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 좀 뒤늦게 정리해 봄.

뉴비는 올드비보다 캐릭터 빌드를 잘 못하는가?
그래. 솔직히 그렇다. 다만 내 생각은 뉴비에게 남들이 맞춰주는 게 아니라 뉴비를 끌어올리는 게 / 뉴비가 따라갈 생각을 해야하는 게 맞다고 봄.

왜냐면 대부분의 "캐릭터 빌드" 강약 기준은 "전투"가 되기 때문인데, 일단 A, B는 파워빌드... 까진 아니고 최적화를 그럭저럭 했고 C, D는 뉴비들이 제멋대로 찍어서 만든 잡캐라고 가정해보자.

전투를 A, B 수준에 맞춘다 = C, D가 후달림
전투를 C, D 수준에 맞춘다 = A, B가 쓸어먹음

누구에 맞추든 빌드가 잘 된 놈들이 더 센 구도는 크게 안 바뀐다. 근데 그러면 다 같이 수준을 낮추면 어떨까? 참 좋은 발상이다. "레벨 업"같은 게 없다면 말이지.... 성장을 통해 얻을 수 있는 요소들이 시간이 지나 누적되면 결국 빌드 잘 짜는 놈들이 그걸 잘 활용해서 어드밴티지를 좀 더 얻게 되는 거 자체는 변하지 않음. 따라서 그냥 뉴비의 게임 이해 능력을 끌어올리는 게 장기적으로 봤을 때 더 낫다고 봄. 그리고 이걸 해야 되는 건 일단은 마스터와 뉴비 본인이지 일반 플레이어로 참여중인 올드비는 아니라고 생각하고.

왜냐면 나는 애시당초 "이 민맥싱덕후가 죽을라고 내가 허락 안 한 서플 들고 오지 마라" 식으로 파워빌드 같은 거 컷하는 게 마스터니 뉴비한테 "님 그거보다 이게 좋음"이라고 조언하는 것도 당연한 거고, 뉴비 입장에서 일단 잘 모르는 게 있거나 자기가 원하는 것을 혼자서 구체화시키기 어렵다면 누군가에게 물어봐야 하는 건 당연한 거니 저 둘이서 이런 문제를 일단 처리하는 게 맞다고 보거든. 마스터가 저럴 역량이 모자랄 때 다른 올드비에게 의존하는 거고.

파워빌드...에 대해서는 솔직히 다 파워빌드하면 그게 그나마 낫다고 본다. 문제는 누군가는 안 하거나 성능이 좀 후달릴 거라 이거고, 그래서 손해를 볼 게 뻔하다 이거지. 그리고 그런 상황에서 경쟁력만 따지다보면 "쓸데없는 포켓몬은 멋대로 파티에서 제외하잖아?" 같은 소리가 튀어나오기 딱 좋은 거다. 근데 플레이어는 포켓몬이 아니니 제외할 수 없고.... 그러니까 마스터는 뒤처지는 캐릭터를 좀 끌어올려주는 동시에 나머지가 갭을 더 벌리는 걸 억제해야 하고... 그렇게 하다보면 결국 이거 기준은 상대적이게 된다고 생각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