건 오픈빨을 타고 플레이가 진행됨. 어차피 정치극이라고 해도 초반에는 단순명쾌한 이야기가 나오게 마련이므로, 플레이어들은 잠시 초반의 불만을 잊고 플레이를 즐김. 마스터도 만족하면서 본격적으로 자신의 원대한 계획을 실행하기 시작. 8. 플레이 진행. 갈등은 무대 뒤편에서 심화되고 숙성되어 플레이어들 앞을 가로막음. 그러나 플레이어들은 이런 난관에 전혀 준비되지 않았음. 9. 마스터는 그렇게 시간을 많이 줬는데 계획도 안 세우고 뭐했냐고 플레이어들을 타박. 당연한 얘기지만, 그는 자신이 지금까지 제공한 모든 복선들과 모든 은근한 단서들을 플레이어들이 흡수했다고 여김. 플레이어들에게 게임 외적으로 단서를 주거나 가벼운 권고를 하는 것 등은 플레이의 가치를 떨어뜨리는 짓이라고 생각함. 10. 플레이어들은 황당함. 분명히 마스터가 제시한 난관을 잘 극복하면서 여기까지 진행했는데 갑자기 해결할 수 없는 난관이 자신들을 가로막았다는 막막함에 사로잡힘. 11. 싸움이 시작됨. 12. 플레이가 폭파되고, 각자는 게시판에 익명으로 서로에게 죽창을 꽂음. 양자 모두 지지를 얻으며 역시 상대방이 잘못했다는 확신을 얻음. 13. 반복. *절대 실화가 아닙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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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단 한줄의 거짓말이 있다
흑흑... 나그가 잘못했당께
답은 보드게임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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