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가 길면 지루하니 본론부터
던월에서는 묘사가 많이 쓰이잖아
그럼 플레이어가 전투중에
1. "제 전사는 발로 바닥을 차 적의 눈에 흙을 끼얹습니다!" 라든가
2. "뛰어올라서 앞을 막아주던 동료 전사의 어깨를 밟고 다시 한 번 도약해, 도약이 정점에 이르렀을 때 저 멀리 주문을 외우는 오크 주술사에게 단검을 던집니다!" 라든가
3. "(7~9가 계속 나온 결과) 화살이 다 떨어졌네요... 이동해서 그나마 가장 가까운 곳에 떨어진 화살을 줍습니다. 다시 쏘려고요." 라든가
4. "들고 있던 횃불을 던져서 우드엘프 장로가 기도하고 있는 제단에 불을 붙입니다. 타죽기 싫으면 기도를 끊고 내려와야 할걸요?" 라든가
같은 걸 해도 마스터가 룰적으로 받아줄 수 있을까?
쓰고 보니 2번은 별로 문제가 안 될 것 같네... 전사가 협조해서 도적 단검투척 판정에 +1 시켜주면 그만이겠구나
근데 1, 3, 4번 같은건 저런 액션이 존재하지도 않고, 관련 룰도 없는데, 저런걸 선언하면 안된다고 해야 하나?
아니면 저것들 전부 위험돌파 액션으로 쳐서 오케이 해 줘도 괜찮을까?
난 잘한다고 칭찬해줄거 같은뎅...
1번은 민첩, 3번도 민첩, 4번은 그냥 rp로 처리
룰북의 위험돌파를 읽어보면 "코에 걸면 코걸이, 귀에 걸면 귀걸이" 라고 되어 있음
말소세지/ 4번을 rp로 처리하면... 안되는거 아닌가
결국 전부 다 위험돌파 판정 시키면 된다 이거지?
판정이 필요하다 싶을 때 적당한게 없고, 위험을 감수하는 거다 싶으면 그냥 위험돌파로 다 해버리면 된다는 소리. 상황에 맞는 능력치만 골라주면 되지
저 정도면 재밌게 잘했네
4번의 경우 위험을 감수할 필요가 없는 상황이라면, RP로 처리해도 괜찮지 않을까 싶음. 마스터 해석하기 나름인 듯?
우드엘프 장로가 자신의 몸을 불살라서라도 끝내고 싶은 기도인지, 아닌지를 판단해서 행동하면 되는거 아님? 어차피 npc는 판정하는거 아니니까
괜찮은데? 던월은 저렇게 하는거지.
ㄴ그런데 PC의 액션이 아무런 영향도 안끼치는 건 던월에선 지양해야 할 플레이 아닐가? "몸을 불살라서라도 끝내고 싶은 기도"라고 미리 정해져 있다면 무슨 액션을 하든 달라질 건 없으니까.
우드엘프의 장로라는 한 생명이 죽는데 그게 영향이 안끼치는거임? npc도 사람이야 사람!
우리 장로님을 죽였어! 이러면서 주변 사람들이 달려들수도 있는거고
기도의 결과로 뭔가가 소환됐는데 자기 소환자를 죽인것에 분노해 날뛸수도 있는거고
아니면 엘프살해자라는 이름으로 다른 어떠한 엘프에게서의 원조를 받기 힘들어질 수도 있고
그런 결과가 나오기 이전에, 그러니까 그 "기도를 방해하겠다" 라는 PC의 액션은 아무 의미가 없어지잖아. 내가 말하고 싶은 부분은 그 부분.
그럼 방해했다고 치고 기도 끝내고 내려오면 되지
1 같은 경우, 공격 액션으로 HP를 깎는 대신 충격(스턴) 피해로 잠시 행동을 못하게 하는 게 가능. 룰북에 나옴. 그러니 접근전 액션으로 처리해도 되고... 말한대로 적당한 능력치로 즉석 커스텀 액션으로 처리해도 됨. - dc App
그럼 사실상 웬만한 액션 선언은 위험돌파, 내지는 즉석 커스텀 액션으로 받아주면 된다는거구나
사실 즉석 커스텀 액션도 위험돌파의 연장선이 아닐까 싶음
그럼 결국 말이 위험돌파지, 종합기능판정액션 내지는 종합선언판정액션 같은거네
위험돌파 룰 읽어보면 귀에걸면 귀고리 코에 걸면 코걸이 라고 써있는데, 이걸 보면 거의 뭐 확실하지
사실 2번은 협조고, 다 위험 돌파로 해도 되는데... 뭔가 떨떠름해 보인다면 일단 위험 돌파 자체가 원래는 뭔가 제한 / 압박이 들어오는 상황에서 대응하는 Act Under Fire가 원조인데 이름이 참 묘하게 붙은 거 하고, 던월에서는 좀 폭력적으로 쓸만한 액션을 그냥 주사위 굴려 판정하는 공격으로 처리해버린 거 탓이니 그러려니 해라.
핵심만 보자면 룰에 없다고 못하는 행동이라 할 수는 없고 위험돌파도 그냥 묶음 덩어리니 던월의 판정 매커니즘대로 판정한다면 뭘 어떻게 해도 상관없어. 어떤 상황이든 판정을 한다는 것은 될수도 안될수도, 성공해도 실패해도 의미있는 변화가 일어날 때니깐 그 부분을 마스터가 판단해서 적용해야 하는거지 - dc App
예를들어 1번의 경우, 변칙적 싸움에 능한 싸움꾼인 적이 그렇게 쉽게 당할 이유가 없다던지 바닥을 차서 눈에 흙을 뿌리기에는 살짝 얼어있어서 쉽지 않다면 판정을 요구 할 수도 있겠지 뭐 전투중 그런걸 할 수 있냐만으로 판정을 요구할 수도 있고 위와같은 이유로 무리라고 단정짓고 판정을 진행하지 않을수도 있는거지 - dc Ap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