굳이 TRPG가 아니라도 CRPG나 보드겜, 비디오 게임 등등 선택할 옵션이 여럿 있고,

거기에 따른 결과가 각각 다르다면 특정 목적을 수행하기 위해 가장 좋은 선택지를 도출할 여지가 있는 것임


혼자서 싱글게임할때 존나쎈 사기조합 픽해서 다 때려부수는 걸 뭐라 할 사람은 딱히 없겠지만

RPG는 GM과 PL, 또는 PL 간의 상호관계가 있으니까 지나친 최적화는 문제의 소지가 되는거고


이 글 쓰는 본인이 파워게이머긴 한데, 경험상 + 이 토픽 가지고 이야기 나올 때 보면 최적화가 문제가 될 때는 결국 GM이나 PL이 높아지는 파워를 감당 못할 때였음.

근데 RP에서 마찰 생길 때도, 다른사람 쌩까면서 혼자서만 엉뚱한 방향으로 노는 게 문제인 건 둘 다 본질적으로 마찬가지란 말이지.

결국 옵티 자체가 문제가 아니라, 다른 사람들이 옵티로 인해서 발생하는 효율성의 변동을 어디까지 받아들일 수 있는 지가 중요하다고 생각함.

RP랑 최적화가 서로 배치되는 관계도 아니고 말야. 자세한 건 Stormwind Fallacy로 구글링해보면 영문 포스트 많이 나올것임


좀 극단적인 케이스지만 내가 D&D (3.5로) 처음 입문했을 때 파티가 상위직 줄줄이 탄 PC들로 구성되어 있었음. 물론 조우는 CR 그딴거 개무시

그럼에도 불구하고 별 문제없이 굴러감. GM이 진짜 풀면 게임 망가지는 수준인 서플이나 옵션 제한을 좀 빡시게 걸었고

(폴리모프라던가 DMM이라던가 레이스스트라이크라던가 퍼시스턴트 스펠이라던가 하여튼 꽤 많아서 기억도 안난다),

PL도 거기에 토 안달고 다들 비슷한 수준으로 존나쎄가 되었기 때문에 ㅇㅇ.

이런거 보기 싫으면 GM부터 빌딩에 빡세게 규제를 하면 된다고 생각함. 1:1상담을 하던 아예 룰북 여는 범위를 극단적으로 줄이던 말임.

규제하려고 하는데 계속 빼액대는 PL은 그냥 내쫓아라.

곱게 대화로 풀려고 해도 계속 쌩까면 RP할 때에 다른 사람 의견에 잘 따라준다는 보장은 어디있음?


결론: 파워빌딩이 문제가 아니라 합의의 게임에서 합의 안하는 놈이 문제니까 걔를 족쳐라



그리고 아래글에서 보여서 사족 달아봄. 룰변호사질은 파워빌딩이 아니라 그냥 치팅이다.

룰변호사라는게 말 그대로 게임의 룰을 변호사처럼 자기 입맛대로 곡해한다는 의미인데, 그게 빌딩이랑 연관이 있는 건 아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