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론 초여명의 전략은 현 시점에서 희소 가치가 있다. 최대한 많은 사람들이 적어도 탈피지라는 게 뭔지 알게 되고 각 시스템으로 한 두 번의 장기 캠페인은 돌려볼 수 있을 정도의 다양한 리소스를 확보한다는 점에서 성공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지. 요컨대 회사 모토나마 한국에 탈피지라는 놀이를 알리는데 있어서는 이만큼 좋은 전략이 없다
하지만 그렇게 탈피지를 접한 비 영어 구사자 및 라이트 게이머 인구가 이 취미를 지속하고자 한다면 뭣보다 보다 많은 상업용 시나리오집들의 확충이 급선무다. 많은 경우(즉 예외도 있단 소리다. 그래 쨍 너 말이야) 시나리오집들은 별다른 배경지식이나 경험, 조예, 특별한 재능 없이도 일정 수준 이상의 플레이를 보장해 주는 도구다. 코어 룰북이 게임 엔진이라면 시나리오집들은 게임 본편에 해당하는 셈.
그런데 초여명 외의 다른 회사들의 행보를 보면 너도 나도 초여명의 것과 유사한 전략을 채용하고 있다. 그게 나쁘다는 것은 아니지만, 새로 유입된 인구들이 지속적으로 탈피지를 할 기반을 제공해 주려면 위에서 말한 것 같은 회사들도 한 두 개 정도 더 생겨주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다.
패파만 출판하는 곳이 있으면 좋겠다는 뜻이니
패파가 아니더라도 시나리오집을 내는 것의 중요성은 생각보다 많은 회사가 인지하고 있고, 보통 메이저 시스템을 잡는다고 치면 쨍같은 예외 케이스를 제외할 경우 게임 굴린 기간에 비례해 출판한 시나리오집도 그만큼 축적된 경우가 많음. 굳이 패파만 언급한 건 아냐. 사실 다 제끼고 개인 취향만 잡고 말하자면 섀도우런이랑 데드 랜드 리로디드, 스루 더 브리치 같은 물건들 위주로 시나리오집들 번역해주는 곳이 있었으면 좋겠어.
나는 프로그갓에서 낸 대형 어드벤처 번역 나왔으면...
전에 13시대 펀딩에서 김사장님이 했던 얘기로 시나리오집이 유용하지만, 다른 책과 달리 마스터만 구입하는 터라 재고가 쌓이기 쉽다고... (모든 마스터가 사는 것도 아니고) 그래서 비용 회수하기 어려운 게 난점이라더라. [돌도둑의 눈] 시나리오집을 내고 싶었지만 이런 문제로 미뤄졌음. - dc App
ㄴ 뭐 그런 현실적인 문제가 크긴 하지
티알클에서 새비지만 진득하게 팠으면 좋겠다
내는 건 좋은데 안 팔리니 문제지
나는 아직까지 겁스 팔레나트가 나올 거라는 기대를 버리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