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사위 안숨기고 조작 안하는게 극단적 게임주의같은거라고 오해하진 마라.
되려 내 경우에 주사위 조작에 반대하지만 성향을 굳이 분류하자면 RPG에서 (좁은 의미에서의) '게임'이란 말 자체가 성립 안된다는 주장을 하는 부류니까. 즉, 워게임 별로 안좋아하고 합의하면서 변화시켜가는 이야기로서의 RPG를 아주 적극적으로 지지하는 편이니까. 물론 시스템은 안가리고 한다.
주사위 조작하지 말라는 소리는 막되먹은 판정결과를 비정하게 다 받아들이자가 아니라
판정 결과의 해석 혹은
애시당초 판정을 해야하냐 말아야 하느냐를 선택하느냐에 따라
심각하거나 원치 않은 결과에 대한 조정이 대부분 가능하니까 굳이 조작하지 말자는 거지.
다만, 이런 이야기 할땐 개별적인 시스템을 완전 무시하고 이야기 하는 건 한계가 있어. 어떤 시스템에서 는 저러기가 쉽고 어떤 시스템에서는 좀더 어렵고 그렇잖아? 고전적인 시스템들이 판정의 비정한 결과를 수습하는 일에 다소 무관심하거나 눙치고 지나가는 면이 없잖아 있고, (그런 비정한 면을 더 좋아하는 사람도 있고) 요즘 룰들은 그런 부분이 덜하거나 없고... 그러니까 일반론적인 부분보단 시스템을 찍어서 케바케로 이야기하는게 더 적당하다고 본다.
하지만 내 의견은 전체적으로 볼땐 룰에도 없는 주사위 조작을 당연하게 생각하지말고 길을 찾는게 낫다는 거지.
확실히 주사위 조작으로 볼 수 있는 효과를 다른 방법으로 얻을 수 있으면 굳이 조작 할 필요는 없겠지. 다만 난 주사위 조작이 가장 간편하고, 효과적이며, 다른 모든 방법들이 실패했을 때 마직막으로 사용할 수 있다는 점 때문에 쓰겠다는걸 말리지는 않을 것 같다.
얘기하다보면 어차피 주작해서 재밌게(?) 만들건데 주사위 왜 굴림? 같은 소리도 나오고 예나 지금이나 할 말은 많은 주제인듯
나도 개인적으로는 철저하게 적용하는게 좋다고 보는 입장임. 근데 그렇다고 주작질이 아예 필요하지 않냐고 하면 그건 아닌거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