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은 내가 뉴비까지 룰북필참을 강제하면 안된다고 생각하는 이유가 설명이 빈약했던것 같아.
아랫글 댓글에서 누군가가 스팀 유료구매를 예로 들었는데, 문명6가 재밌는지 해보기위해 복돌이 다운받는걸로 비유를 했었지 아마?
난 룰북에 스팀계정 비유는 부적절하다고 봐.
왜냐면 고건 기본적으로 혼자 하기위해 만들어진 거잖아. 하지만 티알피지는 다인 참가를 전제로 만들어진 물건임. 멀티플레이랑 비교하지 마. 우리가 멀티하겠답시고 모손도손 한컴퓨터에 둘러앉아서 하진 않잖아.
그래서 난 차라리 보드게임에 비유하는게 맞다고 생각해. 보드게임도 하나의 물건으로 여럿이서 즐기는걸 전제로 만들어져 있잖아? 근데 여기서 이 보드게임 산놈만 와서 하셈 ㅇㅇ 이런 경우 본적 있어? 없지?
이런 내말에 분명 이상하게 생각하는 사람도 있을거아. 그치만 난 실제로 룰북번역하면서 서두에 \'모든 참가자가 룰북을 가질 필요는 없습니다\'라고 써둔 룰북들을 많이 봐왔어. 애초에 제작자들부터가 모든 참가자가 룰북을 가질거라 기대하지는 않고 있다는 얘기잖아.

다음, 그래서 대안 말인데.
아래에서 동감을 표했듯 그런 의미에서 요약본이나 플레이어 스크린을 마련하면 되지 않겠느냐는게 내 생각이야. 물론 마스터가 수고를 해야하긴 하겠지만 (...)
뭐 겁스같은 경우에는 경량판이 있다고는 하는데 모든 룰북이 이렇지는 않으니까, 그리고 jrpg쪽에는 그런 서머리 자기네 홈페이지애 만들어서 올려둔 것들도 왕왕 있으니 이쪽을 쓰면 되겠고. 물론 번역해서 포샵질하는 수고정도는 해야겠지만.

결론 : 룰북 전원 소지는 당연히 \'권장\'이고 결과적으로 모두가 가지는게 바람직하지만 시작할때부터 \'필참\'에 대해서는 난 회의적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