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L들이 머리를 굴려 최선의 선택을 하려다 고통받는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나는 정치물을 하게 되면 머리 나빠서 최악의 선택만을 하는 그런 암군을 해 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언제나 술과 여자에 취해 충신의 목을 베고 간신에게 귀를 기울이며


당장의 이익을 위해 세금을 수탈하고, 장기적인 이득을 줄 땅을 헐값에 팔아버리며


맘에 안 드는 대제국 사신의 목을 베고, 황금을 바치는 해적단에게 원군을 보내며


조금만 이야기가 길어지고 사연이 복잡하게 꼬이면 "그냥 다 죽이면 되잖아!"라면서 군대를 출격시켜 모든 것을 약탈할 것이다.


나라가 망해 가는 와중에도 껄껄 웃으며 "내 생애 한 점 후회도 없다!"면서, 대제국이 보낸 군사들에게 자살적 돌격을 하고 싶다.


어쩌면 그 전에 부활한 악신이나 분노케 한 드래곤에게 씹어 먹힐지도 모르지.


그리고 죽으면 새 시트를 만들어 그것을 반복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