걍 둘다 하면 되잖아....

워게임을 하기 힘든 룰은 존재해. 페이트나 던전월드 같은 거.

근데 RP를 하기 힘든 룰은 없다. 왜냐면 RP는 노룰로도 가능한 거거든.


무슨 소리냐면 워게임을 하면서 RP하기는 어렵지 않아. 댄디 하면 돼. 그게 RP를 방해하는 게 아니잖아? 반면 RP를 하기 어려운 게 아닌 수준을 넘어 쉬우려면 이제 페이트나 던전월드를 잡아야지. 근데 그러면 워게임이 힘들고. 갠적으로 내가 페이트보다 댄디 계열을 선호하는 게 이 때문이고, 인디룰이 뜬다 뜬다 해도 결국 댄디 계열 2라인이 현 시장 양분하는 것도 이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결론: 워게임이랑 RP를 둘 다 하는게 불가능한 건 아니다. 근데 RP 특화 시스템은 워게임을 못 하는 경우가 많고, 워게임 시스템들은 RP를 도와주지 않는다. 따라서 여기다 대고 RP를 한다면서 대안으로 자작룰이나 노룰 빠는건 진심 개병신짓. 님들이 페이트 시스템 이상의 스토리텔링 지원 시스템이 없으면 디앤디와 비교했을 때 RP의 난이도는 차이가 없고, 자작룰로 워게임을 할 수는 없다. 따라서 자작룰은 모든 면에서 열화판인 룰이 된다.


아, 그리고 TRPG의 정수인 RP인 역할 연기가 목소리나 성격 연기만을 뜻하고, 그게 TR이 CR에 대한 유일한 장점이라는 생각은 버리시길. 그런 논리로 따지면 그래픽이랑 목소리도 풀로 지원하는 와우 RP 섭 가면 되지 뭐하러 와우 TRPG 하냐?