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AWE 개괄은 해놨고... 그러면 던전월드 하면 떠오르는 글인 "HP 16짜리 용"에 대해 메카닉적인 설명을 해 볼 생각.
번역본은 일단 여기 있는 http://gall.dcinside.com/mgallery/board/view/?id=trpg&no=26437 참조.
그냥 읽으면 "아니 이게 무슨 소리야 용이 HP 16이라니" 같은 소리가 되겠고, 실제로 여기서도 그런 반응이 나왔었지만
메커니즘을 뜯어보면 그럭저럭 이해가 될 거 같아서 해설.
위험 요소와 동기
[일행이 원하는 마법 물품이 있었습니다. 조사를 해 보니 그 물품을 갖고 있던 영웅이 용에게 죽었다는 거예요. 다른 용의 하인에게서 정보를 더 얻어서, 일행은 그 물건을 훔쳐냈습니다. 잊지 마세요. 이 세계에서 마법이란 그냥 보너스를 주는 게 아닙니다. 이 마법 무기는 영혼을 꿰뚫을 수 있어서 마법사 왕을 죽이는 데 필요했습니다. 자, 그래서 용은 화가 났고, 뭔가를 공격할 마음을 품었습니다. HP는 16입니다. 준비됐나요?]
기본적으로 이 국면의 메인 위험 요소는 <HP 16짜리 용>이고, 이 녀석의 행동 동기는 <물건을 도둑맞아서 개빡쳤다>는 것이라는 의미. 따라서 <화가 풀리거나> 혹은 <파티원들에게 저지당하면> 멈춘다는 의미가 됨. 그러면 HP는 왜 그렇게 낮냐.... 일단은 <연출>용의 의도라고 생각하면 좋음. 마스터가 태그를 발라놓고 그걸 묘사하면 파티원들이 그걸 어떻게 처리할지 방법을 생각해 연출하고, 그게 성공하면 용이 <필사적인 공격 한 방>에 죽는 그런 장면이 연출될 수 있다 이거지.
위험 요소의 등장과 태그 묘사
[그런데 갑자기 달이 꺼집니다. 바람의 방향이 바뀌고, 와작 하는 소리를 내며 시청 건물에 뭔가가 착륙합니다. 일행이 몇 초 동안 눈을 꿈뻑이는 사이 뱀 같은 머리가 내려와 사슬갑옷을 입은 경비병 하나를 단번에 찢어버립니다 (마스터 액션 “다가오는 위험의 징조를 보인다”. “파괴적” 태그입니다).]
<달이 꺼지고> <바람의 방향이 바뀌고> <와작 하는 소리를 내며 시청 건물에 뭔가가 착륙했음> 그러면 이것들이 말하는 의미는 뭐냐.. 결국 무슨 일이 벌어졌다 내지는 위험한 뭔가가 나타났다는 의미겠지? 또한 이렇게 갑툭튀하는 과정에서 용은 파티에 아직까지 <어떤 위해>도 가하지 않았는데... 그래서 이런 것들이 마스터 액션 중에서 <다가오는 위험의 징조를 보인다>는 의미가 됨. 이런 연출 자체가 곧 파티가 새로 등장한 위험 요소에 반응할 기회를 주고 있는 상황이라 이거임.
그 다음에는 <경비병을 확찢하는> 묘사를 통해서 이 녀석이 <한 방에 사람을 확찢할 수 있다>는 정보를 플레이어들에게 제공함. 이게 <파괴적> 태그인지 마스터 자작 태그인 <인확찢>인지 그딴 건 솔직히 중요한 게 아니야. 중요한 건 이제 마스터는 "네, 뒤를 돌아본 용이 전사를 깨물려고 할게요" 같은 공격 선언을 하면서 <확찢한다>고 선언해도 괜찮아졌다 이거지. 경비병을 확찢했는데 플레이어라고 못 찢겠음?
보조적인 위험 요소의 등장
[PC들이 마을에 들어올 때 저는 붉은색 토큰을 한 움큼 집어들고, 이렇게 멀리 떨어진 곳에서도 연기 냄새가 나고 용말이 들려온다고 합니다. 그리고 붉은색 토큰을 종이 위에 뿌려서 마을이 불타고 있다고, 그리고 용이 불길을 조종하고 있다고 합니다.]
마을에 불이 붙었다! 쉽게 말해 새로운 위험 요소로 <불길>이 추가되었다는 의미임. 그리고 이 불길은 당연히 주변을 태우지만, 그와 동시에 <용의 조종>을 받고 있음. 이게 무슨 의미냐... 쉽게 말해서 지금 제시되어 있는 두 위험 요소 중에서 이 국면의 메인 위험 요소인 <HP 16짜리 용>의 처리가 선행될 필요성이 제시된 거임. 용을 냅두고 불길만 잡아봤자 용이 다시 불길을 일으키면 망하는 거잖아? 또한 마스터는 <불길>을 용에게 접근할 경로를 제약한다거나 그런 식으로 활용할 수도 있음.
위험 요소로 인한 여파
[말들이 겁에 질립니다. 일행은 용케 말에서 내립니다 (몇 명은 도망치는 말들 때문에 다쳤고 한 명은 나뭇가지에 부딪쳤습니다). 이 지옥도를 지나 전진을 하는데, 때때로 그림자가 휙휙 지나갈 때마다 사람이 하나씩 반토막납니다. 타죽어가는 사람들이 살려달라고 소리를 지릅니다. 끌어안은 아이들이 그 품안에서 재로 변합니다.]
<용>도 나타나고 <불길>도 생기고... 이 과정에서 파티원들은 <용>과 <불길>에 겁에 질린 말들 때문에 <다치거나> <나뭇가지에 부딪히는> 영향을 받게 됨. 이제부터 슬슬 위험 요소가 작동해서 파티에 영향을 준다 이거지.
태그와 파해법의 제시
[일행은 마을 사람들을 돕기 시작합니다 (여기는 마력이 응집한 곳이 아니라서 마법사가 의식 마법으로 비를 내릴 수도 없습니다). 그리고 4~5톤짜리 괴물이 건물을 부수며 내려앉습니다. 불타는 금색 눈을 번뜩이며 입을 열더니 무시무시하게 포효합니다 (“끔찍함” 태그). PC들은 공포에 버티느라 (위험 돌파) 돌격의 기세가 흩어집니다. 공격을 할 수 있는 사람도 피해는 별로 주지 못하고 (장갑이 4지요), 이 괴물을 죽이려면 마법사의 장갑 관통 주문이 필요하다는 것을 깨닫습니다. 불행히, 장갑 관통은 용도 할 수 있습니다.]
계속해서, 마스터는 추가적인 태그를 제시하거나 혹은 그렇지 않다고 제시하면서 상황을 이끌어 나감. 예를 들어서 <마력이 응집한 곳이 아니다>는 묘사는 마법사가 의식 마법으로 <불길>이라는 위험 요소를 빠르게 제거하는 것을 막는 수단이고, 용의 <무시무시한 포효>는 파티원들에게 <위험 돌파> 행동을 요구해서 <공격 이외의 다른 묘사>를 하게 만듬. 또한 그래도 피해가 들어오는 경우 <피해를 별로 주지 못함>이라는 묘사를 통해서 HP 16짜리 용이 버티게 해 줌.
다만 <지식 더듬기>를 쓰든 진행중의 <묘사>를 통해서 파악하게 하든, 마스터는 파티가 이렇게 제시되는 태그들의 내용을 인식하고 그것들에 대응할 방법을 찾을 수 있게 해야 함. 이 경우, 파티는 이 개떡같은 용을 쓰러뜨리려면 <장갑 관통 주문>이라는 해결책이 필요하다는 것을 인식하는 데 성공했어. 문제는 그걸 쓸 수 있느냐, 없느냐였지. 만약에 누군가 시간을 끌고 마법사가 충분히 <장갑 관통 주문>을 시전했다면 용은 파티에게 피떡갈비가 됐을 테지만, 그렇지 못했으니 뭐..... 여담으로 "불행히, 장갑 관통은 용도 할 수 있습니다" 부분은 원문을 생각하자면 "불행히도, 용도 그 사실을 깨달은 것 같습니다"가 아닐까 싶다만, 이해에는 큰 문제가 없으니 패스.
묘사의 강화
[그 뒤에 일어나는 일은 공포스럽습니다. 전사 하나가 방어 태세를 취하지만, 용의 공격은 그냥 1d10+5가 아닙니다. 전사의 팔이 뜯어져 나가고 (“파괴적” 태그) 메일 갑옷이 휴지조각처럼 찢어집니다. 용이 불을 뿜자 모두가 위험 돌파를 하고 실패하면 불에 탑니다.]
위에서 말했듯이, 마스터는 <경비병을 확찢하는> 묘사를 했으니까, 또 같은 방식의 묘사로 누군가를 <확찢>해도 괜찮은 상황이 되었음. 그리고 파티의 전사가 마음에 안 들었는지 "그런데 그것을 실제로 사용했습니다" ^^. <불을 뿜는> 묘사 역시 <용>이니까 못할 건 없잖아? 그리고 묘사가 <치명적>일 수록 같은 액션을 요구해도 실패시 대가는 위협적이게 됨. 예를 들어서 위의 <포효>와 이번의 <불숨결>은 모두 판정 자체는 <위험 돌파>로 처리되지만 <포효>는 공포에 질리는 반응이 대가인 반면 <불숨결>은 <한 방에 훅 가는 게> 대가가 된다 이거지. 이런 식으로 점점 전투가 격해짐에 따라서 실패의 대가에 대한 강도를 올려나가는 게 괜찮음. 시작부터 필살기가 날아들고 그런다면 좀 그렇잖냐?
전투의 경과
[일행은 도망칩니다. 용은 크게 웃고는 마을을 불태우고 생존자를 잡아먹습니다.
용의 HP는 16이었습니다. 일행은 떠나기 전에 9점의 피해를 주었습니다. 여기서 떠났다는 것은 짐도 제대로 못 챙기고 생존 말고는 아무 생각도 못 하며 밤중에 토끼처럼 도망쳤다는 뜻입니다.]
넵 전투 종료. 결국 파티는 HP 7 남은 용을 쓰러뜨리지 못하고 도망쳤음. 그런데 사실 이걸 D&D 같은 식으로 치환하자면 쉽게 말해서 용 상대로 <반피는 깎은> 거야... 다만 D&D 같은 데서는 <실제적인 수치>와 <체계적인 판정>에 따른 전략을 통해서 반피를 깎는다면, 던전월드에서는 마스터가 <묘사>로 제시하는 <태그>에 대응해 나가면서 반피를 깎은 거지. 바꿔말해서 이런 피드백이 잘 되느냐 안 되느냐가 AWE 기반 룰의 전투 향방을 가르는데, 그런 면에서는 이게 어느 수준의 피해로 박히고 뭐 그런 걸 마스터가 파티에게 좀 더 명확하게 제시할 수 있는 가이드라인이 있는 기본 Harm 시스템이 더 낫지 않나 싶음.
그리고 던전월드 같은 룰에서는 "이걸로 끝"같은 건 없으니까 이러한 국면과의 조우 결과는 이제 이후의 진행에 영향을 줄 거야. 예를 들어서 이제 파티는 <짐도 못 챙기고 허둥지둥 도망쳤으니까> 이후에는 자기들이 <뭘 두고 나왔나> <다들 상황이 어떠한가> <팔이 확찢된 전사는 어떻게 되는가> 등을 확인해서 상황을 수습해야 할 테고 , 또한 마스터는 마스터 대로 <용>이 어떻게 되었는가도 생각해 둘 수 있겠지. 일단 용도 지금은 크게 웃긴 하지만 반피가 까였으니 다음 번에 싸울 때는 <상처가 남아서> HP 12짜리로 출연한다거나 할 수 있겠고... 반대로 상처 부위에 철갑을 붙여서 갑옷을 걸친 용이 이번에는 "내가 바로 대격변이다!"라고 외쳐댄다거나..... 뭐 그건 생각하기 나름이겠지.
좀 더 생각해보기
사실 이런 사례가 극단적으로 보이는 이유는 간단한데, HP 16이라는 게 사실 <연출용 요소>의 의미가 강하다는 점을 생각하지 못해서 생기는 거임.
비슷한 예로, HP 16짜리는 아니지만 와우의 데스윙... 정확하게 말하자면 "데스윙의 등"을 생각해보자. 이 놈의 공략을 요약하자면 데스윙이 "너무 강해서" 정공법으로 쓰러뜨릴 수 없기 때문에 공격대가 등의 철판을 벗겨낸 뒤 드러난 등에다가 강력한 마법 무기인 <용의 영혼>으로 광선빔 한 방 뿅 해서 격추해 버리는 거야. 이 경우 데스윙 본체의 체력은 사실상 "강해보이는 수치로 나오는 것" 외에는 사실 아무 의미가 없지. 설정된 체력 수치가 얼마든 간에 플레이어들의 공격은 "소용이 없었다"고 하면 되고, 용의 영혼에는 한 방인 걸? 다만 던월에서는 이런 게 기본적으로 주사위 판정이기 때문에 "한 방" 같은 처리를 하려면 체력이 낮게 설정되는 게 낫다 이거임. AWE 같은 경우는 Harm 스케일 개념 상 같은 Harm 1이라도 사람이 쳐맞는 것과 차량이 쳐맞는 것과 집단이 쳐맞는 것이 다 다르고, 받는 피해의 Harm Scale에 보정을 걸어줄 수도 있기 때문에, 같은 메커니즘으로 체력 5짜리 슈퍼 뮤턴트가 같은 체력 5 인간보다는 더럽게 세다는 묘사가 좀 더 손 쉽게 가능한 거고.
P.S : 던월에 대한 생각을 한 번 다들 풀어보라고 쓴 글이니 덧글 좀 달아보셈
바로 이거야 시발!!
한편으로는 필드에 상대해야 할 몹을 던져놓고 피시와 보스몹이 친절하게 정면에서 순서에 맞게 서로를 돌아가면서 때리기를 주고받는 디앤디식 조우만을 떠올리기 쉬운 사람들이 많은 현 환경에서, 저런 식으로 마스터링을 해야 한다는 사실을 쉬이 떠올릴 수가 있겠냐는 것도.....
게다가 뉴비마스터가 저런방식의 전개를 능수능란하게 할 수 있을거라곤 더더욱 기대하기 힘든거 같고.....이래서 어렵다는 말이 나오는걸지도
마스터도 마스터지만 플레이어도 이런 룰을 헤아리고 이해하거나 수용할 수 있어야지 물론 사전 합의니 뭐니 있겠지만 위의 전개대로 진행했을 때 팔 잘린 전사가 불만 표할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고 봐 '이건 너무한거 아닙니까?' 이런 식으로 - dc App
그래서 마스터링 할 때 그런 표현하기 주저하게 되더라고 물론 앞에서 경비병의 선례를 보여주긴했지만 '경비병도 찢었는데 팔 하나가 어때서요?' 같은 말을 전사가 순순히 받아줄지는 또 별개라 - dc App
근데 던월 룰북에서 이런 '파괴적' 태그라던가 이런 거에 대한 설명이 꽤 간략하던데 이런 태그를 실제 수치로 어떻게 반영할지는 전적으로 마스터한테 달려있는거?
gm하고 플레이어하고 유대가 깊은 관계가 아니라면 '이건 너무한거 아니냐'란 말은 충분히 나올거라고 봄. 근데 gm이 이러는걸 감안하고 하는게 또 던월이라고 생각하고..
예를들어 여기 나온 팔 하나가 확찢당한 전사가 어떤 페널티를 입는지에 대한 거라던가
npc인 경비병이 확찢당했으니 주인공인 전사도 확찢할수 있다...그러니까 진짜로 '확찢'해버리면....난 좀 곤란하다고 생각. 이건 소설이 아니라 플레이어가 주인공인 게임인데...
하긴 그러니까 아예 확찢이 아니라 팔 하나 날린걸로 끝냈겠지만!
파괴적 태그같은 것은 마스터 쓰기나름이지 예를들어 위에서도 나오는 용에게 달린 파괴적 태그와 좀 큰 오크에게 달린 파괴적 태그는 동일한 태그고 동일하게 갑옷을 아작내거나 할 수는 있지만 그 수준이나 세부내용은 마스터가 표현하기에 따라 다르겠지 - dc App
팔 하나가 짤린 전사가 입는 가장 큰 페널티는 팔이 하나 없다는 사실 자체겠지 고유병기가 양손무기거나 하면 당장 쓰기도 힘들 것이고 그외에 외팔이라는 사실 자체가 좋지않게 작용할 여지가 풍부하잖아 - dc App
근데 저렇게 팔이 하나 날아간 걸 계기로 새 팔 붙이는 이야기같은걸로 자연스럽게 끌고갈수 있다는 점에서 이야기 자체의 면에서는 괜찮은거 같음. 물론 그래도 저렇게 일방적으로 찢어버리는건 논란의 여지가 있을거 같기도. 저렇게 묘사하면서 "팔이 찢어져버렸네요?! 어쩌죠?!"했을때 전사가 "아 그래도 이건 너무한거 아님까;"라고 하면 아 그럼 팔이 찢어진거는 아니고~ 라고 하면서 수습할수 있는 요령은 필요할듯.
일단 갑옷부터 부수다가 팔을 찢어야하는 거 아닐까란 생각이 든다.
그러니까 팔 대신에 꼬추 날리장! ......여전사라면 딴거 날리고!
확실히 팔을 날려버려도 새로 팔을 얻는 것 자체를 하나의 이야기로 만들수도있고 마스터가 직접 우연히 그런 정보를 흘리지않더라도 PC들이 팔을 새로 얻는다는 목적의식으로 알아서 움직여준다면 나는 매우 좋아하는 편이지만 간단히 일단 날려보고 싫어하면 철회같은 것이 그리 쉬운 것이 아닌게 일단 그렇게하면 뭔가 마스터가 PC에게 실수를 했다는 - dc App
분위기가 형성되기도하고 번복을 했더라도 불쾌감이 사라지지는 않는 경우도 있고 하니깐..결국 원론적이지만 마음이 맞는 사람끼리 해야지 뭐.. - dc App
팔 부분은 그래서 나도 "그런데 그것을 실제로 사용했습니다"라고 어필을 좀 했지. 원래는 저렇게 저질러 버리면 좀 곤란한 게 맞음.
저 예시 던월 gm이 전사하고 엄청 사이 좋든지 진짜 싫어하든지 둘중 하나가 아닐까
나는 악감정이 있었다고 추론함.
전사가 외팔이 뽕을 맞고 gm이랑 짰을지도 모르지 고유병기 주먹으로하고 의수로 한듯 저게 도입부고 그로부터 몇년후 용에게 복수를 위해 다시 모인 PC들 이런식으로 본격적으로 시작하면 난 검을 버렸다. 이러면서 의수를 보이는거지 - dc App
그리고 전사는 팔 대신 장착한 대포를 내보이는데...
이 원글은 던전월드 안 나온 일본에서도 종종 인용되더라...
그리고 태그라든가 국면이라든가... 그런 건 다 기본 이념을 알기 쉽게 분해해서 설명하는 개념에 가까운 거임. 따라서 마스터 마음대로라 이거지. 그렇지만 중요한 원칙은 <이미 한 번 제시된 것>은 특별한 사항이 없는 이상 번복하면 안 된다는 거임.
왜냐하면 저런 식의 기본적인 원칙이 전제되지 않으면 플레이어들이 충분히 그에 반응해서 플레이를 할 여지가 없고... 그렇게 된다면 진짜 말장난이 될 거라는 거 말고는 딱히 할 말이 없음.
개인적으로 팔을 절단낸건 일종의 경고라고 봄. 다른 매체에서 용을 너무 호구처럼 묘사하니까, 팔한짝도 안주고 용하고 싸우려는 사람들이 많은데, 팔만 잘리기는 커녕 반토막이나 한입에 꿀꺽하는게 오히려 자연스러운거라 봄.
용한테 무턱대고 가까이 가서 근접전거는 일이 없도록 하려면 그만큼 많이 잃을 수 있다는걸 보여줘야..
근본적인 문제는 엿장수 마음대로 할거면 16 자체가 필요없다는 사실이지 던월은 근본부터 글러먹은 룰
16 자체가 필요없는 건 맞음. 다만 제대로 돌아간다면 엿장수가 나 너 우리 모두가 되는 게 AWE 기반 룰의 메커니즘이니까 "문제"는 아니겠지. 그게 안 되면 문제가 생기는 거고.
이래서 던월이 입문용룰이라고 하는새끼들 대가리를 뽑아야 하는거임 - dc App
으아악 내 머리가! 그런데 사실 국내에서 AWE 기반 룰 쪽 입문 알아보려면 던월이 가장 낫긴 함....
아이를 용으로부터 구출해내려면 전사가 팔 한쪽을 포기해야만 한다 라고 전개하면 꽤 볼만할 듯 그러면 팔찢 당해도 플레이어는 뭔가 뿌듯할 것 같은데
솔직히 다시봐도 hp가 없어도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게 문제.
죽어도 주사위 잘굴리면 살아나는 세계에서 팔 확찢이 그렇게 충격적인 일인가 모르겠음 붙이면되잖아
이래서 서사룰이 싫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