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로의 문제점에 대해 논하는 시간을 가진 뒤에(물론 문제가 되는 플레이어는 묵비권을 행사함)

타협의지가 없다는 걸 깨닫고 내가 그냥 내보내자고 주장했는데 다른 PL들은 그래도 한 번 정도 기회를 주자고 했고, 내가 사과문 제출하면 그러겠다고 한 뒤에 다 설득해서 사과문 요구하기로 했거든.

그 전에 그 PL이 뭔 짓을 했냐면 말이야

플을 하다가 보스가 광역기를 써서 거의 전멸 위기였단 말이지. 침식치도 100 넘는 애들이 3명이나 돼서 죽으면 타이터스 써서 부활해야 한단 말이야. 근데 보스가 한 번 더 쓰네? 그래서 그 PL이 빡돌아서 이거 왜 이렇게 했냐고 뭐라하니까 GM도 반박하고 조금 다퉜단 말이야.

근데 분명 빡돌 이유가 없는 게 이거 충분히 깰 수 있었거든 내가 GM하고 타협해서 보스하고 전투 도중에 도망가면 회복을 시켜주는 걸로 말이야. 그리고 내가 명중 버프 걸어주는 PC라 버프 쓴 뒤에 때려잡으면 되거든. 근데 그걸 인정하지 않더라고.

그래서 어떻게 됐냐면


나 : 저기요 PC1님 저희 파티원들 만장일치로 PC1님께 사과문을 받기로 했습니다.

분명히 플을 하면서 돌파할 방안은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것을 인정하지 않은 채로 플을 폭파한 것은 잘못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사과문을 받겠습니다.

기간은 이번주 토요일까지 입니다. 이번주 토요일까지 사과문을 작성하지 않으시면 저희도 넘어갈 수 없습니다. 이번 사태를 한 번 잘 생각해보시고 좋은 결과 있기를 기대하겠습니다.


나 : 이거 말한 것도 3번째이고, 오늘까지 작성해야 하시는 건 PC1님도 아실 겁니다. 만약 작성하지 않으시면 저희도 더는 봐드릴 수 없습니다.


PC1은 이 말 듣고 그냥 말 없이 퇴장하더라

이걸로 우리가 플레이하던 장기 세션은 파토났고

지금 내가 남은 인원 데리고 GM하기로 했다.

ORPG한 지 2개월 정도인데 잘 할 수 있을 지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